1대간 9정맥/한남정맥(終)

한남정맥....4구간 ; 한진교통~소실봉~형제봉~광교산~백운산~이동고개~당정역 27.9km 9사간 30분

막무가내 옥토끼 2015. 12. 21. 10:36

2015년 12월 20일

 

연말이 되면서 결혼식과 송년회가 

줄줄이 이어져 짬을 내기가 쉽지않다.

한달에 두번정도는 정맥을 걸을수 있겠거니 했지만 

이번달은 한번도 감지덕지...


구성역에서 한진교통 들머리를 찾아가며

모처럼 도심속 일출을 만나다^^ 


한번 와 봤던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이제는 내집 찾아가듯 가볍게 한진교통 들머리 등로 접속. 


 


양탄자를 깔아놓은듯 폭신폭신한 소롯길.


 


밤늦게 까지 남어지 공부를 안 할려고 미리 

예습을 하고 왔더니 눈에 익은 길들이 척척 눈에 들어온다.


 


누구있나요?

실례합니다~


 


소현중학교 정문쪽에서 발견한 한남정맥.


길이 잘 안 보여 펜스 바깥쪽 급경사를 오르다가

안쪽에 오가는 사람들과 길이 보여서 낌낑거리며 월담~

착카게 살고 싶은디 또 왜그랬쓸까ㅠㅠ


소박한 소실봉 


맨~땅을 밟아보네~


숨은건물찾기 미로게임 시작~

상현초, 수지방주교회, 고가다리, 홈타운정류장...

바로바로 찾으니 재밌다^^


 


한남정맥 끝내고 할일없으면 경찰에 지원해볼까나?!

하루종일 구석구석 잘 찾아다니는 

재주를 가졌다고 하면 가능할것도 같은디~ㅋㅋ



 

 


요즘 어디를 가나 너울길, 둘레길, 자락길, 

삼남길,안개길,영남길....예쁜길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놓고 다닐수 있도록,  

관리.보수를 철저히 해주면 두루두루 좋을텐데!!


 


 


생각보다 길은 멀고....뭐좀 먹고가야 허것네.


 


작은 산을 계속 넘고 버들치 고개도 

한참 전에 지나고 천년약수터도 지나고 했는디 

형제봉이 왜 아직도 마중을 안 나온다냐~


 


도시도 자연의 일부분~


오랫만에 만난 형제야 반갑고나야~

같이 어께동무하고 기념사진 부터 찍자꾸나^^


 


대피소에서 볶음밥과 차 한잔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겨울속 봄날을 맞아 넘쳐나는 

등산객들이 사진마다 엑스트라로 등장~


 


광교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산불난곳이 두곳이나 있다.

제법 많은 구역의 나무들이 까맣게 타고 

그을려 있어 안쓰럽고 속상하다.


 


혹시 당신도 속상해서 울고 있슈? 




내리막을 지루하게 내려와 프랑스군 참전비앞에서~


쩌어기 고가 뒷쪽부터 여기까지 걸어 내려와 안전하게 길을 건너서

다시 쩌~쪽 지지대까지 올라가야하는데... 한 시간 정도 소비~

남편이 못할짓이라고 불평불만하며 소가지가 났었음ㅋㅋ



 

 


호젓한 산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 

목줄 푼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 자전거 탄 사람등이

 '나 하나쯤이야' 하며 눈살을 찌프리게 하네요!


이동고개, 오봉산을 지나 고인돌, 

굴다리를 거쳐 종갓집식당까지~


 


골목길 돌아나와 당정역앞 뽕잎사랑에서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고, 부드러운 뽕잎 현미차로 

9시간 30분간의 피로를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