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47좌....금수산(충북제천) ; 상천주차장~용담폭포~망덕봉~금수산~남근석공원~상학주차장 7.3km 3시간 40분

막무가내 옥토끼 2020. 3. 29. 13:27

2020년 3월 28일 토요일



한달에 한번씩 해파랑길을 가려고 날을 받아놓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번달에는 어쩔수 없이 계획을 변경한다.

그렇다고 이렇게 좋은날 방콕하긴 넘 아쉬워 아침일찍

볼일보러 다녀온 남편을 꼬드겨 충북 제천으로 향한다.

만개한 노란 개나리와 산수유가 도로가를 환하게 밝혀주고

숲속은 연분홍 진달래가 봄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충주호를 바라보며 구불구불한 시골길과

산길을 달려 상천주차징에 도착~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이 하나, 둘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늦은 시간에 나홀자 들머리로 향한다.



금수산과 가은산으로 갈리는 생소한 곳에서

이정표 따라 금수산으로 진행한다.






넓은 마을길따라 산으로 오르며 보문정사를 지나간다.






용담폭포 전망대



용담폭포

폭포의 넓이와 높이가 엄청나서 수량이 많은 여름날에는

인근 마을사람들과 등산객들을 다 불러모을 듯 하다.






상천마을과 가은산도 보이고



충주호도 잘 보인다.


 

어마무시한 바위들을 붙들고

안간힘을 써가며 오르는 길






등산로옆 천길 낭떨어지 너머로

환히 내다보이는 용담폭포 상류



진달래꽃에 마음을 뺏가다가 정신 차려 다시 전진~ 



망덕봉 1.5km 지점



힘은 들어도 재미나게 암릉을 오르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간식 먹으며 땀도 식히고 조망도 즐기며 쉬어간다.



바위로 무장하여 성깔꽤나 있어 보이는 옆 산






허리도 못펴고 기다시피 바위를 오르내리니

온 몸이 뻑쩍지근하여 잘못하면 몸살이 날것 같다.






 



성깔있어 보이는 옆산의 특출난 바위들~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전경






다시 힘을 쥐어짜가며 계단을 오르고...

시간과 힘을 있는대로 쏟아 부었는데

망덕봉까지 남은 거리는 아직도 1km ㅠㅠ






간만에 허리 펴고 100m 거리에 있는 망덕봉에 오른다. 



망덕봉 926m

반겨주는 이가 하나도 없구만!



금수산 정상까지 1.8km~

지금 시각은 오후 3시 32분...정상까지 갔다가 원점회귀하려면

날이 어두워질것 같고 혼자 암릉을 내려가는것도 부담스러워진다.



가야할 정상 방향



지나온 망덕봉






망덕봉 삼거리

상학주차장은 2.3km

원점회귀 거리는 4.6km~

상천주차장 주변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을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상학주차장으로 하산 결정ㅎㅎㅎ







전망대에서 바라 본 지나온 망덕봉능선






상천마을과 충주호 물줄기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상학마을 방향



산봉우리들이 순하게 엎드려 있는듯 보인다ㅋㅋㅋ









금수산 정상데크



금수산 1016m

충북 단양군 적성면과 체천시 수산면에 걸쳐있는 산

약 5백년 전까지는 백암산으로 불렀으나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할때

그 경치가 비단에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



설마 했는데 인증샷 찍어줄 사람하나 보이지 않아 잠시 

기다려보다가 인기척이 없고 시간도 없어 셀카로 대신한다.




남사스럽게시리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온다 ㅋㅋㅋ  



내려가는 길



망덕봉 삼거리에서 상학주차장 방향으로 진행






산위에서 컹~컹~ 짐승이 짖는 소리가 들려 여차하면

스틱과 돌맹이로 맞서는 상상을 하며 걸음을 재촉한다ㅋㅋㅋ






땅거미지는 으스스한 숲길



설금전망대 가는길로 진행



설금전망대



이 곳이 동남향의 따뜻한 지역으로 예부터 서리와 눈이 늦게 내리는

곳이라하여 설금(雪禁)이라는 엣 지명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남근석공원









눈길을 끄는 펜션



상학마을과 금수산을 돌아보고

상학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상학주차장

텅빈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편과 반가운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