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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안둘레길 ㅡ남파랑길

남파랑길 ....73코스 역방향 ; 내로마을회관~와룡마을~대전해수욕장 약 17km 6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6. 9. 26.

2026년 9월 20일 일요일

 

 

이번 2박 3일 남파랑길 여정 중 어제는 장흥에 있는

천관산 등산을 하고 시간이 늦어져 회진항에서 잤다.

지난 7월에 3일 연속 묵었던 가성비 좋은 숙소를

다시 찾아 가니 지난날의 추억이 오롯이 떠올랐다.

일면식도 없었던 장흥이 남파랑길 덕분에 눈에 익은

풍경과 구구절절한 사연을 품은 정겨운 고장이 되었다.

 

장흥에서 1시간을 넘게 달려 온 고흥 내로마을

회관 앞에서 남파랑길 73코스를 시작한다.

 

한달전에는 푸릇푸릇하던 대추가 먹기 좋게 익어가고 있어,

대추 한 알을 살짜기 따서 와그작 깨무니 단맛이 담뿍 들었다.

 

멋진 소나무 대문집

 

벼들도 노랗게 영글어 있다.

 

물 빠진 드넓은 갯벌 

 

갯골

 

묵정밭을 점령해 버린 나팔꽃

 

추석이 코앞이라 길가의 풀들을

예초하여 보기 좋고 걷기도 좋다.

 

집집마다 감나무에 가지가 찢어지게 감이 열려 있다.

 

정겨운 돌담길

 

고흥군 두원면 용반리 마을 보호수

 

언덕위의 커다란 밤나무에서 밤송이가

떨어져 굵은 알밤들이 나뒹글고 있다.

주인 있는 밤나무라 차마 줍지 못하고

욕심이 나서 사진으로 나마 담아본다.

 

생강밭

 

내년 농사 마늘 심기 작업

 

향기 좋은 칡꽃

 

둑방길이 길게 이어진다.

어제보다 하늘은 맑고

어제처럼 태양은 뜨겁다.

 

다리를 건너간다.

 

쉴 곳이 마땅치 않아 정자가 나오기를 고대하였는데

마침 정자가 보여 간식 먹고  쉬어 가기로 한다.

 

돼지머리를 놓고 새로 산 자동차를 위한 고사를 지내신

마을분이 맛있는 완두콩 찰시루떡을 푸짐하게 주셨다.

차주의 무사고 운전을 기원하며 넘 맛있어서

점심 대신 든든하게 먹는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방전무가 차를 잠궈 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돓아오고 있다하여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시지 않아 출발하여 길을 잘 못

들어 반대편에서 오고 있는 방전무와 만나 비껴간다.

 

방전무가 어제 산행하느라 무리를 했으니 차에서 푹

쉬신다더니 땡볕에 또 몸을 혹사하셔서 걱정이다.

 

조금 전 걸어 왔던 둑방길 맞은편 길을 따라 ,

왔던 방향으로 다시 이어지는 남파랑길~

 

둑방길을 벋어나 태양광발전소를 지나간다.

 

오늘의 종료지점인 대전해수욕장 방향으로 진행~

 

키위 농장

 

고층의 특산물은 유자와 키위, 석류등으로 

마을과 들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자유를 만끽하는 듯한 흰구름~

 

땡볕에서 혼자 마늘을 심고 계시는 분을 만나

안까까운 마음에 쉬었다가 시원할때 하시라고 한다.

시골일이 어디 뜨겁고 추운날 가려서 할 수 있겠냐며

괜찮으니 우리더러 운동 잘 하고 가라고 응원해 주신다.

 

장흥에는 정자가 사방천지에 깔려 있었는데

고흥은 정자가 있을 만한 곳에도 보이지 않는다.

 

고흥군 두원면 예회리 마을

 

딱딱한 아스팔트 길을 걸으면 발바닥도 아프고

발가락에 물집도 잡혀 반갑지 않은 길이다.

 

마을 지나면 바다가 얼핏 드러났다가

다시 마을길로 접어드는 남파랑길~

 

감나무 밭을 지나간다.

 

갯벌이 바다로 변신하는 시간~

 

가을의 정점 황금들판!!

다음달에는 구경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대전해수욕장

 

날씨는 뜨겁지만 철지난 바닷가는 썰렁하다.

 

남파랑길 73코스를 종료한다.

다음 코스가 짧은 편이라 이어서

한 코스를 더 걸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