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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39

텃밭 가꾸기 2024년 4월 6일 토요일  남동생네 택지에 농사를 짓기로 하여구례에서 시제를 모시고 고창으로 왔다.동생부부와 큰오빠도 와 있어서 시장에서농기구와 씨앗 등을 사서 농사준비를 한다. 잡풀로 뒤덮인 땅을 파고 밭고랑을 만들어 돼지감자와 감자, 옥수수, 생강, 토란, 울타리콩과 강낭콩, 오이, 두릅등을 심었다.다음날, 동생부부는 먼저 올라가고 남편과 둘이서 늦도록풀을 뽑고 석류나무와 무화과 나무를 심고 풀약을 사다 뿌렸다.  2024년 5월 4일 토요일 심어 놓은 모종들이 살아있기나 할까?과연 심어 놓은 씨앗에서 싹들이 나왔을까?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풀밭이 되어버리진 않았을까??괜히 농사를 짓겠다고하여 몸고생 맘고생만 사서 하는것 같다!!친구네와 서해랑길을 갔는데 맘은 고창 텃밭으로 달려간다.오후부터 비가 .. 2024. 5. 15.
남한산성 대첩 63친구들이 기대하고 고대하는 큰 행사(2013년 첫 등산 모임)에는 비님도 한 몫하시려고 벼르고 기다렸다는 듯...봄비가 촉촉히 내린다. 비오는 휴일 아침, 달콤한 늦잠의 유혹도 뿌리치고 동무들이 사방에서 남한산성을 포위하고 좁혀온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재빨리 남한산성 입구를 점령했다. 속속도착하는 차량과 등산복으로 위장한 무리들을 검문검색하여, 아군 13명과 접선 성공. 몇몇 요원들은 변심 및 덫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비보를 무전기로 전해왔다. 비 온다고 고소해한 적?에게 곧 바로 인증샷를 전송하여 교란작전을 편후, 삼삼오오 얘기꽃을 피우며 남문을 향해 전진~ 얕트막한 언덕길 양쪽에서 오색 등롱(사월초파일등)이 줄줄이 길안내를 하고, 봄비는 우리를 우산속 연인들로 변신시켜 준다. 나무 가지끝에 .. 2016. 3. 21.
청계산 홍일점의 장갑 산악대장 럭키세븐...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번4차 등산모임도 3차 때와 같은 7명이 참석. 그중의 한명 바로 나... 홍일점이다. 홍이점이 될뻔했는데 한 친구를 간신히 떼어놓고 갔었다.ㅋㅋㅋ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박근혜님도 부럽지 않다. 약속이나 한듯 청색 유니폼으로 맞춰입고 나온 보좌관들의 (한명은 튀어볼려고 배낭을 청색으로 했군!)보좌를 받으며 청계산 등산... 보좌관의 사전 지시로(직접 보고 받음) 발에 흙이 묻지 않도록 흰 카펫을 깔아 놓아 구름위를 걷는듯 가볍게 청계산 과천 매봉에 올랐다. 산 아래를 굽어보니 모든게 내 발 아래 엎드려 있다. 홍일점 인증샷 찰칵 ★ 그새 출출할까봐 보좌관들이 매봉 중턱에 자리를 깔고 구룡포에서 공수해온 과메기와 그 일당들... 50여년 동안 숨겨온 비장의 솜.. 2016. 3. 21.
63가을 추억 만들기의 추억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라고 했던가! 새벽부터 비가 주룩주룩~ 몇 십년전 초딩시절에도 봄, 가을 소풍과 운동회 같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비가 올까 걱정되어 밤 잠을 설쳤었는데.... 지난 여름 난지 캠핑날도 어김 없이 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역시다! 날씨는 그렇다쳐도 가만 있던 조카가 .. 2016. 3. 21.
내 남자 친구 ^^ 나는....집과 일터 ,그리고 한 달에 한번 또는 두달에 한번씩 만나는 친목회 친구들 사이를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돌듯 살았다. 더러 그 날이 그날 같은 오늘이 따분하기도 하고...나는 뭐하는 사람인가! 난 왜 남들처럼 잘 나가지도...잘나지도 못 한채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아갈까! 후회와 .. 2016. 3. 21.
어쩌라고 자꾸 눈물이 나는지... 2015년 9월 22일 추석명절 보너스를 받은 착한딸이 이번에도 봉투에 20만원을 넣어 책상 위에 두고 출근했으니 가져다 쓰라고한다. "찾았다~ 금일봉!! 착한딸 고마워^^ 명절때마다 챙겨주니 딸 잘키운 보람있구나! 아주 잘하는 짓이야^^" 하고 문자를 했더니 "ㅋㅋ올해 물가가 비싸다는데ㅠ 더.. 2015. 9. 22.
뒷산에 갔다가... 2015년 9월 15일 아침에 뒷산에 올랐는데 사사삭거리는 소리가 나서 올려다봤다. 다람쥐 한마리가 밤송이를 물고 상수리나무를 오르다가 우릴보고 나뭇잎사이로 들어가 숨는다. 장난삼아 "야~ 이리던져~ 야~야~ 빨라던져~ 너 거기 있는거 다 보여~" 하면서 다람쥐가 잘보이는 나무밑으로 갔.. 2015. 9. 15.
울 엄마 영화관에 가다~ 쓰러져가는 오막살이라도 내집이 편하고 좋으실텐데... 여러날 우리집에 계셔서 지루하실 엄마께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없을까 궁리 궁리. 우리집은 몇년째 텔레비전 없이 살고 있어서 더 적적하시겠다 싶어 영화표를 예매~ 미리 엄마께 얘기하면 휘휘 손이나 내저으며 안 가시겠다 할게 뻔할 뻔자. 무대포로 바람쐬러 가자 꼬셔서 도착한 색다른 분위기의 영화관 앞에서 "여그가 뭐하는 디 다냐?" 하고 물으신다. "엄마 영화관에 가본적 있어?" "내가 은제 그런디를 가봤것냐~ 가만 있어봐라 젊었을적에 한번 가본것도 같은디 암것도 생각 안난다야" "여그가 영화관인디 엄마랑 영화 한편 보자고~ㅎㅎ" "아이고, 남사스럽게~ 다 늙어가지고 영화가 뭐다냐." "참말로~ 뭐가 어쩌서?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오셨고만, 글구 남들은 .. 2015. 1. 26.
울 엄마의 먹방도전 어렸을적에 고구마나 수제비, 꽁보리밥으로 끼니를 연명한 춘궁기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우리 세대엔 많다. 그들중 몇몇은 요즘 웰빙이다하여 선호하는 잡곡밥이나 예전에 질리도록 먹었던 음식들을 쳐다보기도 싫다고 집안에서 데모를 한다는데.... 우리 5남매가 모일때면 수숙밥, 고구.. 2015.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