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 토요일
강원도에 갈때마다 멀리 대관령 양떼목장과
선자령 풍력발전기가 그림처럼 펼쳐져 보인다.
강원도 바우길과 백두대간하면서 가본 선자령이
너무 좋아 지인들과도 한번 더 다녀왔던 곳이다.
해파랑길 길동무는 아직 선자령에 가보지 못했다하여
짬을 내어 시원한 여름산행지인 선자령으로 향한다.
대관령 휴게소
올해 4월부터 시설관리공단에서 30분 이내 600원
5시간 이상 1일 주차는 6000원의 주차비를 받는다.
상인들과 이용자들의 반발에도 주차비를 받고 있어
우린 휴게소에서 좀 떨어져 있는 길가에 주차했다.
휴게소 뒤쪽으로 연결된 선자령 가는길
우측으로 숲길 탐방안내소와
신생에너지 전시관이 보인다.
대관령국사성황당 표지석 / 선자령 가는 들머리
앞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은 등산로이며
직진은 국사성황당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이다.
녹음이 짙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산행지로 안성맞춤인 선자령 가는길
국사성황당길과 합류
갈림길이 많아 잘 살펴보며 걷는다.
녹음 울창한 그늘길이라 너무 좋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더위는 싹~~
아침 5시에 일어나 잽싸게 짐싸들고 집을 나와
이제야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린배를 달랜다.
아~~
풍차가 보인다^^
풍차를 향해 한달음에 언덕길을 오른다.
푸른하늘과 초록으로 물든 초원위를
멋지게 장식하는 하얀 풍력발전기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콧노래가 흥얼거려진다 ㅋ
바람결에 파도치듯 풀물결이 일렁이는
초원위를 한바탕 뒹굴어 보기로 한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대자연을 즐기는 여유~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한 폭의 그림 같다.
백두대간 선자령 1157m
백두대간선자령 정상석에 다시 선 우리부부
백두대간하던때를 소환하여 추억을 곱씹는다.
선자령에 우뚝 선 친구
오늘따라 더 멋져 보인다^^
선자령을 넘어 백두대간 곤신봉으로 향한다.
곤신봉 가는길이 좀 멀게 느껴진다.
새벽 2시에 진고개에서 출발하며 곤신봉을 넘어
온다는 백두대간팀은 지친기색도 없이 지나간다.
고개마루에서 돌아본 지나온 길
바람이 분다 ㅡ이소라 ㅡ
...................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나도 한 줄기 바람으로 저 푸른 초원을 날아가리니~~~
땡볕속에서 곤신봉까지 오르락내리락길을 걸어갔다가
되돌아오려면 친구가 몹시 힘들것 같아 발길을 돌린다.
선자령 오름길에 되돌아 본 곤신봉 방향
선자령을 지나 대관령으로 하산한다.
선자령을 오르는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며 지나가는 길
바람이 불어 얼마나 시원한지...!
비오는날엔 가리봉동에 가야하고
오늘 같은날엔 선자령에 가야한다 ㅋㅋㅋ
국사성황당 주차장
기체조하시는분을 만나 기를 받고
건강체크도 하며 잠시 담소를 나눈다.
국사성황당
선자령 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한적한 그늘 마당을 찾아 도시락을 펼친다.
차를 회수하여 해파랑길을 향해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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