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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15코스 역방향; 달마교차로~별암선착장~당포버스정류장 13.6km 3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5. 8. 20.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광복절 연휴 2박 3일 서해랑길 트레킹을 간다.

입추가 지나고 날씨가 조금 선선해진듯 했는데,

연휴내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을 걸어야 한다.

미리 걱정해서 도음될건 없으니 무조건 부딪쳐 본다.

 

서해랑길 15코스 종료지점

우린 역방향으로 걸으니 시작지점이다.

 

해남 솔라시도 개발지구

 

출발에 앞서 아침도시락을 든든하게 챙겨 먹는다.

 

달마교차로 

 

날씨가 쾌청하여 파란하늘에 떠가는

흰구름이 환상적이다.

 

금호 방조제

 

잠시 갓길을 걷는 동안 차들이 겁나게 달려든다.

 

바다위에 떠 있는 예쁜 조각섬

 

방조제 아래로 펜션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보랏빛 버들 마편초가 피어 있는 길

 

왼쪽 길가에 붉게 피어 있는 칸나가 정겹다.

 

금호마을

 

멋진 벽화를 감상하며 걷는다.

 

땡볕에 참깨가 벌써 알알이 영글어 

참깨농사 지으신분들은 깨가 쏱아지겠다.

 

그늘에서 쉬어 가야지~

 

농사일도 바쁘실텐데 우리가 온다고 미리

칡넝쿨과 풀을 베어 놓아 기분 좋게 걷는다^^

 

물이 그득하여 위험한 난간으로 올라 

간당간당하게 물길을 지나왔는데...

뒤따라 오던 친구가 난간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헛딛어 철퍼덕 넘어져 무릎이 까졌다.

불행중 다행은 골절된 곳은 없는듯 하여

밴드로 응급저치 후 다시 걷는다.

 

금호방조제 갑문

 

바다 건너로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대불공단의

현대삼호중공업의 주력 사업인 조선사업장이 보인다.

 

별암 선착장

편의점과 화장실등이 있다.

 

여름엔 다리밑이 최고의 피서지~

몇몇 어르신이 전세 낸 다리밑에

월세를 얻어 쉬어간다ㅋㅋㅋ

 

정성 들여 꾸민 자연과 사람들 펜션

 

짙은 꽃향기가 코를 찌른다.

 

구름을 벗삼아 걷고 있는 서해랑길

 

무화과 농장

 

마스크로 복면을 하고 양산을 썼지만

가로수 그늘이 없으면 걷는 낙도 없다.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마을

 

그늘 없는 언덕길에

한 줄기 바람이 동무를 해준다.

 

지나온 마산리 마을 전경

 

아직까지 남아 있는 얼음물이 효자노릇을 한다.

 

수동마을 표지석

 

월하마을 진입로

 

월하마을

 

신작로로 곧장 가면 금방인데 월하마을로

뺑뺑이를 돌려서 다시 신작로로 나가란다.

 

당포 버스정류장에서

서해랑길 15코스를 종료한다.

 

두륜산 대흥사 계곡을 찾아 간다.

 

주차장에서 약 5~10분 거리의

산책로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간다.

 

대흥사 계곡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년 고찰 대흥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해남의 명산 두룬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시원한 물줄기와 울창한 숲길이 조화를 이루어,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땀에 절고 열기가 확확 솟는 몸뚱이를

계곡물에 풍~덩~  

계곡물에 풍덩 들어온 어른들은 우리들 뿐인것 같다.

아이들만 물에서 놀고 대부분의 어른들은

물가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거나,

바위에 걸터 앉아 발을 담그고 있다.

우린 이미 땀에 젖기도 했지만 6년 동안 좋은날,

궂은날을 함께 걸어온 한팀이라 두려울게 없다.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지금 하고 살지

않으면 언제는 할 수 있기나 할련지...

그래서 그냥 하고 살기로 했다^^

이왕이면 신나고 즐겁게~

 

어릴적의 개구진 모습이 보이는것 같다 ㅋㅋㅋ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가재 발견~

가재 덕분에 인증샷 하나 건진다^^

 

물싸움 한판 안 하고 가면 섭하쥐!

 

땀식히러 왔는데 또 열나게 한다 ㅋㅋㅋ

 

어메 사람 살려~~

삼십육계 줄행랑~ㅋㅋㅋ

 

하다하다 별결 다 하는 남자들~

 

기막히게 그걸 또 성공하는

대단한 근성에 박수를 보냅시다 ㅉㅉㅉ

 

그리하여 대흥사 계곡에 돌탑들이

세워지기 시작했으니 두고 볼 일이다.

 

이번에도 해남군 산이면에 위치한 형님네 전원주택에

숙소를 정하여 잠자리 걱정을 덜고 자유를 만킥한다.

 

잘 익은 아로니아를 따서

아로니아주 담기 체험 학습

 

꿀맛 같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늘 얻은 영광의 상처에 약을 바른다.

친구는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고

남편은 면도하다가 얼굴에 상처를 냈다.

내 새끼발가락은 양말 솔기에 쓸려 피가 났고

친구 남편은 얼마전 노모를 잃어 맘이 아픈것 같다.

희노애락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