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 금요일
지난 3월에 서해랑길 103개 코스를 완주하고
이제 해남 땅끝에서 부터 역방향으로 남파랑길을
걷는 있는데 서해랑길 지선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
서해랑길 지선을 몰랐으면 모르되 알고도 안 걷는다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뭔가 허하고 찜찜하다.
얼마전에 3박 4일 남파랑길을 걷고 왔는데 3일 지난 시점인
5월1일부터 또 3일 연휴라 서해랑길 지선을 걸으라는 계시다 ㅋㅋㅋ

서해랑길 64-1코스 시작지점
창리포구 화장실 앞에 서해랑길 안내판이 있다.

창리포구

서해랑길 64코스를 걸으며 와 봤던 곳이다.
지선이 있는 줄도 몰랐을때라 서해랑길 리본만
보고 따라갔다가 전혀 엉뚱한 곳에서 헤매기 일쑤였다.

서산 창리 바다낚시터

낚시배들이 많다.


현대서산농장 교차로
64코스와 혼동되어 헤맸던 곳

64코스는 현대농장 앞으로 진행
64-1코스는 부남호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경험자라서 이번엔 길을 빠삭하게 알고 걷는다ㅋㅋ

서해랑길은 1코스~103코스까지 103개 정코스와
64-1코스부터 64-6코스까지 지선 6코스를
더하여 109개 코스 1,800km이다.
서해랑길 본선은 태안반도를 휘감고 돌리는 여정이고
지선은 아산만의 삽교호까지 태안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별도의 코스라 한다고 줏어 듣고 옮김ㅋ

부남호 방향

오늘은 친구가 꾀병을 앓아서
남편이 창리포구에 주차하고 함께 걷는다.


어~허 이양반들 보시게
때가 어느땐데 외박들을 하고 그러셔?ㅋㅋㅋ

낚시대 장만하느라 살림도 거덜났겠네~
할일 없으면 우리 같이 걸어 댕겨야 돈이나 안 들지 ㅋㅋㅋ


누구는 낚시배도 장만했는갑이네~


이것은 수문 아니면 뭐것어?



요짝에는 물놀이를 해도 되것네
근디 매급시 물놀이 허다 들키면
혼날것인게 알아서들 허드라고~

요새는 보기 힘든 흙길이라 지나다니는 사람은 없고
이따금씩 빈차가 자나감서 풀풀나는 먼지를
우리한테 뒤집어 쒸우고 쌩하니 삼십육계다.

벤치가 보여서 쉴려고 헐떡거림서 왔는디
임자가 따로 있어서 쉬지도 못하것네~

어젯밤에 외박한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당게


부남호하고는 인제 빠이빠이~


가도가도 끝없은 고행길이네~

오~메 벌써 모내기 할려구 물을 잡아놨는 갑이네


꽃이라서 이쁜가
이뻐서 꽃이라 했는가?

감자싹이 골고루 이쁘게 잘 나왔소 농부님네~

서산하면 마늘이지!


그렇코럼 쳐다보면 뭐한다요
아직도 갈 길이 멀었고만~


찻길인디 여그는 안 위험하게 생겼쓴게
걱정일랑 붙드러매고 댕기시요.


봉락저수리 같은디 간판이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


허름한 가게집앞 평상에서 목 좀 축이고
쬐까 쉬었다가 걸은게 헐씬 심이 난다.

등나무꽃이 이쁘기도 허고
향기도 징허게 좋으요!

울 엄마 생각이 나부네~

대봉정교차로를 건너간다.


부석 농협


바닥이 딱딱한 시멘트길을 걸으니
발이 아프다고 뒤쳐져 걷고 있던
남편은 이제 보이지도 않는다.


차부 삼거리


부석버스정류장에서 지선 64-1코스를 마친다.
코스가 짧아 오전 10시 30분에 마쳤으니
64-2코스도 걸어나 되나? 22km나 되더구만...
남편은 발이 아프다는 핑계로 창리포구로 차를
회수하러 가는데 뻐스가 떠나서 택시를 타고 간다.
택시비가 17000원이나 된다고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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