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산 56좌....지리산 바래봉; 용산주차장~바래봉 쉼터1,2,3.4 ~바래봉~원점회귀 9.6km 3시간 10분

2020년 5월 23일 토요일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오후 4시~

요즘은 낮시간도 길고 모처럼 날씨도 맑으니

남은 시간 동안 뭔가 보람찬 일을 해야 되지 않을까?!

거리가 멀어서 당일 코스 산행이 힘든 바래봉이 가까운 곳에 있고,

때마침 바래봉 철쭉의 안부도 궁금하니 어슬렁 어슬렁 올라가 보련다.

 

용산주차장 /지리산 허브밸리

코로나19 때문에 철쭉축제도 취소 되고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넓은 주차장이 헹뎅그렝하다.

 

주변애 정성들여 조성한 볼거리가 많은데

시간 관계상 다음으로 미루고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매표소 입구에 표기된 바래봉 가는길 따라 들머리를 찾아간다.

 

흰 쌀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는 듯한

이팝나무 가로수길 따라 올라간다.

 

손님이 없는 노점상 앞을 그냥 지나가자니 미얀해진다.

 

지난번 비에 다 떨어진줄 알았던 아카시아 꽃이

이곳엔 한창인듯 진한 꽃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다슬기 잡는거 구경하는 사람들 구경  ㅋㅋ

 

 

운지사 갈림길에서

바래봉 방향으로 ~

 

 

정상부근에서 사고가 났는지 앰브랸스와 경찰차,

국공트럭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바삐 지나간다.

 

용산 주차장이 자리한 허브벨리와 운봉마을 조망

 

스님이 낭낭한 목소리로 염불하시며 좋은일에 쓰시려고

모금을 하시는데 현찰이 없어 죄송한 마음으로 지나온다.

 

바래봉까지 3km 더 가야 되겠씀다..

 

여기서 부터 국립공원 지리산 바래봉길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 되는데

돌바닥길이라 다리가 팍팍하다. 

 

 

바래봉 쉼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좋다.

 

바래봉 3쉼터

 

운봉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바래봉 철쭉을 조금씩 선보인다.

 

벌써 철쭉이 다 져버렸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활짝 핀 꽃송이들이 환하게 맞아준다.

 

 

바래봉 0.6km

 

 

 

바래봉 약수터

 

 

꽃구경하는 남편

 

철쭉이 빽빽한 군락지가 아니여서 쫌 아쉽다.

 

전망대에 올라 내 발자취가 남겨져 있을

지리산 능선의 봉우리들을 찾아본다.

 

좌로부터 중봉, 천왕봉, 재석봉, 장터목대피소,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 벽소령대피소, 연하천대피소....

 

삼도봉과 반야봉, 노고단, 만복대, 고리봉....

 

맨처음 남편을 따라 화엄사에서 출발하여 연하천에서 1박하고

천왕봉에 오른때부터 거의 해년마다 지리산에 오르는것 같다.

백두대간때는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벽소령과

노고단에서 2박하고 만복대와 고리봉을 거쳐갔다.

낙남정맥 할때 천왕봉을 찍고 세석에서 1박한 뒤, 영신봉에 올랐었고,

오늘 오전엔 100명산 하러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거쳐 반야봉에 올랐었다.

 

바래봉에 오르는건 이번이 두번째다.

 

바래봉 1165m

남원군 산내면에 위치

 

100명산 쉰 여섯번째 지리산 바래봉 인증~^^

 

바래봉 정상을 독차지하고 지리산 정기를 마음껏 빨아 들인다 ㅋㅋㅋ

 

 

룰루랄라~~

 

해저무는 들녘

 

 

몸은 고단해도 마음은 천하를 다 갖은듯 뿌듯하다^&^

 

 

철쭉군락지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시간도 늦고

철쭉꽃도 졌을것 같아 용산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한다.

 

 

올라갈때 힘들었던 길은 내려갈땐 맘 편한길~

 

 

같은 장소도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난다.

스님은 퇴근하셨군!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우리도 퇴근합니당^^

 

고된 산행후에는 뜨끈한 곰탕이 몸보신으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