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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미소를 머금고

통큰 외할머니--1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4. 10. 9.

흥이 많아 보릿대춤을 추며 놀기 좋아하시고, 

입담이 좋으셨다는 울 외할머니...

봄, 가을 시절이 좋을때면 똥구녘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이지만,

추렴해서 모다들 놀러가자고 손으로 당신 무르팍을 탁 치시며

선동하셨다던 말씀 한번 들어보소, 허이~~

 

 

"지미를 헐것, 이집 저집에서 꿔다 먹은 쪽박이,

2칸 장방에 하나라도(두칸 방에 가득찼어도)

이추렴 자빠지지 말고 성사시키세나~

비러먹을것, 소구지나 장구지나 (빚이 적으나 많으나) 마찮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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