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0일 일요일
들머리와 가까워 이용한 민박집이 값싼 만큼 불편키도 하였지만
하룻밤 추위와 이슬을 피하여 등대고 편히 쉬었으니 감사 할 따름
5시에 일어났으나 아직 컴컴하여 날이 더 밝기를 기다려 6시에 나선다.
금강발원지 뜬봉샘을 대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수분재
수분재 표지석은 머리카락도 안보여 못보고 그냥 간다.
들머리 이정목 발견
이곳 역시 깔끔하게 등로를 정리해 놓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걷는다.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로 오른다.
솔찬한 오름길이 계속되는 까칠한 등로.
뜬봉샘 걷기행사길이기도 한 이 길을
일반인이 걸으면 무척 힘들어 할것 같다.
두번째 등로를 만나고
신무산 정상
뭔일이 일어나고 있다냥
금강 발원지 뜬봉샘이 산야래에 있다는데
다시 올라 올 걸 생각하니 저절로 자고개로 향한다.
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으시시 하고만.
심상치 않은 뭔일이 일어나면 안되는디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치고 올라 갈 모양
이런 건 별로 안 좋아 하는디...
13번 국도가 지나는 자고개
팔봉산 산행안내도와 산불조심 입산통제 띠가 둘러쳐져 있다.
11월 초부터 입산통제라 했는데 이러시니 그냥 입산할 수밖에
혹시 누가 볼까봐 제발 절이며 걷는다.
지나온 능선
벌목지 안쪽으로 나있는 등로를 따라 오른다.
합미성
우리나라에 성이 많은 줄 몰럈는데
가는 지역마다 성이 있는 것 같다.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 + 날씨 = 오늘
푸른 하늘아래 납작 엎드린 산야
팔공산 정상부
팔공산 정상 1151m
통신탑이 버티고 있어 볼장 다 보고간다.
이건 뭐꼬?
병사들이 쪼그리고 둘러앉자 밥먹는 식탁이 있는 반공호인가?
산 정상엔 단풍이 들어가는구나~
팔공산 정상에서 200m 진행하면 나타나는 헬기장
뛰어난 조망처이다.
억새 너머 통신탑이 우뚝 선 팔공산 정상이 보인다.
장수군 일대
넋놓고 바라 보는 멋진 조망
그늘에서 쉬다가 늦게 나타난 남편
딴살림 차린 줄 알았네~ㅋㅋㅋ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정비한 금호남정맥길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철계단을 올라가 보면
멀~~얼리까지 다 보인다.
쑥부쟁이 아님 구절초일터인데... 본인 소개 좀 부탁해도 될까
와룡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직진
동물이동통로로 서구이재 차도를 넘어간다.
동물이동통로 넘어와 서구이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
마실물이 부족하여 남편이 서구이재 민가로 물보충을 나간다.
물보충하러 내려가는 김에 서구이재를 찍어달랬더니
서구이재에서 반듯하게 잘사는 민가를 찍었네ㅋㅋㅋ
작은 물병 3개를 채워와 물걱정 덜고 홀가분하게 걷는 남편
천상데미
900고지 1000고지를 오르락 내리락하여 다리가 후덜덜~
깃대봉
천상데미정에 올라 휴식을 취한다.
걸어 온 능선이 팔공산까지 아름답게 뻗어있다.
겹겹의 산과 산산산
아찔한 내리막과 까마득한 산봉우리
오계재와 삿갓봉으로 오르는 길
된비알을 오르고
암릉도 오르고
정자 전망대
수리중이니 출입금지라 한다.
누울자리 보고 들어가 기여코 발 뻗고 누운 남편
앞에 있는 바위에 앉자볼까말까 망설이다가 안전제일을 고수한다.
삿갓봉 1114m
장수군 천천면 비룡리와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경계애
위치하고 있는 삿갓모양의 봉우리
이정목 뒷쪽으로 정맥길이 있다.
등로의 벌초작업은 와룡휴양림 방향으로 되어 있고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금호남정맥은 잡풀이 우거져 있다.
바닥까지 치고 다시 올라가는 수많은 봉우리
이제는 체력과 인내도 바닥을 치고 있다.
에고애고~~ 내 팔자야~~~
봉우리에 올랐으니 다시 바닥치러 내려가야겠네
홍두깨재
덕태산 갈림길 이정표 있는곳
시루봉은 덕태산 방향으로 왕복 5분거리라 하여
배낭을 두고 혼자 다녀오기로 한다.
아쉬운 넘이 시암판다니깨ㅋㅋㅋ
시루봉정상 1142 m
천상데미와 팔공산 조망
갈림길로 되돌아와 신광재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닫는다.
신광재가 보인다.
무우밭 가장자리를 둘러친 그물 울타리를 따라 내려간다.
무우 작업 일꾼들이 마무리 작업중인 무밭
노동력 부족현상인지 경작하지 않는 밭들이 많다.
신광재
1000m 가 넘는 산이 많아 아름답고 멋진 조망을 실컷 감상하고
그 못지않게 힘겹고 무거운 발걸음을 떼었던 이틀간의 산행을 마친다.
와룡리 중리마을로 내려가는데
이탈거리 2.1km가 꽤나 멀게 느껴진다.
4시 30분에 중리마을입구에 도착했는데
버스가 얼마전에 지나가 버려서 6시가 넘어야 온다한다.
택시를 불러 8km 떨어져 있는 천천으로 나와
전주행 직행버스 타고 전주에 내려 차표 예매
오늘 처음으로 밥맛을 보고 서울남부터미널행
19시 45분 시외버스에 몸을 싣는다.
**2인 하루 지출내역
간식거리와 물값 - 9천700원
중리마을에서 천천까지 택시비- 1만300원
전주비빔밥, 콩나물국밥(기대가 컸는데 실망도 컸음) -1만6천원
전주에서 남부터미널 버스비 -2만 5천 400원
택시전화번호ㅡ 천천개인택시 011 672 7856...(063) 353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