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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금남호남 정맥(終)

금남호남정맥....3구간 ; 신광재~성수산~마이산~마이산봉두봉~고금당갈림길~활인동치 19.5km 9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8. 11. 5.

2018년 11월 3일 토요일



9월말에 시작한 금호남정맥을 완주하기 위해

심사숙고하여 산행날을 잡았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비도 눈도 오지 않을

눈부시게 아름답고 선선한 이 가을날로~



승마마실길 이정표가 있는 비룡면 중리마을

단풍나무 가로수가 불꽃같은 정열을 불사른다.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고심끝에 남편이 차를 가지고 와서

시멘트포장이 끝난 지점에 주차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신광재 접속



성수산 방향 언덕을 오른다.



오르막 올라서서 내려다 본 신광재

지난번에 내려 온 산은 벌써 고운 옷을 다 벗어 버렸다.



이곳은 남쪽지방이라 단풍이 한창이리라

기대를 만땅하고 왔는데 빈 나무가지에 쓸쓸함만이 감돈다.






고도가 높아 바람도 세고 새벽엔 찬서리가 내리니

나무들이 월동준비를 서둘렀나보다.



길 양쪽으로 빽빽하게 도열한 마른 고사리와 억새



헬기장



꽃과 잎이 다 떨어진 자리를 대신해 주는 열매


 

성수산 1059.2m






나뭇잎이 떨어지고 나니 멋진 조망이 연출되네~



아침 먹고 쉬어가기 좋은 전맹대






조망을 두루 감상하는 중에 히끗한 뭔가가 시선을 잡아 끈다.




혹시나 했는데 마이산이 보인다.



복지봉 방향 진행



열라 오르고



전망대에 올라서니 뚜렷이 보이는 마이산



좀 더 당겨보니

어쩜 저렇게 깜찍하게 솟아 올랐는지



짧은 산죽구간을 지나가고



911봉인듯~

전망대가 또 있다냥



가파른 내리막길



밧줄 잡고 쩔쩔매며 내려가야 하는 급경사

지금도 낙엽이 쌓여있어 미끄럽지만

겨울 눈산행은 지옥을 맛보리니



다시 겁나 오르고



775봉

옥산동 1.8km 이정표






삼각점과 708.4봉 준.희 표지판이 걸려 있는 봉우리





능선길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저수지



직진길 버리고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앗! 보너스를 타는 기분!!



단풍과 어우러져 더욱 멋지고 위풍당당한 마이산~



옥산동 방향으로



마이산에 빨려 들어가는 듯 내려가고



환히 보이는 가야할 능선



옥산동고개



인삼밭 위로 발자국을 따라 올라간다.



산 위로 올라서서 돌아본 지나온 길



 515.7m 준희 표지판 걸려있는 옥녀봉?



마이봉이 어서 오라 한다.



아직 단풍 빛깔이 곱게 남아있어 기분 좋은 산행~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말라서 오늘 내일 한다.



농장이 가까워지면서 출입금지판과 울타리가 있어 

갈림길에서 시그널을 잘 찾아 내려가야 한다.


 

농장 울타리가 길을 막고 있어 광장히 위험하고

미끄러운 이곳으로 내려왔다.

아무리 사유지라 해도 등산로를 막아놓고

벼랑끝으로 내몰다니 넘 몰인정하고 이기적이다.



전봇대 방향으로 진행



맞은편 산으로 다시 오르고



가름내

우측으로 마을이 보이고



묘지대 위에 올라서면 지나온 길이 보인다.


 




아스팔트길이 나타나고



사루고개/ 30번 국도

길 건너 산으로 오름



가까워진 숫마이봉



바위 위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솜털처럼 보인다.

아마 바위도 나무들을 솜털 정도로 느낄듯~ㅋ



이럴때 쓰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 떡본 김에 쉬어 가야지 ㅋㅋㅋ



터널같은 잡목 우겨진 길로 진행




드디어 만났으니 얼싸 안고 회포를 풀어야지~^^



숫마이봉 좌측 아래로 길이 있다.



모습을 드러내는 은수사



단풍이 절정인 은수사 경내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천연기념물 제 386호 은수사 청실배나무' 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천천히 두루두루 구경해 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100명산 하러 다시오리라 작정하고 발걸음을 옯긴다.



법고 소리가 울려 퍼지는 무량광전 앞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탑사를 경유하여 마이산 봉두봉을 가기위해 아래로 내려간다.



탑사로 내려가는 길을 막고 입장권 검사를 하고 있는데

입장권이 없는 사람은 3천원씩 내고 표를 끊으라 한다.



블로그에서 보니 천황문으로 올라가서

봉두봉으로 갔다하여 찾아가 본다.






마이산 천황문

양쪽으로 금강과 섬진강의 시작을 알리는 분수령을 표시해 놓았다.



암마이봉 가는 길

봉두봉 가는 길 표기가 없어서

북부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절정인 단풍나무아래 향락객과 등산객들이 어우러져

마이산은 잔칫집 분위기다.



바람의 희롱에 단풍잎들이 나비처럼 화르르 웃음지우며

춤추듯 땅바닥으로 사뿐이 내려앉는다.



봉두봉으로 갈만한 산행로가 보이지 않아

마이사 뒤쪽으로 들어가니 희미한 산행로가 보인다.

암마이봉을 멀리 우회하여 어림짐작으로 봉두봉을 찾아간다.

깊은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급경사로 올라 서며

탑사로 갈걸 잘못했다고 때늦은 후회와 반성을 한다.

길아닌 산비탈에서 2보 전진 1보 후퇴로 힘든 상황~

남편이, 심마니들은 늘 이런 길로 다닐거라고 하니 위안이 된다.

이런길도 어떤사람에게는 길이 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산속을 헤맨지 한시간 만에 호된 알바를 마친다.

암마이봉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이고 

반듯한 산행로가 나타나 봉두봉으로 항한다.



암마이봉을 떠받치고 있는 갸녀린 나뭇가지들~

누가 처음 이런 발상의 전환을 시도 했을까?!



시지프스의 신화를 떠올리게 하는 나뭇가지에

리본을 달아 응원해 주는 이들도 많다.






봉두봉에서 넘어오는 단체 등산객들과 만나

서로의 갈길에 대한 정보 교환



헬기장이 봉두봉이라 했는데 표지석은 안 보이고

깨진 돌맹이에 해발 540m 표기만 되어있다.

그늘에서 다리 쉼 하며 간식 먹고 가야지



제 2쉼터

표지판에 펜으로 봉두봉이라 써있다.



고금당 정자를 당겨 보니 투구모양의

암릉위에 세워져 있는 것 같다.



중앙의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부귀산 정상인 듯 하고

익산 포항간 고속도로 교각이 가까이 보인다.



큰 봉우리 우회길

눈누난나~



여기가 전망대 인것 같은데 어찌 올라야 할지...

길이 안 보이니 뒤로 돌아가 봐야지.



오르기 좋은 두번째 바위 전망대



진안 마이봉

더 크게 보이는게 암마이봉



멀리 떨어져 보아야만 전체를 볼수 있군!



오늘은 마이봉이 my bong ^^



고금당 전망대로 이어지는 능선 중앙에

고금당 정자가 잠자리처럼 앉아 있다.






작은 봉우리만한 이 바위도 보통바위가 아닌데

이름이 뭘까?

내가 작명을 한다면 불끈 솟아 있으니 불끈바위~ㅋ



잡목 무성한 길을 빠져 나와 완만한 정맥길 진행



앞에서 어서 오라 당겨주고

마이산 지나 배웅해 주는 마이봉

 


길과 공원이 잘 조성 되어 있고 곳곳에 벤치도 놓여있다.



활인동치 가는길 우측으로 보이는 진안읍방향



철울타리 개구멍을 먼저 빠져나가 자유를 만끽하는 남편



우측으로 내려가면 진안읍

좌측으로 올라가면 활인동치



활인동치 /강정골재

산행을 마무리하고 둘러보니 길을 건너려면

동물이동 통로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야 할 모양.

건너편에 크리스탈모텔이 있고 동물이동통로를 지나면

마이학습장 가는 길이 있다.



전주방향에서 오는 택시를 불러타고

비룡면 중리에 있는 차를 회수하러 가는 길

달리는 차안에서 단풍나무 가로수에 매료된다.




**2인 1일 지출 내역

자차이용

활인동치에서 비룡면 중리 차 회수비용 - 2만 7천원

(기사남이 엄청 친절하고 좋으신분임 010 3651 0048)

진안시장 안 식당에서 추어탕과 순두부 저녁식사비 - 1만 2천원

아침에 먹을 팥죽 포장 -6천원

마이모텔 숙박비- 4만원 (시설이 낙후하고 서비스 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