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7일 일요일
산에 갈까말까? 어제 산행을 해서 몸이 찌뿌둥 한것 같은디...
그냥 쉴까말까? 쉬고는 싶은데 혼자 노는 건 재미없는디....
그럼 집안일이나 좀 할까말까? 일하기는 더 싫은디....
변덕을 부리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서
물과 간식을 주섬주섬 배낭에 챙겨넣고 지하철역으로 간다.
천안역에서 내려 1번 출구 동부광장으로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광덕사 가는 600번 버스를 탄다.
이 뭣고??
천안 지역에 산다는 블친이 생각나
사진을 찍어서 카톡을 보내본다.
보나마나 근무중일게 뻔해서 부담없이~ㅋㅋㅋ
광덕사 일주문 안으로 진입
안양암을 지나간다.
극락교
광덕사 앞도 지나고
위험한 나무다리를 위험하게 건너간다.
앞에 있는 사람들이 뱀을 보고 놀라서 웅성웅성 하길래
소란이 가라앉기를 기다려 천천히 올라간다.
정상과 장군바위 갈림길
장군바위길 방향으로 진행
큰 공사를 벌일 모양
물 맛이 괜찮군!
혼자 온 젊은 여자분 뒤를 계속 따라간다.
남들이 보면 둘이서 같이 온줄 알개끔...
하산 하는 사람들과 자주 마주치는 걸 보면 대부분 갈림길에서
정상 방향으로 올라갔다 장군봉 방향으로 하산하는 듯 하다.
박씨 샘
어제 까지 조용하던 매미들이 떼창을 하는 걸 보니
장마와 삼복더위도 한 여름 열기에 곧 가세할 듯 하다.
땀 닦을 수건을 안 가지고 와서 걱정 했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와 땀방을 말끔히 걷어간다,
장군 바위 앞
정상까지는 1.2km
광덕산은 군데군데 약수터가 있고 그늘이 짙어
여름철 산행지로 적합 한것 같다.
음악소리에 이끌려 걸음을 재촉하여 다가간다.
사랑의 모금공연
기타와 하모니카로 연주하며 부르는
감미로운 노래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역시 산에 오길 잘 했군!!
간식을 먹고 분위기에 젖어 한참동안 뭉개고 앉아 있는다.
갈까말까? 정상이 코 앞이라 벌써 집에 가기는 싫은디....
광덕산 정상부
100명산 13번째 천안 광덕산 인증^^
광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
좀 더 가까이 당겨 본다.
아산 방향이라는데...
할일 없이 정상에 머물며 오가는 사람과 꽃구경 삼매경
정상 아래에 있는 산악구조대 사무실과
산악인 추묘비 2기
광덕사 내림길
공터나 널찍한 바위마다 들어 앉은
사람들이 방 뺄 생각을 않는다.
나무계단 내림길
헬기장
돌계단 내림길
이곳 정자에도 전세 든 일가족이 진치고 있다.
광덕산을 검색하다 어느 블로그에서
'광덕산은 계단산'이라 한게 생각난다.
각종 계단을 전시해 놓은 듯 ...
이곳으로 올라오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보며
홀가분한 기분으로 룰루랄라 내려간다 ㅋㅋㅋ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광덕사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호두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광덕사 주차장에 내려와 산행 종료
조금 기다리니 600번 버스가 와서 천안역으로 간다.
창 밖으로 보이는 길가의 가로수 나무도
천안의 명물 호두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