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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32좌 ....계룡산 관음봉; 갑사~연천봉~ 관음봉~자연성능~삼불봉~남매탑~동학사 8.9km 5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9. 11. 5.

2019년 10월 3일 일요일



10월 중순부터 주말마다 선약이 있어 바삐 돌아다녔더니

어느새 10월이 다 가고 11월도 푹푹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바빠서 자주 못 찾아 뵈었던 엄마랑 친정식구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고, 친구들과도 구절초 축제에 즐겁게 다녀왔다.

얼마전엔 큰딸내외랑 작은딸과 함께 1박 2일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차창밖으로 스쳐가는 아름다운 설악산 단풍도 실컷 구경하고 왔다.



계룡산 갑사

지금쯤 계룡산 단풍이 절정일것 같아

아침 6시 50분 차를 타고 공주로 내려왔다.

갑사가는 차편을 알아보니 막 출발하려는 논산행 버스를 타고

계룡면에서 내리면 빠르게 갈수 있다하여 급히 몸을 실었다.



15분 정도 걸려 계룡면에 내리니 갑사가는 9시 버스가 떠나 버려서

같은 버스에서 내린 젋은부부와 합승하기로 하고 택시를 잡아 탔다. 

(계룡면에서 갑사까지 택시비 6천원 중 3천원 부담)



진입로에 줄지어 앉아 연탄불에 구워 파는 공주 군밤을

한 봉지 사들고 이제 물들어 가는 단풍구경을 하며 걷는다.

택시에 합승했던 젊은 부부를 다시 만나 군밤을 나눠먹고

커피도 얻어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눈다.



갑사 절마당엔 무슨 공사를 하려는지 건자재들이

잔뜩 놓여있어 잠깐 들여다 보고 발길을 돌린다

새벽에 나왔는데도 나보다 더 부지런한 분들이 많다.



삼신당 뒷편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주홍빛으로 익어가는 감들이 눈길을 끈다.



이정표 따라 연천봉가는 산길로 접어든다.



알록달록 단풍든 나무들이 하나 둘 눈에 뛴다.









바람도 없고 오르막은 계속되어 땀이 난다.

추울줄 알고 챙겨온 옷들이 짐덩어리다.



잔잔하고 은은하게 물든 단풍들~






끝없이 올라가야 하는 돌계단.

먹고 놀아서 늘어난 체중이 오르막길에서

쏟은 땀만큼이라도 빠져줘야 할텐데.... 

 





돌계단이 끝나니 나무계단이 뒤를 잇는다.

산에 왔으니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건 당연지사~


 

연천봉 고개

200m 거리에 있는 연천봉에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관음봉에 올라야 한다.



연천봉 전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남다르게 살아가는게 멋은 있는데 힘이 들겠구만!



연천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쌀개봉과 천왕봉



가야 할 관음봉 방향






올라야 할 관음봉이 태산같이 높아보인다.












눈 돌리는 곳 마다 화려한 단풍이 장관일세!


 




혼자 오니 이런저런 신경쓸게 없어

맘 놓고 단풍놀이를 즐긴다.









배가 고픈데도 단풍에 홀려 좇아 다니느라

싸가지고 온 간식도 못 챙겨먹고 있다.






이골짝 저골짝에서 몰려든 등산객으로 쉼터가

시끌벅쩍하니 여기도 쫄쫄 굶고 지나간다.






계룡산 관음봉 766m

차례를 기다려 어렵사리 인증샷을 남긴다.



100명산 서른두번째 계룡산 관음봉 인증~^^



출입금지 된 천황봉을 바라보며 아쉬워 하는 사람들 속에서  

금남정맥 할때 올라갔었던 천황봉 천단과 쌀개봉을 뿌듯한 마음으로 당겨본다.



 역광과 미세먼지로 인해 사진이 흐리다.



금잔디고개와 삼불봉이 보이는군.



계속 몰려오는 산악회 사람들을 피해 

한켠에 비켜 서서 쉬어간다.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자연성능

우측 아래에 학봉리 마을과 동학사가 보인다.






지나온 관음봉을 돌아보니 계단을 타고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바위 한켠에 자리잡고 떡과 과일로

늦은 아.점을 먹고 쉬어간다.



가야할 삼불봉에도 개미떼들이 몰려 있다.



암름 우회길을 지나 삼불봉으로 오른다.



천황봉과 관음봉 능선 조망



계룡저수지 방향



가까이 다가온 삼불봉






삼불봉 775m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갈까 하다가

언제 또 와볼지 몰라 인증샷을 남긴다.



울엄마 말을 빌리자면 바늘 꽂울 자리도 없겠구만! ㅋㅋㅋ



남매탑 방향으로 하산






쉼터에서 바라 본 삼불봉



내려가는 사람만큼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다.






어쩌면 이리 고을까?!

바람결에 화르르 떨어지는 단풍들~

일주일도 못 가서 헐벗은 나무들만 쓸쓸히 서있을 것 같다.












남매탑

이곳에 청량사가 있었다하여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며

5층 석탑은 보물 제1284호

7층 석탑은 보물 제1285호로 지정되어 있고

충남지방 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상원암

아담하고 정갈해 보인다.



동학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동학사계곡의 단풍들~


















단풍구경 하는데 말이 필요 없으니 보기만 하자.


















더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는 동학사



동학사 대웅전에서 내다 본 풍경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계룡사 천정탐방지원센터



웬 사람들이 이리 많은가 했더니

가는날이 장날 인가보다.



계룡산 단풍축제 기간이구만!!

어떻게 알고들 왔는지 특화 거리가 인산인해다.


운좋게 단풍구경도 잘하고 100명산도 무사히 마쳤으니

몰려드는 행락객과 자동차를 피해 비좁은 길을 빠져나간다.

자동차들이 옴싹달싹 못하고 있는걸 보니 차를 안 가져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면허증도 없고 차도 없어서지만 ㅋㅋㅋ

107번 버스를 타고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4시 30분 차표을 예매하고 식당을 찾아 허기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