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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36좌... 해남 달마산 달마봉; 미왕사~달마봉~대밭삼거리~도솔봉9.5km 5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9. 11. 29.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숙소에서 나와 김밥 2줄을 사서 배낭에 넣고 땅끝 미왕사일원으로 달린다.

어제 도갑사에서 만난이가 오늘과 내일 달마고도 걷기 행사가 있어

붐빌거라 하였는데 다행이 내일 하루만 행사날이라 진입로가 한산하다.

주차장에는 달마산 산행을 위해 미리와서 잠을 자고 있는듯한 차량 여러대가 보인다. 



달마산 미왕사 일주문



차안에서 김밥을 먹으며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산행을 시작한다.



미왕사 달마상



미왕사 대웅보전

우뚝솟아 있는 달마산 암봉이 미왕사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 듯 보인다.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약수터



남쪽이라 그런지 채전밭의 채소들이 푸릇푸릇 싱그럽다.

사시사철 싱싱한 채소를 가꿔 먹을수 있어서 얼마나 좋을까!



달마산을 일주하게 만들어진 달마고도

노부부가 한차례 오셔서 반바퀴를 걷고 가셨다가

오늘은 반대방향으로 걸으러 오셨다며 사이좋게 걸어가신다.



우린 길을 건너 맞은편 동백나무숲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달마산에 오른다.






암릉 바로 아래까지 거친숨을 몰아쉬며 너덜길을 오른다.






바위전망대



가슴을 활짝펴고 남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한껏 들이마신다.






미왕사와 송지면 일대 남해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보이고



다도해도 멀리 올망졸망하게 보인다. 



고즈넉한 미왕사






땅끝마을 들녘이겠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문바위재 작은금샘삼거리









(남편이 문바위로 하산하면서 찍은 암봉)



계단과 밧줄을 이용하여 가파른 암릉길을 오르내린다.



문바위






바위를 통과하여 바라 본 문바위 모습









쉴새없이 몰아치는 암를길






짜잔~~

왔노라 보았노라 그리고 행복하였노라!!






이리보니 남편은 죽아라 힘들게 암릉을 오르내리고 

나 혼자 신선놀음 한것 같다ㅋㅋㅋ






붉은 나무열매가 꽃처럼 예뻐보인다.



거침없는 시원스런 조망



앞봉우리 너머로 두륜산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섬이 어딘지 몰랐는데 완도라 하는구만.






달마봉 정상부 돌탑봉

봉화대가 있어 불썬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돌탑봉에서 바라 본 도솔봉과

최남단 땅끝마을로 이어지는 능선



도솔봉 달마봉498m



100명산 서른여섯번째 해남 달마산 달마봉 인증^^



거센 바람을 피해 마춤한 바위에 앉아

시원시원한 조망을 감상한다.

우리가 올라왔던 등산로와 다른

미왕사 등산로가 여러곳으로 나 있는 것 같다.



간식을 나눠먹고 남편은 미왕사로 원점회귀

차를회수해서 도솔암주차장으로 올 예정이다.



달마봉을 뒤로하고 도솔암 방향으로 걷는다.

등로에서 여러번 마주쳤던 아저씨도 도솔암으로

가신다기에 서로 사진을 찍아주며 같이 걷는다.



지나왔던 문바위 암릉을 다시 오르내려야 될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문바위 뒷편으로 도솔암 가는 이정표가 있어 걱정을 조금 덜었다.


 




암릉사이로 달마고도가 연결된 걸 보니

달마고도도 꽤 험한 구간이 있는듯 하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연상케하는 암릉구간을 힘겹게 오르내린다.



광주에서 오셨다는 이분이 사진찍히는걸 좋아하셔서

암릉이 나타날때마다 열과 성의를 다해 찍사에 임한다.






멀리 보이는 완도대교를 당겨본다.






앞서 갔던 젊은이들이 바위에 올라

즐겁게 떠들며 여유롭게 노닌다.



바지게에 짊어다가 부려 놓은 소복소복한 흙더미가

산이 된 듯 보이는 봉우리들이 정겹다.









대밭삼거리

젊은이들이 내려오기에 과일을 권하면서 쉬었다가라하니

자기들 배낭에 있는 간식을 꺼내들고 붙음성있게 다가와 합석한다.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라는 여선생을 놀려대며 스스럼없게

대하는 젊은이들과 한동한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여선생이 힘들어 한다며 젊은이들은 미왕사로 향하고

우린 멋진 암봉과 도솔봉을 바라보며 걷는다.






암봉에서 조망을 즐기는 단체 등산객들을 당겨본다.



하늘도 맑고 날씨가 좋아 조망이 돋보인다. 






암릉산행이 힘은 들어도 조망이 멋있고 재미지다^^






안테나가 세워져 있는 도솔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찍사도 되고 모델도 되어 쉬엄쉬엄 걷는길



떡봉 오름길



아저씨와 카메라를 바꿔 서로 찍어준 사진이

맘에 안든데 연락처를 모르니 클레임을 걸수도 없고....



중년부부가 떡봉에 떡하니 자리를 펴고 있어서

쉬지도 못하고 다음 봉우리로 향한다.






근사한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 하시더니

답례로 내 사진도 아저씨가 찍어주신다.



도솔봉을 거치지 않고 하산하나보다.



도솔암 삼거리









도솔암 오름길



도솔암






도솔암에 올라 내려다 본 암봉들~



함께왔던 아저씨는 바쁠게 없으니 미왕사까지

편한 길을 따라 5km를 걸어서 가겠다 하신다.






땅끝천년숲옛길 표지목이 있다.









주차장 가는 길



도솔암주차장



도솔암 주차장으로 올라온 남편 차를 타고 내려와

도솔봉의 멋진 암봉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투병하던 고향 후배가 위독하다더니 어제 저녁

운명을 달리했다는 부고를 아침에 확인했다.

내일 덕룡산까지 산행을 마치고 귀향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바쁜 친구들을 대신하여 빈소가 마련된 고창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