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0일 일요일
4시 30분 알람소리에 맞춰 후다닥 일어나
고양이 세수하고 배낭을 챙겨 숙소를 나선다.
오전부터 날씨가 점차 흐려지며 비가 온다하여
산행거리가 긴 반야봉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차선책으로 선택한 곡성의 동악산을 간다.
멋진 가로수길을 달리며 새벽을 연다.
도림사 주차장에서 산행준비후 도로 따라 오르니
벌써부터 연등을 달아 부처님오신날을
준비 중인 도림사가 나온다.
도림사
비오기 전에 산부터 다녀와야겠기에
소 닭보듯 하며 지나간다.
동악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
사전 찾아가면서 다 읽어보고 가야되나?
무식이 탄로나기 전에 산으로 내빼분다ㅋㅋㅋ
일등으로 핀 산철쭉
돌탑에 돌맹이 한개를 부조하고 간다.
동악산으로 직행
가파른 오르막과 계단
저 봉우리는 형제봉?
이쁘다 이뻐~
무명봉 우회길
에구에구 팔 다리 어께 무릎이 아우성이네~~
주차장에서 만났던 등산객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분들도 100명산을 위해 인천에서 오셨다한다.
암봉
아담 싸이즈의 조망처
동악산 시루봉을 거쳐 하산하면서 오르게 될 봉우리들
쩌그까지 언제 간다냐
꺽정스럽다 ㅋㅋㅋㅋ
신선바위 갈림길
당근 신선바위로~
샛길로 빠졌다가 뒤늦게 신선바위로 오르는 남편
신선바위
신선바위에서 조망
오늘은 당신이 신선한 신선이구려 ㅋㅋㅋ
신선바위에서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진달래가 피어있는 빡쌘 오르막길이다.
능산에 올라 갈림길과 합류
오늘날씨를 보면 하산하기 전에
비만 안 만나도 다행이지 싶다.
진달래는 아무때나 만나도 개안타~ㅎㅎㅎ
전망대
오늘은 전망이 없으니 기냥 갑시데이
무거워 보이는 발걸음
(곡성 )동악산 정상 735m
전남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위치
북쪽아래에 섬진강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형제봉과 최악산으로 이어진다.
신라 무열왕 7년 원효가 길상암과 도림사를 세울때
하늘의 풍악에 산이 춤을 추었다고 하여 동악산이라 불린다.
100명산 쉰 한번째 동악산 인증^^
인천에서 오신분들은 원점회귀 한다기에
남편과 둘이서 배넘이 방향으로 넘어간다.
조망 좋은 멋진 능선길로 내려가길 잘했군 잘했어~
통신중계탑이 있는 동악산 정상이 한눈애 들어온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와서 다시 뒤돌아 본 동악산 정상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지나 온 동악산 시루봉과 능선
동악산이 100명산임이 실감나는구만.
암릉 우회길
조망이 쥑이겠는걸~
방금 전에 매봉 갈림길을 지나왔으니
저 봉우리가 매봉일것 같다.
배넘이 고개
이왕 돌아가는 길이니 대장봉에도 올라가야지
대장봉(서봉) 751m
핼기장
형제봉이 여간내기가 아니게 보이더니
엄청 애를 먹이는구만.
정상이 정상이 아니구
성출봉 (동봉) 758m
분명 형제봉 이정표를 따라 올랐는데 이정표엔
현위치가 성출봉 동봉이라 표시되어 있다.
갈림길과 이정표를 다시 확인해봐도 분명 형제봉인데
심증만 있을뿐 물증이 없으니 알바일까 의심스럽다.
지나 온 동악산 정상과 배넘이고개 대장봉등을 둘러보니
도림사를 가운데두고 능선따라 한바퀴를 뱅 돌아온것 같다.
예보된 시간보다 더 일찍 비를 뿌리기 시작하여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길상암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등산객 일행을 만나 길을 물으니 길상암터 지나
도림사가 나온다고 하여 안심되고 여유도 생긴다.
작은 공룡능선
뒤돌아 본 형제봉
멋지군!
이젠 내리막
길상암터
거친 돌길
비내리는 도림사 계곡
도림사계곡은 풍부한 수맥이
연중 그치지 않을 뿐 아니라
계류 밑바닥에 층층으로 깔려있는
반석과 어우러진 경치가 빼어나다.
잡목숲과 넓은 반석위로 흐르는 아홉 구비의 계곡물이
중간중간 용소, 소금쟁이소 등의 여러소를 이뤄 장관이다.
5곡 요요대
하필 비가 내려 계곡에 발을 담그지 못하고 가는게 아쉽당!
도림사 일주문
오전 11시 30분~
그칠 비가 아니라서 남은 시간이 아깝지만
반야봉, 서래봉, 지리산 둘레길에게 다시오마 약속하고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