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9일 일요일
혼자서 대중교통으로 갈수 있는 100명산을 고르고 고른 다음
아침 일찍 터미널에 갔으나 블로그에서 본것과는 달리 버스가 없다.
새벽잠 못자고 나선게 아까워서 지인과 합산하려고 검색해 두었던
산에 가려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운행 횟수가 줄어 시간대가 안 맞는다.
그렇다고 순순히 그냥 집에 들어갈순 없어 눈에 띄는 버스표를
끊어 충주에 가서 점촌가는 버스가 있길래 바꿔타고 점촌에서 내렸다.
폭풍검색을 해보니 동로가는 버스를 타고 가 동로에서 안생달로 가면
백두대간때 올랐던 100명산 황장산에 오를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12시가 넘어서야 동로에 내렸는데 안생달가는 버스도
택시도 없다하여 동네수펴에 찾아가 차편을 알아본다.
수퍼에서 알려주신 전화번호로 택시를 대신하는
자가용을 불러타고 안생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한다.
들머리를 못 찾아서 왔다리갔다리 했다는 분들
뒤를 따라 들머리를 찾아간다.
와인동굴 방향으로 올라간다.
수원에서 혼자 자가용으로 와서 도락산 등산을 마치고
가까이에 있는 황장산을 또 타러 오신 아저씨를 만났다.
멀리까지 왔는데 시간이 남아 그냥 가기가 아까워서
왔다며 촛대봉이 출금지역인것을 몹시 아쉬워 하신다.
와인동굴/ 와인카페
황장산이 블랙야크 100명산 인줄 알았는데
그건~ 내 생각이고 ♬ ㅋㅋㅋ
산림청 100명산 이라하여 이번 기회에
산림청 100명산도 함께 하기로 한다.
어차피 블100 끝내고 하려던 것인데
지금부터 한다고 누가 뭐라고는 안하겠지...
작은 차갓재
헬기장
정상부근의 맷등바위
전망대
수원아저씨가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니 전문가다워 보인다.
그 앞에서 핸폰으로 사진 찍기가 쪼매 쪽팔리는 듯하여
다른때보다 사진을 덜 찍고 순간 포착도 못한게 많아 아쉽다ㅋ
안생달 마을
오름길이 계속 된다.
가뭄이 심해서인지 진달래꽃이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말라가고 있을뿐 봄은 아직 먼 곳에 있는듯 하다.
맷등바위로 오르는 계단이 백두대간 당시에는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밧줄을 붙잡고 겨우 올라갔는데 무서워서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고
절절매며 다시는 이런데 안온다고 맹세한 기억이 난다 ㅋㅋㅋ
월악산이 살짝 보이는 듯 하고....
가운데 바위 많은 산은 도락산
이 많고 많은 산봉우리 중 올라갔다 온 봉우리도 몇몇은 될 둣하다.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제천시 등에 걸쳐있는 이 산들은
산세가 빼어나고 멋진 암릉을 품고 있는 명성이 떠르르한 명산들이다.
맷등바위 능선
맷등바위에 서서~~
소나무 옹이에 둥지?를 튼 진달래
데크가 설치되어 안전하게 오를내릴수는 있겠지만
예전에 올랐던 황장산처럼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겠군 !
도락산이 더 잘보인다.
정상가는 길목
황장산 1077m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제천시에 걸쳐있는 산
산림청 100명산 황장산 인증~^^
미싯가루 한통 타서 훌훌마시고
조금 쉬었다가 내려간다.
막혀있는 백두대간길~
황장산이 비탐방구간이었던 6년전, 백두대간중에 아저씨 한분이
안개속을 뚫고 이곳으로 올라오셔서 서로 국공인줄 알고 깜놀...
수원아저씨와 등산 이야기를 나누며 하산하는 길.
아저씨는 100대 명산을 끝내고 어게인 100명산 중이며
큰 회사 등산동아리 산악대장님 이셔서 공감대가 많다.
너덜길
안생달 마을로 내려가는 길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 밭이 길가 양옆으로 늘어서 있다.
황장산 공원지킴터
3시 15분 버스가 보이지 않아 살짝 걱정이 되어서
아저씨께 수원가는 길에 태워달라하니 흔쾌히 승낙하신다.
아침에 버스타고 동로에 들어올때 보았던 드넓은 경천호와
온통 사과나무밭이던 길을 다시 보고 싶었는데 딴길로 나간다.
어느 해맑은 가을에 다시 한번 문경에서 동로를 거쳐
경천호를 구경하며 안생달 마을에 들어와봐야겠다.
그 길가엔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나무와 오미자 열매
그리고 아름답게 단풍든 골짜기가 환하게 반겨줄것 같다.
수원역까지 빠르고 편하게 태워다주신 아저씨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늘 안산 즐산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