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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101코스 역방향; 강화파출소(외포항)~건평나루~강화가릉~곤릉버스정류소13.4km 5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1. 8. 22.

2021년 8월 15일 일요일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 ~

공휴일이지만 남편은 일하는 날이라

친구부부와 강화도로 서해랑길을 간다.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도착하여 서해랑길이

처음인 친구를 위해 어제 걸었던 구간을 차로 돌아본다.

 

외포항

 

강화파출소

외포항에서 바라보이는 강화파출소로

이동하여 서해랑길 101코스를 시작한다.

 

서해랑길 101코스는 강화나들길 4코스와 거의 겹쳐진다.

그래서 띄엄띄엄 보이는 서해랑길표시가 보이지 않을땐

무작정 강화나들길 4코스를 따라 걸어도 될것 같다.

 

바다를 바라보며 4차선 도로를 걷는다.

느낌상 새우 양식장 처럼 보이는

꽤 넓은 양식장이 여러 곳 있다.

 

강화도 어디서나 잘 보이는 교동대교

 

해파랑길을 같이 다니는 친구~

이제 부터는 서해랑길과 병행하며 동,서

코리안둘레길을 종횡무진? 할 것 같다ㅋㅋㅋ

 

 

천상병귀천공원

 

천상병시인 동상

 

귀천      

                  -천상병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이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강화도 출신 한상익 작사, 최영섭 작곡

 

천상병귀천공원은 천상병 시인의 대표 시 '귀천'의

시상을 떠올리게 한 건평포구의 하늘을 마주하고 있다.

 

 

건평

 

건평항을 지나 도로 따라 조금 더 가면 

꽤 크고 럭셔리한 카페가 두 곳 있다.

 

카페 SANTORINI

이런 카페가 보인다면 알바가 틀림없다ㅋㅋㅋ

 

건평항으로 되돌아가면 횡단보도를 건너

주택가 골목으로 접어드는 길표지가 보인다.

 

 

시골마을을 구경하며 걷는길

 

강화들녘과 바다도 환히 보이고

 

 

칸나가 피어있는 길

 

자전거탄 풍경집을 지나 언덕길로 오른다.

 

김취려 묘 표지판을 지나 찻길을 계속 따라가다가

정제두 묘가 나오면 숲길로 들어선다.

 

정제두 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묘 입구쪽에 있는 표지기를 따라 숲길 진행

 

강화 금식기도원 앞을 지나간다.

 

갈림길에서 서해랑길과 강화나들길 표지기를

잘 찾아보며 걸어도 알바를 피할 수 없구만~

 

강화 가릉

고려 24대 원종의 왕비인 순경태후의 능이다.

아들인 충렬왕과 딸을 연이어 낳고

1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꽃다운 나이에 왕비로써 부귀영화도 

못 누려보고 떠나다니... 무덤마저 쓸쓸해 보인다.

넓고 조용한 벤치에서 애석한 마음으로 가릉을 바라보며

난세 속에서 힘겨웠을 그녀의 짧은 삶을 상상해본다.

친구 남편이 배달해준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시원하게 즐기는 친구와의 달콤한 휴식~

 

가릉을 한바퀴 돌아보고 우측길로 진행

 

 

'카페 큰 나무' 표지판이 있는 곳의 표지기를 못보고

아래로 내려갔다가 힘들게 다시 올라온다.

 

 

강화석릉 350m

 

 

강화석릉 50m 갈림길에서 석릉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와 서해랑길을 걷기로 한다.

 

강화석릉 사적 제369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에 있는

고려후기 제21대 희종의 능

왕위에 오른 희종은 1211년 (희종7년) 최충헌을 제거하려다

실패하여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강화교동으로 갔다.

 

강화 석릉은, 고려가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여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한 시기인 강도 시기(1232~1270년)에

조성된 왕릉 중 하나이다. 강화 석릉 외에도

이 시기에 화 곤릉, 강화 가릉, 강화 홍릉

등의 왕릉이 조성되어 현존하고 있다.

 

졸졸졸 흐르는 맑은 도랑물에 땀을 씻어내고

매미소리가 요란한 시원한 숲길을 걷는다.

 

 

 

곤릉버스정류장

곤룡버스터미널로 생각했는데 일반 버스정류장이라

의아하고 또 의아한 것은 석릉 버스정류장이 아닌

곤룡 버스정류장이어서 이다. 궁금하여 알아보았더니

강화 석릉하고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고려 23대 왕 

고종의 어머니이자 경종의 왕비 원덕태후의 능인 곤릉이 있다.

 

서해랑길 101코스를 종료하고 오랜만에

석모도로에 있는 보문사를 구경가기로 한다.

우선 허기가 져서 차로 이동하며 점심 먹을곳을

찾다가 마춤한 식당이 있어 들어간다.

 

한우 육회 비빔냉면과 왕갈비탕을 시켰는데

양도 많고 맛있어서 공기밥을 추가해서 먹는다.

깔끔하고 친절하며 맛도 있는 식당 찾기가 쉽지 않은데

갈비가 푸짐한 왕갈비탕이 1만원이라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