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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9코스 역방향; 서망항~남도진성~귀성삼거리 12.6km 4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5. 11. 24.

2025년 11월15일 토요일

 

▼서해랑길 9코스(12km)

가을과 겨울이 힘겨루기를 하는듯한

11월의 변덕스런 날씨에 떠나는 서해랑길~

자차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장거리를 오가는

서해랑길이라 시간내기도 어렵고 많이 힘들다.

무엇보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남편이 힘이

부칠까봐 걱정되고 사고날까 겁이 나기도 하다.

그렇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글까...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밥벌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며 온전히 나에게로

돌아가는 시간을 마다할순 없지 않은가!!!

 

사망항

 

이정표를 찾아 이리저리 헤메다가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선다.

 

주택가를 벗어나 오르막길에서 뒤돌아본 사망항

 

청명한 가을 날씨라 걷기도 좋고 기분도 좋다^^

 

남도진성

 

성안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양지바른 툇마루에서 뒹글방글 뒹글며

낮잠도 한숨 자고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

 

이보다 더 평온할수가~!!

 

흥미로운 활쏘기체험

 

돌을 쌓아 만든 쌍은교

 

소풍 온 듯한 기분으로 잔디밭에서 쉬어간다.

 

걸어야할 구간 거리가 짧아 몸과 마음이 가볍다.

 

숲길로 이어지는 서해랑길

 

잔잔하게 단풍이 물든 어여쁜길

 

진도의 가을 들녘을 새파랗게 물들이고 있는 김장배추~

 

멋진 암봉을 당겨본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들길~

 

윤고산사당

 

고산 윤선도선생 사적비

 

고산 윤선도 오우가

 

내 벗이 몇인가 하니 물과 돌과 소나무와  대나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것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 하리?

 

구름 빛이 깨끗하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많구나.

깨끗하고도 그칠 때 없기로는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물은 어찌하여 푸르는 듯 누래지니,

아마도 변치 아니할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땅속의 뿌리 곧은 줄을 그것으로 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켰으며, 속은 어찌 비었는가?

저러고도 사계절에 푸르니 그것을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에 광명이 너만 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네 벗인가 하노라.

 

좋다~~~~!!!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春 夏 秋 冬 40수 중 8수가 적혀 있다.

 

윤고산방조제

 

손님들이 많이 들어 찬 굴포식당이 분명

맛집일것 같아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복탕 단일메뉴이며 1인분 14000원

그동안 코리안 둘레길을 다니며 첨 먹어본

장어탕, 짱뚱어탕. 물곰탕과 비슷한 맛이다.

 

해풍에 생선을 말리고 계시는 마을 어르신

 

굴포항

 

가을이 무색한 푸르른 진도의 들녘

 

진도에 와서 보니 대파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배우와 대파밭

 

귀성삼거리

 

진도아리랑 체험관과 공원 진도민속마을

등으로 구성된 아리랑마을 관광지

 

진도예술인촌 전시관

 

우리들의 감성에 걸맞는 멋지고

귀한 작품들을 감상한다.

 

국립남도국악원앞에서

서해랑길 9코스를 종료한다.

 

해남 산이면에 있는 숙소에 돌아와 텃밭을

돌아보며 상추와 무우,쪽파를 조금씩 솎아낸다.

형님이 콩수확을 위해 뽑아서 말리고 있는 콩대가

잘 말라 있어서, 형님의 일을 덜어 줄 요량으로

세사람이 합심하여 콩대를 두드려 콩타작을 한다.

일을 마치고 무우와 시레기를 넣어 지진 병어 조림과

돼지고기를 굽고 풋풋한 상추를 더해 저녁상을 차린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데 우린 때때로 호광을 하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