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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한남정맥(終)

한남정맥....5구간 ; 당정역~감투봉~수리산슬기봉~수암봉~목감사거리~운흥산~방죽재 20.8km 7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6. 1. 11.

 2016년 1월 10일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정맥길을 찾아나선다.

7~8시간을 감당해낼수 있는 체력과건강,

하루종일 집을 비워도 될만한 여유로움,

산행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하기에...

 

당정역을 나와 군포시 노인회관을 찾으니 여기있다는구만.

 

내어릴적 삐비뽑고 네잎클로버 찾으며 놀던

고향마을 방죽길과 비슷할걸로 연상한

신기천뚝방길인데....달라도 너무 다르네~

 

 

용호고교를 지나 골프장쪽으로~

 

산길로 들어서니 이리 태평스럽네요^^

 

감투봉을 못만났는디 어느새 지나왔다네.

감투봉이 잠시 자리를 비운건지, 길이 어긋난 것인지...

봉우리 표식이 없어서 못알아본건지...

 

 

 

임도 5거리엔 하늘정도 있고 슬기정도 있구만.

 

전망대에서 바라봤지...

하늘과 구름과 인간세상을~

 

 계단도 많고 비탈도 심해서 깔딱깔딱~

 

 

돈과 공력이 많이든 표가 나는 수암봉가는길~

 

멋있어서 멋있게 찍을려고 했는디 좀 멀은것 같네.

 

이길로 내려왔어야 되건만,

공터갈림길에서 헷갈려하다가

지나가던 산객이 자신있게 알려준 길로 따라갔더니,

기봉 근처에도 못가보고 말았네.

오늘은 마루금 공부한 시험성적이 형편없어서 누구보여주기가 부끄럽구만ㅋㅋ

 

 

 수암봉은 수없이 많은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인가봐~

 

 

수암봉 정상.

 

보이는건 많은데 아는게 없어서리~

 

소나무쉼터에 쉬는사람이 많아 못쉬고 가네~

 

충성!!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한참걷다가

서울에서 혼자 한남정맥을 하러온 앞선이를 만났다.

 

 

야산에 가시덩굴과 잡목이 많아 길 찾고 빠져나오기가 힘들지만,

여름이 아니여서 그나마 이만한걸 다행으로 여긴다.

 

 

서해안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목감사거리로 와서

맞은편으로 가기위해 지하도로 건넌다.

 

목감초 담벼락벽화가 초딩스럽다ㅎㅎㅎ

 

 

벤치와 정자도 많았는데 점심은 길바닥에 나앉자 먹었다.

서방님이 배가 고프면 참지를 못해 까칠해지므로~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과 커피가 들어가니 다시금 따뜻한 사람이 되었슴다^^

 

무슨 공사든지간에 기초공사는 단단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건너기위해 굴다리쪽으로~

굴다리가 표시도 안내고 숨어있어서 겨우찾았네~

 

분명히 팔각정안에 내가 있었는데 찾아봐도 잘안보이네.

어디있나 잘좀 찾아봐주이소ㅋㅋ

 

다들 찾고 난리났는데 언제 빠져나와서 운흥산가고 있구만~

 

 

운흥산정자 안에 젊은이들이 들어앉자 있어서 차마 못 올라가고,

급히 안증샷만하고 돌아섰다.

어디선가 물왕리 저수지가 잘보인다 했는데 왜 우린 못 보았지? 하고,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니 눈은 감겨있고 뒤에 물왕리저수지가 찍혀있다ㅋㅋ 

 

선답자들의 발길따라 요런 복잡한 길도 거뜬이 통과할겁니다!

 

 

천주교묘지를 지나 야산에 가보니 나무들이

쓰러지고 넘어지고 자빠지고 엎어져있어서

요리조리피해서 길을 걷는데 나무가지가 심술이났는지

얼굴과 입술을 할퀴고 막그랬대요~

 

갈림길에서 헤어졌던 발빠른 앞선이가

먼저 방죽머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뻐쓰를 기다리고 있구만.

 

31-7번 버스를 타고 안양역에서 내려 333번 좌석버스로 환승하여 집에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