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6일
내일 모레가 설날....오늘 정맥을 갈까말까 망설여지는건
큰며느리란 조금은 부담스런 굴레 때문~
늘 참석하던 작은집식구들이 올해는 못 올라온다하니,
미리 집안정리와 시장보기를 해놓고 이른 아침 인천행 버스를 탔다.
성남에서 40여분만에 인천터미널에 도착하니
선물보따리를 들고 우왕좌왕하는 귀성객들로 북새통이다.
등산복차림으로 배낭을 맨 우리 모습이 너무튀는것 같은데....그럴수도 있지뭐~
백석고개가는 버스정류장을 찾기 위해 아까운 시간을 꽤 허비 하고서야
신세계 백화점 건물을 돌아 육교건너에 있는 정류장 앞에서 903번을 탔다.
아파트단지와 시장통을 돌고돌아 1시간이 넘게 걸려
차멀리가 날때쯤 이마트앞에서 하차~
전라도한식뷔페로 바뀐걸 눈치 못채고, 전라도 백반식당을 찾으러
횡단보도를 두어차례 왔다갔다 한다음 S-OIL 골목길로 올라가 등로와 접속~
버스정류장과 들머리 찾느라 오늘 알바할걸
미리 액땜 한걸로 치고 가볍운 마음으로 산행.
송전탑을 지나 낮은 골막산 정상을 넘고~
종알고개 4차선 도로를 건너 다시 숲으로 진행.
할메산 정상도 코앞에 다가오고~
이번 미로찾기 정답- 롯데마트 ㅋㅋ
보통은 공동묘지가 인가가 드문 산속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바로 옆에 아파트와 건물이 있어서인지 하나도 안 무섭네~
완정초교를 찾아 보고 사거리 문고개에서 검단 복지회관쪽으로~
능내초교, 검단고교 지나 방아재 고개를 건너 되돌아서서~
어수선한 현무정앞에서 한컷~
오르막 계단도 간만에 만나니 오를만 하네~
세자봉에서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입과 눈이 즐거운 시간도 갖고....
절안으로 들어가 나무계단을 따라 가현산으로~
거기 서있으니 꼭 조상님 같으요 ㅋㅋ
춘사월 진달래필때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인천과 김포시가 서로 맞닿아 있는줄 인제서 알았네~
정맥을 하면 지리하지않게 지리공부를 잘하게 되것다 ㅎㅎ
스무네고개 4차선 도로에 차들이 많아 길건너기가 위험스러웠는데,
1~2년 후에는 터널이 완공되어 편하게 진행할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인다.
손과 귀가 시러울 만큼 기온은 떨어졌으나
햇살이 따스하게 비춰주고 하늘이 맑아 기분은 상쾌통쾌^^
갈림길에서도 오늘은 알바 없이 잘가고 있네요~
신작로 같은 임도도 따라가고~
효성기연 지나고...대농주유소도 찾고....성진테크안으로 들어가니 포도밭이 나온다.
집옆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는데 뒤따라오던 남편은 주인장한테 혼났다네요~
포도밭길로 돌아가지 그런다고....그렇다고 또 나를 혼내고 그랬대요 ㅠㅠ
무슨 터널이 준공되고 있나본데
우리가 갈길은 절개지 위에 올라서서 있더군.
다들 어디가고 없어서 이 넓은
수안산 정상을 우리가 접수했수다^^
북한산과 가현산, 계양산, 영종도와
영종대교, 청라지구를 조망할수 있다네~
팻션아울렛과 등산용품점등이 90%세일을 한다고,
음악을 꽝꽝 울려대도 지나가는 이 아무도 없이 휑~하다.
설대목 경기가 이래서야 우찌 밥묵고 살것노~
신대곶 사거리를 지나 직진하여 대곶성당을 지나서 가다 식당을 찾아본다.
점심도시락 대신 김밥한줄과 빵,쿠키등을 가져와서 배불리 먹으며 왔는데,
남편은 점심을 안 먹었으니 먹어야 한다네 훨~
골목안 큰손식당에서 분명 배가 불렀었는데
맛있는 청국장과 밑반찬 때문에 한그릇 뚝딱했네^^
이곳 들머리를 찾느라 애좀 먹었는데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네~
아파트?빌라?를 돌아서 뒤쪽으로 올라가니 이길이 보이더구만.
여기서 부터는 의심하지 말고 아스팔트따라 계속 가면
식당들이 즐비하고, 오가는 차가 많으며 외국인들도 많이 만난다.
'안녕하세요~'하며 한국말로 먼저 인사를 건네는 외국인.
서로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게 자연스러운거겠지?
정맥길 찾아 산으로 들어 가려는 남편을 이끌고
장승산업단지 입구쪽으로 포장도로 따라 계속간다.
뉴팜안내석 보이쥬~
각종 광고물과 나무들이 가리고 있어서 장승이 화가 난듯 한 인상이네요`
첨 와본 동네라 어디로 가서 뭐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할지 난감하네.
모르면 염치불구하고 현지 사람들에게 물어 보는게 상책~
석정고개에서 택시를 불러 마송으로 가니 인천터미널 가는 버스가 있다.
2시간이 넘게 걸려 인천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집에 돌아온 느낌!
4번째라 익숙하고 성남가는 차가 수시로 있은뿐더러
이번에도 40분도 안 걸려 모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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