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 9정맥/금북정맥 (終)

금북정맥....7구간 ; 학당고개~일신봉~여주재~큰골~오봉산~공덕재~백월산~스무재 20.1km 8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7. 2. 21.

2017년 2월 19일 일요일



어젯밤, 청양 버스터미널 근처 숙소에서 잠을 잤다.

베개에 다리를 올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안와 뒤척이다 잠들었는데 더워서 자다깨다 했다.

남편은 모처럼 달게자고 24시간 분식집에서

아침도 선지국으로 든든하게 챙겨먹었다.


학당주유소 옆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하여 골목길로 들어간다.

(산행중에 차가 많이다니는 골목이라 주차하면 안된다고 전화가 왔다)



평탄한 길을 따라와 아침을 맞는 청양시내를 바라본다.



매일우유공장 철조망을 한참동안 따라 걷는다.



부드러운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아래 사진과 같은 장소



위 사진과 다른 느낌ㅋ



돌담 너머엔 뭐가 있을까?



이정표 따라 여주재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대 박~

묘지 형태가 특이해서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고라니 한마리가 기다렸다는 듯 달려 나왔다.



산행로가 잘 정비 되어 

보기도 좋고 걷기도 좋다.



벌목지대 능선 위로 진행



저기는 이제야 날이 밝네~ㅋㅋ



박정고개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맞은편 돌계단으로 오른다.



고도를 차츰 높여가는 오르막



한숨 돌리고



반겨주는 선답자 시그널

선답자들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정성들여 정비한 표가 물씬나는 통나무 계단



먼저 올라와서 334봉에서 쉬고 있는 남편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단체사진 찰캌~



나두 껴주셈~^^



멋진 조망인데 사진 기술이 엉망~ 엉엉;;



푸른 소나무 내리막길



들 가운데 있는 산들이 귀엽다.



벌목한 산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하다.



모두 한컷에 담아본다.

야, 소나무 넌 좀 빠져주지~



누가 단물은 다 빨아 먹었능교?



여기가 여주재인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러쌌네~

4차선 도로건너 좌측 고갯마루에서 마루금 이음





청양군에서 금북정맥 등산로를 정성들여

정비해주셔서 기분 좋게 산행을 한다.

시골이라 지역민들은 이용을 많이 안 하시는 듯,

산행하는분을 어제 딱 한사람 만났다.

 


다 좋은데 산아래서 키우는 가축

분뇨냄새가 코를 찌르는구만.



천마산


큰골, 일반도로




조경수 심어놓은 임도 진행



오봉산 오르막

새로운 재질의 붉은 계단이다.



청양 402 삼각점

17분 더 진행해야 오봉산 정상부





오늘은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바람이

거세져서 겉옷을 벗었다가 도로 입곤 한다.



어라~ 이렇게 찍어놓으니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분간이 안가서 나도 모르겠음.

오르막에 한표ㅋㅋ



아침에 밥이 안 넘어가 못 먹었더니

간식을 간간이 먹어도 배가 자주 고프다.

김밥 한줄 포장해 온 것을 뜨거운 물에

담궈 여러차례 나눠 먹는다.



요건 뭐지~

생각하기 나름ㅋㅋ



알록달록 이쁜 마을이 보인다.

 


공덕재

스무재까지 5.7km 남았음.



야들아 좀 내려와봐라~

니들이 어깨를 꽉 누르고 매달려와서리

어께도 아프고 허리도 뻑쩍지근 하다. 

스틱 줄테니 니들끼리 좀 걸어가 볼래?




여기 좋은 자리가 있었네.

여름에 와서 삼겹살 굽고

수박 잘라 먹으며 놀다갈까...

팔베개 베고 누워 구름에게 놀러오라고,

지나가는 바람에게 전해 달랠까...



간티재



안 보이던 간티로 119구조 이정목이 보인다.






이런저런 시설물을 통과



잔설이 남아 있는 백월산 오르막

이 구간 최고봉이라는데,

얼마나 된비알을 올라야 하나 괜히 겁난다.






희한한 바위들~

바닷가에 있음직한 몽돌이 박혀있다.



그러고보니 저기는 바닷물에

산들이 떠내려 가는 듯 보인다 ㅋㅋ



백월산 정상 570m



어쩌다 보니 빨갱이로 분장했네.



성태산 방향으로 진행



금북산줄기 분기점

금북정맥의 가장 남쪽지역이며,

이후로는 마루금이 서북방향으로 뻗어간다 함.



공들인 안전선 밧줄이 길게 이어진다.

청양지역 금북정맥 마루금을 정비해 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스무재 방향 이정표 따라간다.



대나무숲을 통과하고



앞산을 넘어간다.



조금만 더 앞으로 가면



청양군 화성면과 보령시 청라면 경계인 스무재가 보인다.



길건너 전봇대 옆에 다음구간 날머리가 보인다.



택시를 불러 학당고개에 있는 차를 회수하여

청양 버스터미널 근처로 왔다.

이곳 가로등은 고추 모양으로 되어 있고

밤이 되면 고추모양의 빨간 전등이 켜진다.



블로그 친구인 바람솔솔님의 소개로, 청양 전통시장안에 있는

한라장사 김기태씨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장사식당에 왔다.



멀리서 소문듣고 왔다 했더니 주인 내외분이 반겨주신다.

시장통의 장사꾼 같지 않으시고 무척 순박하여 금방 정이든다.

소머리 국밥과 갈치조림을 맛나게 먹었다^^


스무재에서 학당고개 택시비- 1만 7천원

선지국 - 6천원

김밥 -1500원

갈치조림 -7천원

소머리국밥 -6천원

* 스무재 - 충남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