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6일 목요일
밤새 비가 내리고 새벽에도 주룩주룩 내리더니
아침에도 그칠 기미가 없다.
비에 젖어서 빨아 널어 논 옷가지들은
선풍기 바람에 포송포송하게 말랐다.
포장해 온 추어탕을 커피보트에 데워서 아침을 먹는다.
어제밤 슈퍼에서 일회용 숟가락 1개에 1000원
나무 젓가락은 500원씩이나 바가지를 쓰고 샀다.
식사 후 비싼 일회용 숟가락을 씻어서 고히 간직한다.
산행을 포기하고 울산시내 관광이나 하려고
숙소에 배낭을 맡기고 나왔는데 비가 서서히 그친다.
숙박비를 다시 환불하여 10시에 배내고개로 왔다.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인데
산 밖에 갈곳이 없는 것 같아 산에 든다.
구름이 산아래로 몰려 내려가 산 위는 맑은 날씨다.
좀 더 당겨서 시내구경을 한다.
벤치에서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조망
가지산 방향도 조망한다.
영남 알프스 배내봉 966m
비가 그쳐서 얼마나 다행인지....
간월산 방향 마루금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조망
시원한 날씨지만 습도가 많아
땀을 많이 흘리며 걷는다.
이틀쩨 연속 산행이라 그런지 금방 지친다.
비 구름이 몰려 가는 곳엔 비가 내리고 있을 것 같다.
2중 3중으로 낀 구름
혹처럼 솟은 바위가 보인다.
더 가까이 당겨본다.
산위로 구름이 몰려든다.
영남 알프스 간월산 1069m
아이고 반갑네 그려~
간월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빠꼼히 내려다 보이는 간월재
뒤돌아 본 간월산
간월산 규화목
바람같은 구름~
그림 같은 간월재
신불산 방향~
간월산 방향~
간월재 900m
휴게소에서 시원한 딸기 음료와 커피를
사 마시고 신불산으로 향한다.
간월재여 안녕~
비구름이 무섭게 몰려 든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 때문에 사진촬영이 어렵다.
비가 거세지자 산행로에 빗물이 몰려 들어
시냇물 흐르듯 넘쳐 흐른다.
약간 내려오면 정상석이 또 있다.
내킨김에 인증샷
가야 할 신불재 억새평원
신불산 정상 방향~
영축산 1081m
비오는 날 영축산 정상에 오르다ㅋㅋㅋ
껌껌한 암릉부근을 이리저리 헤매며
세찬 비바람 속에서 길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한 치 앞도 안보여 얼마나 겁이 났는지...
일찌감치 알바를 끝내 다행스럽다.
지내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물이 흔해서 약수터를 무심히 지나간다.
자물쇠가 굳게 잠긴 취서산장
뼈대와 연륜이 느껴지는 소나무ㅋㅋㅋ
아무래도 알바인것 같은데....
정자에서 일단 비를 피하고 본다.
지내마을 0.5km
별수 없이 지내마을로 내려간다.
통도 환타지아 앞
좌측으로 서리마을 표지석 우측으로는
지내마을 표지석이 서 있다.
영축산은 비구름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다.
핸폰 내비를 켜고 지경삼거리를 찾아간다.
음~ 땅바우 공원 표지석도 있군!
지경 삼거리에서 대충 지경고개를
넘어다 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비 맞은 생쥐꼴이라 방 잡는게 급선무다.
통토 환타지아 삼거리부근에 숙박업소가 많은데
빈방이 없다하여 걱정했으나 세번째에 방잡기 성공!
방에 들어가 짐을 푸는데 있어야 할 핸드폰이 보이지 않는다.
기겁을 하고 뛰쳐나간 남편이 누군가가 주워서
카운터에 맡기고 간 내 핸폰을 찾아왔다.
휴우~~~험난한 하루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됨을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
샤워하고 뻘래해서 방안에 널어 놓고
길 건너 밀면집에서 밀면과 만두를 시켜 포식한다.
여기는 보통과 곱배기 값이 같다하여
곱배기를 시켜 남김없이 흡입하였다.
이제 더 바랄게 없네~^^
**2인 하루 지출 내역
석남사 부근에서 배내고개까지 택시비 -1 만원
아침밥(추어탕, 공기밥) -8천원
간월재 휴게소에서 음료값 -1500원
슈퍼에서 간식구입비 -6280원
밀면, 만두 -1만 8천원
숙박비 -3만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