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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낙동정맥(終)

낙동정맥....17구간 ;와항재~운문령~쌀바위~가지산~능동산~배내고개 17.8km 9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8. 8. 20.

2018년 8월 15일 수요일



삼복 더위에 꼼짝 못하고 있다가 여름휴가를 겸하여

미뤄 두었던 낙동정맥을 하러 울산으로 간다.

27~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과연 계획대로

3박 4일의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수 있을까?!



심야버스를 타고 잠을 자면서 내려가면

새벽 4시쯤 도착하니 산행하기 알맞은 시간이 되겠다.



울산 신복환승센터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와항재로 왔다.

어둔 새벽하늘에 빛나고 있는 무수한 별빛이 황홀하다



이슬도 없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산행하기 딱 좋다^^



오르막 올라 시그널 따라 다시 내려간다.



와항 마을 전경



전원주택을 조성하고 있는 공사장을 내려간다.



산내불고기 단지

꽃담과 정상 생고기 사잇길로 꺽는다.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와 일송수목원 표지석 쪽으로 오른다.






오르막 도중 전망 바위에서 바라 본 지나 온 길






눈부신 태양이 떠 오른다.



신원봉

벤치에서 아침 먹고 쉬어 간다.









완만한 길



남다르게 자란 소나무






운문령

좌측 고갯마루에서 가지산 이정표를 따라간다.






가지산 산행 안내도와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임도 버리고 산길로 들어간다.



멋진 조망이 터지고



울근불근한 산줄기가 조망된다.



가야할 산 줄기






겹겹의 산줄기



귀바위 조망



귀바위에 올라서



먼 산 바라보기 ㅋㅋㅋ






귀바위를 뒤에 두고



꽃길도 걷는다.



상운산

귀바위에서 복숭아를 꺽아 먹고 있는 아저씨 한분이

이곳 지리를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복숭아 한 조각 주실려나 하고 복숭아만 쳐다 보느라

별로 귀담아 듣지 못한 것 같다 ㅋㅋㅋ



우리도 애지중지 가져 온 귤을 우리끼리만 먹었다.









쌀바위 쉼터



쌀바위

어찌보면 사람 얼굴처럼 보인다.



귀바위 대피소에 들어가 약수터 있는 곳을 물어 보니

가뭄이 삼해 물 한방울 안 나온다고 하신다.

약수터가 있다기에 물을 적게 가져왔는데 낭패다.

물 좀 팔으라 하니 못 판다하셔서 냉커피 

2잔을 주문하고 쌀바위 표지석을 찾으러 나간다.



표지석 앞으로 지나가는 아저씨께

약수터를 물으니 바로 알려주신다.



물은 안 나오지만 통안에 절반가량 물이 들어 있다.

대피소에 돌아가니 냉커피는 한잔에 4천원씩 달래고

작은 물병을 내놓으며 2천원을 달란다.

바가지를 쓰는 기분이 들어 물은 안 산다 하니

눈치를 챘는지 물통의 물은 빗물이라 마시면 안 된단다.

그러거나 말거나 큰 병에 한가득 담아서 실컷 마시며 간다.






오가는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계단을 오른다.

내가 먼저 인사를 하면 상대방도 인사를 하는 것 같아

만나는 사람마다 일없이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인데 언제부터인가

모르는 사람에겐 인사를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모습을 드러내는 가지산



쉽게 곁을 내주지 않으려는 듯 오르막이 계속된다.



영남알프스  가지산 정상 1241m



누가 가지산에 안 갔다 할까봐 인증샷 ㅋㅋㅋ



정상석이 하나 더 있다.






헬기장 뒷쪽으로 이어지는 멋진 공룡능선



사통팔달 막힘없는 조망



개미떼처럼 몰려오는 산악회 회원들



사단법인 한국산악회 울산지부 회원들이

갑자기 장상을 점령하더니....



오늘이 광복절이니 다 같이 행사를 거행하잖다.



식순에 의한 광복절노래를 부르고



다 같이 만세 삼창!!!

뜻깊은 날을 정말 뜻깊게 보내는 듯 하다^^






내리막 길에 서서 조망



산악회에서 나눠준 아이스 음료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노랑 원추리꽃



뒤돌아 본 가지산 정상



중봉에 오르고



오후 3시 부터 비가 온다더니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



가파른 내리막



예사롭지 않은 나무뿌리









석남고개



석남터널 방향으로~



쏘옥~ 고개 내민 버섯들



격산 (떡봉) 표지판이 걸려있는 813.2봉



부부소나무라 이름지어도 될라나?









영남알프스 능동산 983m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땀에 젖어 있으니 비가 와도 시원해서 좋다.



 전망대 오른쪽 진행



예쁜길도 만나고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배내봉으로 이어지는 다음 구간이 조망된다.



뒤볼아 본 능동산 방향~



배내고개

운좋게 젋은 부부의 자가용을 히치하이킹하였다.



석남사 부근에 내려 숙소를 정하기로 한다.



숙소는 6시 이후부터 영업한다 하여 배낭을 맡겨두고 나와

점심겸 저녁으로 뜨끈한 추어탕 한 뚝배기씩을 비워낸다.

아침에 먹을 추어탕 한그릇도 포장 한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다.

슬슬 석남사 구경을 가는데 깨끗하고

아담한 살구정쉼터가 텅 비어 있다.



비오는 여름날 오후엔 낮잠이 제격이지~

석남사행은 작파하고 잠을 청한다.




**2인 하루 지출 내역

동서울에서 울산신복행 버스비 - 54000원

냉커피- 4000원

추어탕 -14000원

추어탕. 공기밥 포장 - 8000원

여관비 -3만원

슈퍼 장보기 -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