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6일 수요일
내년 쯤 9정맥 완주 후 100명산을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창회에 나갔다가 블랙야크 100명산에 관해 알게 되었다.
100대 명산의 정상석에서 100명산 마크를 들고
사진을 찍던 사람들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나만 모르고 있었나?
첫번째 100명산을 심사숙고하여 서울에 있는
북한산 백운대에 다녀오기로 남편과 합의 하였다.
도선사에 차를 주차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 발디딜 틈도 없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자리하고 있는 백운대탐방지원센터
다시 차를 몰고 주차 할 곳을 찾아 내려 간 남편이
산 아래서 30분 동안 걸어 올라 오느라 기진맥진하였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 느그적느그적 올라가 보기로 한다.
계속되는 오르막과 너덜길
하루재
남편이 주차 후 급하게 올라오느라
넘 지쳐있어 간식먹고 쉬어간다.
배낭도 바꿔 메고
인수봉
암벽타는 이들이 까만 개미처럼 보인다.
남편도 암벽 동호인들과 가끔 오는 곳이라
귀바위가 어떻고 하며 아는체를 많이 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ㅋㅋㅋ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동안 기다렸다가 한 컷~
계단에 올라서서 뒤돌아 본 조망~
당겨서 보니 앞에 보이는 산도 넘 멋지다.
이리 험한데 슬리퍼 신은 꼬마도 오르고...
어르신들하며 처녀 총각들과 외국인도 많이 오른다.
백운대피소
20여년 전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친구와 단둘이 북한산에 온적이 있다.
백운대까지 올랐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이곳은 뚜렷이 기억난다.
백운봉 암문을 지나고 오름길에 뒤돌아 본 조망
서울시내 전경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당겨도 본다.
만경대
좁은 바윗길을 조심조심 오르내리는 수많은 인파
차례를 기다려 한발한발 내딛으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맘껏 감상한다.
옆동네 인수봉에 매달려 있는 인간개미도 넘어다 보고
인수봉 뒤로 보이는 도봉산 신선대도 당겨본다.
산야는 아직 단풍을 흠뻑 물들이지 못하고 서성이는데
울긋불긋하게 치장한 사람들이 단풍을 재촉하는 둣하다.
백운대 정상석에서 인증샷 하려고 줄지어 선 사람들
간혹 새치기 하는 사람들이 눈총을 받곤 한다.
30여분 동안 줄지어서서 보고 또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
백운대 836m
위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 1-1
내비찍어도 차로는 절대 못 올라옴 ㅋㅋㅋ
100명산 첫번째 북한산 백운대 인증~^^
어렵게 얻은 기회를 틈타 태극기 앞에서도 한 컷~ ㅎㅎㅎ
하산길에 하루재에서 영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천천히 15분정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영봉 604m 이다.
인수봉과 백운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는 길에 멋진 암릉도 감상
하루재로 되돌아 와 도선사/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서 산행을 마친다.
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밤골공원(사기막골)~숨은벽 능선~백운대~백운산장~도선사 약 7km 4시간
코로나19 비상시국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하루 확진자수 1천명 내외
질식할것 같은 코로나 공포로 콤짝달싹 할수없는 주말....
숨도 좀 쉬고 운동도 할겸 북한산 백운대에 다녀오기로 한다.
이번엔 숨은벽 코스로 오르고 싶은데 겨울이라 겁이 좀 난다.
남편은 차 회수가 힘들것 같아 밤골공원입구에 나룰 내려주고
백운산 도선사 주차장으로 가서 백운대에 오르기로 한다.
밤골공원 지킴터
경기도 고양시내
인수봉과 백운대가 살짝 보인다.
사기막골 일대
망운대
널찍한 암릉 전망대
망운대
괴상한 바위가 보이는데 위험할것 같아 당겨보기만 한다.
산행기를 올리면서 알아 보니 바위 이름은 해골바위이고
저 곳에서 보는 숨은벽 능선이 일품인데 그걸 몰랐었다.
해골바위
인수봉과 숨은벽. 백운대전경
역광이라 제대로 촬영할수가 없어 넘 아쉽다.
거친 암릉길
조금전에 올랐던 암릉
암릉길이 위험할것 같아 우회길로 오른다.
오르막에 올라서서 보니 숨은벽 능선같다.
숨은벽 능선을 타려고 왔는데 우회길로 오르다니....
아쉬움에 암릉위로 되돌아 가면서
눈과 얼음이 있는 곳에선 네 발로 긴다.
숨은벽 암릉에 앉아 인수봉과 백운대를
올려다 보며 간식먹고 쉬어간다.
다시 올라가면서 돌아본 지나온 길과 암봉
설상가상길 ㅋ
입구에서 부터 앞서거니 뒷서거니
같이 걸어온 남자 두분
암릉에 얼음이 얼어있어 미끄럽기에 우회길로 간다.
우여곡절 끝에 바위에서 내려와
가파른 계곡길로 접어든다.
힘겹게 내려가서리
다시 오르막길이 나와 끙끙대며 오른다.
오르락내리락 장난이 아니다.
너덜길
대동샘
백운대로 오르는 낯익은 계단이 나온다.
오름길에 뒤돌아 본 만경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운날씨에도 백운대에 오른다.
도선사에서 먼저 올라 온 남편을 만나 인증샷을 남긴다.
인수봉과 도봉산
멋진 전경
마당바위
산타들이 산타러 왔나?
내림길
백운봉 암문
길이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장착하고 내려간다.
백운산장
팥빵과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쉬어간다.
인수암에서 바라본 인수봉
도선사 주차장에 도착
숨은벽 능선을 언젠가 다시 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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