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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낙남정맥(終)

낙남정맥....8구간 ; 발산재~356봉~오곡재~미신령~여항산~귀바위~서북산~대부산~봉곡갈림길~한치재 23.5km 9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9. 1. 20.

2019년 1월 19일 토요일



밤새 더워서 육수인지 식은땀인지를 흘리며

여러번 자다깨다 하였지만 피로가 많이 풀린것 같다.

5시 30분에 일어나 남편은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보온병을 채우고 컵라면을 끓여 먹고 커피도 한잔 한다.

반성 버스터미널 앞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 김밥을 구입하고

진주에서 6시 20분에 출발한 남마산행 시외버스를 6시 50분에 탔다.



발산리 정류장에서 내려 발산재로 1.3km가량 걸어 올라간다.

일출이 시작되어 주홍빛으로 물든 새털구름이 

하늘을 장식하여 황홀경에 빠진다.



발산재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발산리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전리 경계에 있는 발산재에 선다.



들머리를 찾으러 2번 국도 굴다리 건너 이동



택시를 타고 와서 산행을 일찍 시작하려 했으나 공사장 때문에

들머리를 찾을 수 없을까 걱정되어 날이 밝아서야 시작한다.



다행히 쓰러진 장승도 있고

시그널이 달려 있는 들머리가 보인다.



이번 구간은 구간거리도 길고

높은 산도 많아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못 일어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몸이 멀쩡하다.

꾸준한 산행덕에 약골로 이름 난

이 몸도 강골이 되어가나 보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나쁨수준이고 오후부턴

구름이 많아지며 저녁엔 비가 온다는 예보다.





1시간 걸었더니 배가 고파 더는 못 가겠다.

김밥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기운을 차린다.



완만하게 능선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니 걸을만 하다.



356봉



급경사 내리막이라 남편한테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알바하면 안되니 갈림길 잘 보고 가라고 재차 당부 한다.



남편이 쓰러진 나무를 넘어가는가 싶더니

아예 주저앉아 일어날 줄을 모른다ㅋㅋㅋ



계속되는 된비알



봉우리에 올라섰지만 반겨주는 표지판이 없고만.



우유에 미싯가루을 타 마시고 쉬었다가 간다.






오봉산 갈림길

여항산 방향 진행



조망이 좋을 것 같아 잠시 들여다 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중앙에 있는

2개의 암봉이 인상적이다.



삼각점과 524.4봉 표지판이 걸려있는 봉우리









2개의 암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일까 가늠해 본다.

방향치라 가 봐야 알것 같다 ㅋㅋㅋ






오곡재

함안군 군북면 오곡리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를 잇는 도로가 지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



진행방향 좌측으로 보이는 2개의 암봉을 당겨본다.






651봉/ 군북사촌 갈림길

우측이 여항산 방향이라 2개의 암봉과 정들자 이별이군!



호기롭게 뻗어있는 미산봉과 여향산 능선






멋져부리네~^^






미산령

정자가 있고 임도 위로 동물 이동통로가

있다는데 바빠서 휙 지나간다.



본격적인 여항산 오름길



창원시 진전면 여양리와 여양저수지 조망



함안 방향



바위 조망터에서 실컷 사진 찍으며 조망을 즐긴다.



컨디션이 안 좋은지 뒤쳐져서 늦게 도착한 남편

조망엔 1도 관심없는듯~



높은 지대라 아직 녹지 않은 눈길위로 

한발 한발 무겁게 걸음을 옮긴다.






서북산 방향 진행






지나온 암릉길



돌탑봉



여항산 정상 300m 전



평상과 쉼터가 있고



넓은 헬기장도 있다.

12시가 넘어 아늑하고 따뜻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쉬어간다.



미세먼지와 구름이 걷히고 있는 듯

시야가 많이 맑아진 느낌이다.



여항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데크길






좌측 여향면 봉상 저수지와 좌촌









지나온 방향

남편이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여항산 770m

경남 함안군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계에 위치






눈 아래 펼쳐진 낙남길



뒤돌아 본 여항산 암봉



아찔한 절경






안전한 계단으로 귀바위 우회



귀바위 위로 날아가는 새 포착



귀바위




기분 좋게 질러 가는 길



여항산 정상과 지나온 능선



가야할 서북산 능선






마당 바위



여기서도 여항산 정상이 보이는군.






암릉 우회



서북산 전적비와 정상석 그리고 헬기장이 있는 서북산



서북산 738.5m



날씨가 흐려지고 있어

마음이 불안해 진다.



마산앞 바다가 보이는 듯~



급경사 내리막



벤치 본김에 잠깐 쉬면서 남은 간식을 털어 먹는다



임도 만나 봉화산 2.6km 방향으로 진행



대부산가는 능선

힘들어서 탈출을 생각해 보지만

탈출하기가 더 힘들것 같다 ㅋㅋㅋ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남편이 설마하고 우비를 안가져 왔단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데 어쩌려고...



급경사를 여러차례 오르내리며 죽을똥살똥



대부산 649.2m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다.



고대하던 한치재 방향 진행



기운없던 남편이 내리막을 나는 듯 내리쏜다.


   

봉곡 갈림길

한치재 0.8km지점

남편이 임도따라 가면 못 이기는 척 따라가려 했는데 산으로 오른다.



선답자들 시그널도 안보여 다들 임도따라 갔는데

우리만 고지식하게 산넘어 가는것 같아 괜시리 억울해 지려한다.



오 잉~~~ 고지식한 양반들이 있었군!



한치재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진주시 함안군의 경계



맞은편 식당 우측의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접속거리 포함 약 10시간의 산행을 마친다.



진고개 휴게소가 폐업상태라

에스오일 주유소에 택시 호출을 부탁한다.

젊은 부부가 친절하게 대해주어

뭐라도 팔아주고 싶은데 해당되는게 없다.

택시를 타고 함안버스터미널에 내리니

기대도 안 했던 서울가는 6시 버스가 있다^^




**2인 하루 지출 내역

편의점 김밥과 간식비-7천원

한치재에서 함안터미널 택시비 -1만 7천원

함안에서 남부터미널 버스비 -5만 6천원

버스에서 먹은 간식비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