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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낙남정맥(終)

낙남정맥....7구간; 장전고개~배치고개~봉광산~필두산~용암산~깃대봉~발산재 20km 9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19. 1. 20.


2019년 1월 18일 금요일



다음주에 산행할 계획을 세웠으나

갑자기 선약 여러개가 겹치게 잡혀졌다.

마침 금요일이 월차휴가날이라서 급히

경남 고성행 11시 심야버스를 예매했다.

딸네미들이 베트남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아들이 일본여행길에 오르고 우린 산행을 떠난다.

요즘 우리 식구들이 너무 잘 나가는 것 같다 ㅋㅋㅋ



장전고개

4시간 15분 소요 예정인 심야버스가 성깔있는 기사님이 급하게 밟아대더니

3시간 30분후 고성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아 3시간 가량 눈을 붙이고 나왔다.

6시 45분에 있다는 '대가' 가는 첫차를 타기 위해 일찍 나와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탔더니 시간도 되기전에 출발해 버린다.

우리가 탄 버스는 장전고개를 지나는 버스가 아닌지

장전고개 2km 전방에서 내려 놓고 우회전하여 간다.



렌턴을 켜고 2차선 도로를 따라 땀흘리며 장전고개에 올라서니

서서히 날이 밝고 맞은편 공장에 있는 개 2마리가 엄청 짖어댄다.

우린 잠깐 이지만 개 주인들은 사람이 지나갈때마다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소리를 어찌 견디나 싶다.



오르막 올라 다음 봉우리로 진행



멋지게 펼쳐진 조망



456봉 성지산 표지판이 걸려있는 봉우리



이번구간은 9개의 고개가 있는 오르내림이 심한 빨레판 구간으로

낙남정맥중 가장 힘든 코스라 하더니 초반부터 급경사가 연속이다.



1시간 걸어와서 아침으로 김밥을 먹는다.

숙소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올려고 보온병을 가져왔는데

하필 커피포트와 정수기가 없는 곳이여서 뜨거운물을 구경도 못했다.

때문에 커피와 컵라면이 짐땡이가 되었다.

 


떡고개

묘 1기가 떡하니 있어서 떡고개인가? ㅋㅋㅋ



뾰족하게 솟은 덕산을 숨차게 넘어오니

등로에 가시덤불이 넙죽 엎드려 있다.

여름에 제 세상 만나 가시를 세우고

사정없이 덤벼들때 빠져나가려면 정신없겠다.



길이 여러갈래로 뻗어 있어 마음 내키는대로

왔다리갔리리 하며 내려간다.



벌써 내려왔을 줄 알았던 남편이 내가 해찰하는 사이에

의리없이 혼자 앞서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배치고개

길을 잡못들어 헤메다 늦게야 내려오고 있는 남편ㅋㅋㅋ



고성군 개천면 방향



도로 맞은편 벌목지 경계면으로 오른다.



조금 전 지나온 덕산



밤밭 가장자리를 따라가다 산길로 접어든다.



신고개



길건너에 신고개 표지판과 입산통제 표지판이 있다.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

다음에 올라야 할 산이 높~게 보인다.






삼각점과 탕근재 표지판이 있는 370봉






봉광산 386m






포근한 겨울 날씨에 감탄^&^



새터재

가만있자...

지금까지 넘어 온 고개가 몇개더라?



저 산을 또 필사적으로 올라야 겠구만!



필두산 420m



돌탑과 여러개의 표지판이 걸려있는 필두봉






담터재

경남 고성군 개천면과 구만면의 경계도로


 




목초지 아래로 개천면과 지나온 길 조망



오르막길에 땀 흘리며 물을 많이 마셔서

가져온 물이 부족할것 같다.



암릉 우회



용암산 399.5m

휴유~~간신히 또 한고비 넘었다.



바위 조망터

그냥 갈수 없지



미세먼지 때문에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아쉽다.






용암산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또 있다.

어느게 진짜인지...통일 좀 시켜주지 시키들이ㅋㅋㅋ






옥녀봉 337.2m

전설속에 나오는 봉우리 이름같다.






남성치



먼저 지나 간 남편을 사진 찍어달라고 불러대며

빠꾸하기 싫다는데 앉아서 개기고 있었다ㅋㅋㅋ



눈 부신 파~~~아란 하늘






벌밭들 (풀국새산)



깃대봉이 보이는건가?

깃대처럼 높이 솟아 있어 깃대봉인 듯~

이름만으로도 보통 높이가 아닐것 같아 주눅이 든다.



민가가 있는 신동치



바로 옆에 있는 민가에 물 좀 얻으러 가볼까 했는데

울타리와 가시나무들이 있어 넘어갈수가 없다.

물을 아껴 마시며 간식먹고 쉬어간다.



된비알 치고 오르고



다시 두번째 봉우리를 오르면 정상이겠지 기대해 보지만,



아직도 저 멀리 있는 정상에 도달하려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겠구만!



조망보며 숨 고르기



깃대봉 정상 521m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곡안리에 위치



이정표만 있고 정상 표지판은 없다.

혹시 정상이 아닌가?

효렬공고종후묘소입구(발산재 2.6km) 방향 진행



깃대봉 암릉 조망터



넘어온 암릉과 가야할 낙남길









미산령과 여항산도 저 어디에 있으리~



선답자들 블로그에서 깃대봉 표지판을 분명 본 것 같은데 안보여서

좌측 내림길 앞두고 직진하여 가보니 얼마 안가서 '대봉' 표지판이 있다.

깃(깃발)은 어디로 날아가 버렸나보다ㅋㅋㅋ



위치상으로 준봉산인데....



가파른 내리막



힘들어서 똑바로 서지지 않음ㅋㅋㅋ



남편은 더 힘든지 조망바위에도 안 올라오겠다고.



다음구간에 걸어야 할 낙남길



코앞으로 다가 온 발산재



임진왜란시 의병장으로 진주성에서 싸우다가 성이 함락되자

남강에 투신 순절하였다는 효열공고종후 묘비






7구간 날머리



발산재

2번 국도가 지나는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발산리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전리 경계에 있는 고개

2번국도 굴다리 건너 이반성면 발산리 시동마을 시외버스정류장으로 이동

남마산에서 4시 10분에 출발한 4시 35분 버스를 타고 반성에서 내림

버스에서 만난 반성면의 할매소머리국밥 할매집에서 식사를 하고

반성역 부근의 숙소에 들어가 초저넉부터 곯아 떨어짐


**2인 하루 지출내역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고성 심야버스비 -6만원

대실비 -2만원

김밥 ,컵라면등 간식비 -1만원

발산재에서 반성면까지 교통비 -2천 600원

소머리국밥-1만 4천원

숙박비 - 4만원 (1만원 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