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8일 토요일
진작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해파랑길 트레킹을
새해 1월부터 매달 1~2일씩 하기로 계획하였다.
미리 날짜를 정해 놓고 시간이 되는 지인이나 남편과
함께 할 예정인데 이번엔 친구부부가 같이 가기로 했다.
해파랑길은 2010년 9월 15일 문화체육부가 선정한 동해안
탐방로 이름이며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이다.
또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걷는
총 길이 770km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최강 트레일 길이기도 하다.
성남에서 부산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시간과 경비가 너무 많이 든다.
남편이 장거리 운전을 결심하여 4시간을 달려
광안대교를 건너 해파랑길 시작점을 찾아간다.
오륙도해맞이공원앞 해파랑길관광안내소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위치해 있다.
안내소 앞에 볼록하게 솟아 있는 오륙도해맞이공원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설치된 해맞이공원으로 오른다.
오륙도해맞이공원 전망대
전망대에서의 조망
방패섬과 솔섬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22호이며 오륙도는 보는 위치와
조수의 차이에 따라 섬이 5개 또는 6개로 보여서 오륙도라 불린다.
스카이워크
남편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며^^
헤맞이 공원에서 바라본 이기대
해파랑길이 구불구불 이어져간다.
해맞이공원과 방패섬.솔섬을 뒤로 하고
해파랑길 이정표를 따라 언덕으로 오른다.
농바위,어울마당 방향
함께 온 친구남편과 도란도란 얘기나누며 걷는 울 남편
겨울철인데다 날씨까지 흐려 조망이 황량할것 같았지만
막상 와보니 경치도 좋고 날씨도 포근하여 걷기에 좋다.
해파랑길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친구.
겨울이라 변하지 않을 줄 알고 아침대용으로 나눠 먹으려고
밤새 실온에 내놓은 호박죽을 가져와 휴게소에서 먹기로 했다.
화장실에 가느라고 세사람에게 먼저 먹고 있으라 했더니 약간 변해서
신맛이 나는 호박죽을 내가 민망해 할까봐 모두들 그냥 먹어버렸다.
남은 호박죽을 뒤늦게 맛본 나도 도원결의하듯 의리있게 싹싹 긁어 먹었다.
그나저나 별탈이 없어야 될텐데 배탈이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된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숲길따라 오르락내리락
2개뿐이던 섬이 여러개로 보인다.
바닷가에 우뚝 서있는 바위
조그막게 보이는 농바위
농바위 전망대에서 간식먹고 쉬어가기로 한다.
당겨본 농바위
친구가 농바위를 보고 신기하다며 연신 감탄한다.
파도소리 들으며 걷는 길
조망하기 좋은 곳마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어느 산악회에서 넓은 바위위에 음식을 차려놓고 산신제을 지내고 있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이기대 절경
치마바위 .이기대전망대
치마처럼 넓은 바위
어울마당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와 동백섬
어울마당
날씨가 따뜻하여 동백곷이 피고지고
아침에 차타고 건너왔던 광안대교가 또렷하게 보인다.
친구부부와 함께 해파랑길을 위하여~!!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
철썩 철썩 척 쏴아.
땨린다 부쉰다 무너버린다
태산같이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치면서
때린다 부쉰다 무너버린다
철썩, 철썩, 척, 튜르릉, 꽉
(최남선의 시~ 해에게서 소년에게)
산산히 부서지는 파도
거센파도가 밀려오던 길을 지나와서 다시 조망
광안대교가 가깝게 보인다.
이기대구름다리
지나온 이기대구름다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생말
섶자리 안내판이 있는 다리를 건너간다.
동백꽃 가로수길
바다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 걸으니
지나온 길들이 빤히 내다보인다.
해파랑길 이정표따라 육교밑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골목길로 들어와 갈치조림전문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배가 고픈데다 갈치조림도 맛있어서 누릉지까지 흡입한다.
광안대교
국내최초의 2층 해상교량
광안대교의 개통으로 수영로와 해운대 지역의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광안리 및 해운대관광특구와 연계되어 관광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바다가 있어 더욱 멋진 도시~
겨울바다 풍경
광안리해변 테마거리
무심코 지나치는 돌덩이에도 세심한 정성을 쏟았군!
광안리 해변
새해 소원지로 치장한 2020년
멋진 건축물들이 즐비한 광안리
해외여행지라 속여도 될것 같다.
새삘간 하트 모양의 음수대
물고기 조형물
부둣가
요트 모형
민락교
여기서 부터 해파랑길 표지기를 잘 찾아보면서 걸어야 한다.
민락교지나 찻길건너 육교로 올라 광안대교를 통과하기 때문~
민락교 다리위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민락교 위를 건너간다.
해운대 영화의 거리
배우들의 손도장과 일일이 맞춰보는 친구
하얀 요트들이 바다를 수놓고 있는 풍경
빌딩숲을 지나고
동백섬 입구
다리도 아프고 배가 고파 동백섬을 패스하고
해운대로 와서 간식먹으며 쉬어간다.
동백섬 초입에 있는 웨스턴 조선호텔
갈매기가 떼지어 날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으로 향한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용필 시비가 세워져 있다.
해운대
해변을 메우고 있는 밤을 위한 빛축제 조형물들
쓰레기를 활용한 물고기 조형물
겨울이라 썰렁할줄 알았던 해수욕장에 다양한 조형물을
계획 설계하여 사람들이 들끓게 한 아이디어가 굿이다.
갈매기들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해운대
미포
1구간 종료지점인 미포표지석에서 인증샷
등대전망대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차를 회수하여 해운대로 돌아와
동백섬에 오르니 날이 저물어 컴컴한 밤이다.
멋진 야경~
APEC 하우스(누리마루)
깜빡 잊고 해파랑길에서 빠뜨릴뻔 한 동백섬~
다행히 해파랑길 표지기를 발견하고 따라걷는다.
황옥 인어공주상 주위에는 조명이 없어
어두워서 카메라게 담지 못한게 아쉽다.
돔백공원 출렁다리를 지나
저녁먹을 곳을 찾아나선다.
뼈해장국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빛축제가 한창인
해운대 해변으로 나와 황홀한 밤바다를 거닌다.
버스킹
신나는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어 자리를 같이한다.
밤이면 밤마다 ~~♬♪
달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
해운대역으로 통하는 중앙로에도 갖가지 조형물들이
빛을 발하며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더 돌아다니고 싶은데
숙소를 정해놓지 않아서 남편들을 따라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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