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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 명산 59좌, 60좌....백암산 , 내장산 연계산행 ;구암사~상왕봉~순창새재~까치봉~신선봉~대가저수지 약 11.5 km 5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0. 6. 17.

2020년 6월 13일 일요일

 

 

여름이 오기도 전부터 푹푹찌던 더위가

새벽에 내린 비바람에 한풀 꺾인것 같다.

오전에 날씨가 점차 갠다하여 산행을 갈까말까하며

친정집 베란다에서 안개구름에 휩싸인 하늘을 연신 내다본다.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구암사 주차장

친정집 가까이에 있는 내장산과 백암산 연계산행을 위해 

대가저수지로 갔으나 저수지 확장공사로 길을 막아 구암사로 왔다.

 

세벽녘에 세차게 내리던 빗소리가 잠을 깨우더니

밤새 많은 비가 내려 목마른 대지를 흠뻑 적셔 놓은것 같다. 

  

 

조용한 구암사를 조용히 둘러보고 나온다.

 

구암폭포를 구경하며 상왕봉으로 오른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산행로~

 

습기가 많아 땀이 많이 나긴 하지만

더운 날씨보다 시원해서 좋다.

 

상왕봉까지 1.8 km

 

대가저수지에서 시작하여 신선봉, 상왕봉, 백학봉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하려 했는데 계획이 어긋나 버렸다.

 

안개속처럼 오늘 우리의 산행코스도 오리무중이다.

 

 

옷과 신발이 젖을까봐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산죽길을 조심스레 지나간다.

 

백학송 전망대

2016년 2월 29일 호남정맥때

눈속에 홀로서서 우릴 맞아 주었던 소나무

그때의 소나무가 더 운치있고 좋았던것 같다.

 

2016년 2월 29일 호남정맥때 찍은 사진

 

백양사와 멀리 무등산 천왕봉이 보인다는데....아쉽군!

 

 

거대한 바위 우회

 

 

 

고도가 높아질수록 안개도 더 짙어진다.

 

상왕봉 정상부

 

상왕봉 741m

 

비가 와서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러 부부팀을 만난다.

 

순창새재 2.4km  백학봉 2.3km 갈림길

신선봉 방향으로 진행~

 

비가 그치기 전부터 산행을 시작했는지

반대편에서 오는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들머리를 어디에서 시작했냐 물으니

대부분 대가저수지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길을 막아 놓아 들머리 찾기도 어렵고

출입금지구역이던데 어떻게 올라왔을까?

존경스럽네ㅋ

 

쉬어가기 좋은 장소

 

대가저수지에서 신선봉으로 올라오는 길을 찾아보기 위해,

차를 회수하고자 남편은 구암사로 되돌아가고  나 홀로 걷는 중~

 

조금씩 간간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새들이 경쾌하게 지저귀며 숲속을 누빈다.

 

순창새재

 

 

가는 잎 그늘사초들의 부드러운 유혹.

드러누워 뒹굴어 보고 싶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등산로를 접수한 물길

 

완만한 길 걷다가 간만에 빡센

오르막을 오르니 다리가 팍팍하다.

 

 

다시 구름이 몰려와 조망처가 무색하다.

 

내려온 험한길

 

가야할 험난한 길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방울을 날려 보낸다.

 

간식 먹으며 오락가락하는 구름이나 구경해야지.

 

 

구름이 서서히 걷히며 마을이 보이고

저수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널널할것 같으니 까치봉에 다녀와야지~

 

뾰족뾰족하게 솟은 바위길 따라 까치봉 가는 길이

비에 젖어 미끄러워서 난간을 붙잡고 걷는다.

 

까치봉 가는 길에서의 조망

 

좀 더 빠르게 구름이 걷혀서 멋진 조망을

감상할수 있길 기대해 본다.

 

호남정맥 할때는 눈길이라 미끄럽기도 하고

가파른 오르내림길이 부담스러워 돌아섰었는데....

 

까치봉

막힘없는 조망이 흐릿하게 보인다.

 

왼쪽부터 장군봉, 연지봉, 문필봉, 그리고 금선대와 신선봉.

 

백암산 상왕봉능선 

 

 

신선봉까지 1.5km

남편이 대가저수지에서 간신히 들머리를 찾아

신선봉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금선대와 신선봉을 다시 담아본다.

 

구름이 말끔히 걷힌 까치봉과 천길 낭떠러지

 

서래봉능선과 아랫쪽에 위치한 백련암

 

왔던길을 되돌아 나와 신선봉으로~

 

 

 

신선봉 직전 전망바위

 

금선대와 신선봉

 

햇볕이 쨍하다.

 

신선봉 막바지 오르막

 

신선봉 정상부

남편 보다 일찍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간식먹고 전망보며 띵가띵가~ㅋㅋㅋㅋ

 

내장산 신선봉 763m

전북 순창군 복흥면에 위치

 

100명산 쉰아홉 번째 내장산최고봉 신선봉 인증~^^

 

정상석 너머로 보이는 망해봉과 불출봉

 

 서래봉

 

대가리로 하산 

 

대가저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오른다.

 

멋진 조망을 배경으로~

 

 

대가저수지에서 신선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가늠해 본다.

 

급경사 내리막

남편이 힘들게 올라왔을걸 생각하니

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대가저수지로 내려와 보니 저수지 확장공사로 인하여

출입금지 된 길과 새로 낸 길 때문에 들머리 찾기가 어렵겠다.

뭣 모르고 내려와서 구암사까지 차를 회수하러 가려면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할뼌 했는데 다행히 잘 해결된것 같다.

남편 덕분에 흐린날인데도 백암산과 내장산 연계산행을

무사히 쉽고 편하게 완주하여 기쁘고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