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듯 하다가 갑자기 확산되는 바람에
9월 초에 가려던 해파랑길을 못가게 되어 무척 안타까웠다.
코로나가 염려되어 추석명절도 유아무야 넘기고 나니
가을바람이 불고 나무들은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간다.
황금빛으로 넘실거리는 가을 들녘과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무르익어가는 모습들이 눈에 삼삼하여 조심스레 길을 나선다.
울산 태화강전망대
지난 7월 26일 6코스를 마친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주차장과 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어서 좋다.
7코스 시작점
태화강전망대에서 염포삼거리까지 17.5km
오랜만에 만난 친구부부가 무지 반갑다.
새벽잠을 못 자고 장장 4시간을 달려왔는데
날씨가 좋고 바람이 시원하여 피곤함이 가신다.
태화강국가정원
지난번에 왔을땐 예쁜꽃들이 많았는데....
분위기가 확 바뀌고 공원 곳곳에
여러가지 모형들이 설치되어 있다.
요즘들어 자전거 타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
경치가 좋은 곳마다 자전거부대들이 줄을 잇는다.
좌측길로 올라가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위에서 바라 본 데크길
해파랑길이 강을 끼고 돌아가므로
강건너 지나왔던 곳을 바라보며 걷는다.
키작은 코스모스들의 유혹~
태화강 풍경
태화강 국가정원안내센터
십리대숲
지난 태풍에 많은 대나무들이 꺾이고 쓰러져있다.
서늘한 기운이 도는 대숲
대숲을 벗어나 국가정원을 둘러본다,
죽순모형
지난달에 왔으면 못 보았을 가을 풍경들을 맘껏 만끽한다.
가을을 맞아 소풍나온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태화강 전망대
다리 모형이 아름답다.
당겨 본 태화루
태화루
태화루 기둥에 기대서서~
평화롭다.
조금 답답해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는 철저히 쓰고 다닌다.
오 마이 갓!
풀속에서 군데군데 갓들이 자라는듯 보였는데
갈수록 갓이 많아지고 곳곳에 밭을 이루고 있다.
울산 시민들이 김장때 쓸 만큼 충분하겠다.
왜가리
왜가리야~ 왝
어디가니? 왝
엄마 찾니? 왝
아빠 찾니? 왝
왜 말은 얺고 대답만 하니? 왝 왝
친구가 어릴때 외웠던 동시를 읊는다.
음악과 함께[ 흐르는 태화강
거울처럼 투명한 강물위에 서 있는 왜가리
꽃밭에 앉으니 꽃과같은 웃음이 피어난다.
주택가로 이탈하여 식당을 찾아 헤맨끝에
알밥과 가자미 미역국으로 맛있는 점심식사~
강태공들~
다리를 건너며 본 풍경
억새길
동해안자전거길과 합류 된 비좁고 위험한 해파랑길
자동차와 자전거가 쌩쌩 달려서 정신 없이 걷는다.
멀리 조선회사가 보인다.
어마어마 하구만!
철울타리 사이로 들여다 본 풍경
담장안으로 현대 자동차 회사와
자동차들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다.
염포삼거리
삼포개항지 표지석이 있다.
염포 삼거리에서 해파랑길 7코스 종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100m 거리에
SK 주유소가 보이고 8코스 시작점이 있다.
대왕암공원 부근으로 이동하여 저녁으로
곤두레밥과 무청시레기 고등어조림을 먹는다.
구수한 누릉지까지 포식하고 나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 > 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9코스....울산, 일산해변~남목마성~주전몽돌해변~정자항 19.3km 7시간 (0) | 2021.03.24 |
---|---|
해파랑길 8코스....울산, 염포삼거리~울산대교전망대~슬도~일산해변 12.5 km 4시간 (0) | 2020.10.22 |
해파랑길 6코스 ....울산, 덕하역~선암저수지~솔마루길~태화강전망대 약 18 km (0) | 2020.07.30 |
해파랑길 5코스....울산, 진하해변 ~회야강변~덕하역 /외고산 옹기마을 17.6 km (0) | 2020.07.29 |
해파랑길 4코스....부산,임랑해변~한국수력원자력~간절곶~진하해변 19.9km (0) | 2020.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