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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

해파랑길 8코스....울산, 염포삼거리~울산대교전망대~슬도~일산해변 12.5 km 4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0. 10. 22.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1박 2일로 4번째 해파랑길에 동행한 친구네와 우리부부는

식성이나 취향이 잘 맞을 뿐더러 손,발도 척척 맞는다.

해파랑길에 대한 정보나 코스는 내가 알아보고 일정을 짜며

남편은 자차를 운전하여 3~4시간씩 걸리는 거리를 오간다.

친구는 간식을 골고루 준비해 오고 여행경비에 대한 충무를 

맡고 있으며 친구남편은 싸고 깨끗한 숙소를 잡는 담당이다.

어제 저녁에도 모텔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전화를 걸어서

"방이 있나요?

숙박비는 얼마예요?

방을 2개 잡을 건데요~

현금으로 하면은요?"

하면서 5만원 하는 방을 4만 5천원으로 다운시키고 

다시 4만원씩으로 흥정하여 싸고 만족스런 잠자리에 들었다^^

 

 

해파랑길 8코스 시작점 

염포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SK주유소 옆에 해파랑길 이정표가 있다.

 

염포산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염포산 정상은 좌측길 

해파랑길은 우측방향으로 완만한 길을 따라간다.

 

 

산에 오르려니 숨이 차서 마스크를 벗고 가는데

오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다시 쓰고 간다.

 

 

길이 좋아서 신바람이 난다.

 

미포조선소는 우측 방향 1.4km 

우린 직진~

 

 

언덕에 올라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조선소를 구경한다.

 

현대 미포조선소가 보이는 둣~

 

 

조금 더 오면 근사한 전망대 나와

정식으로 미포 조선소와 상견례 ㅋㅋ

 

움직이지 않고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이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수놓은 것 같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현대조선소와 크레인들이 어마어마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울산대교 전망대가 나온다.

 

울산 12경 울산대교 전망대

화정산 정상에 자리한 지상 4층 높이 63m의 울산대교 전망대에 서면

울산대교와 자동차, 조선해양 등 산업시설과 울산의 시가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지나가는 사람  붙들어서 우선 기념사진 부터 남긴다.

 

운좋게도 5분 정도 기다려

9시에 무료 개방되는 전망대에 오른다.

 

바다를 탐험하는 폼이 장난 아니군 ㅋㅋ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영남 알프스군과 울산 앞바다

 

1.600m 골리앗 크레인이 보이는 곳이 현대조선조 본사건물이다.

 

곳곳에 해파랑길 표시가 잘 되어 있어 좋다.

 

화정산 천내봉수대 안쪽길로 진행

 

봉수대 가는길

 

봉수대 구경을 마치고 한적한 곳에서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오밀조밀 아지자기하게 가꾸어진 텃밭에서

다양한 채소들이 푸릇푸릇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이정표를 살펴보고 방어진 방향으로 진행

 

 

방어진 사거리

 

복잡한 골목길에서 잠시 방향을 잃었으나

방어진항이 근방에 있어 쉽게 찾았다.

 

 

방어진 어시장을 지나간다.

 

 

고깃배들이 정박해 있는 부둣가

어부들이 그물로 잡은 고기를 털거나 그물을 손질하고 있고

배들 사이사이에서 고기를 낚는 낚시꾼들도 여럿 보인다.

 

슬도가 보여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슬도 들어가는 길에도 낚시꾼들이 진을 치고 있다.

 

현대조선소가 슬도에 인접해 있는것 같다.

 

슬도 등대

 

등대 주변에 예쁘게 피어있는 야생화가 정신을 빼놓는다 ㅋㅋ

 

 

화산 활동으로 바위마다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것 같다.

 

 

반백년이 넘도록 울산이라는 곳에 올일이 없어 

이처럼 멋진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해파랑길을 걸으며 울산의 명소들을 두루

둘러보게 되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모른다. 

 

방송에서 들으니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불행하다 느끼며

산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우린 행복하다고 느낄때가 많다..

100명산과 둘레길을 다니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멋진 풍광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덕분인것 같다.

 

다시 되돌아 나간다.

 

물밑의 모래알까지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닷물에서

쪽대로 고기잡는 아버지와 어린 딸의 동화속 같은 정경~

 

 

소리체험관

 

신기한 소리 체험놀이를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사랑의 찬가를 불러주고 그 사랑에 흠뻑 취한 

친구부부의 보기 드문 아름다운 모습~ ㅋㅋㅋ

 

벽화골목을 지나고

 

해안길 따라 대왕암 공원 방향으로 간다.

 

대왕암 가는 길

 

처음 보는 노란 털머위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길

 

바닷가 데크계단에서 조그많게 보이는 대왕암

 

털머위꽃 군락을 지나

 

쪽빛 바다의 유혹에 발걸음이 저절로 해변으로 향한다.

 

좀 더 가까워진 대왕암

 

지성이면 감천이고...공든탑이 무너지랴 !

그거 못 세우면 집에는 못 갑니데이~ㅋ

 

쏴~쏴~~

자르륵 자르르르륵~~

 

당겨 본 대왕암의 멋진모습

 

사람들이 모여 기웃거리는 곳에 이르러 

뭔 구경거리가 있나 보려고 끼어든다.

 

14일째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대왕암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그의 작품이 근사하다.

 

대왕암에 거의 다 온것 같다.

 

대왕암

문무대왕이 죽어서도 호국대룡이 되어 나라를 수호하겠다하여

경주에 수중릉이 있고 이곳은 왕비를 모셔 놓은곳이라 한다.

 

친구부부 기념샷~

 

대왕암 가는길 좌측 횟집전경

가는곳 마다 현대조선소가 보인다.

 

 

바위섬을 다리로 연결하여 안전하게

많은 사람들이 구경할수 있게 만들었구만!

 

 

다리 건너서  되돌아 본 풍경

 

대왕암 전망대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참 만에 간신히 한컷~

 

대왕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망

 

 

되돌아가는 길

 

대왕암을 빠져 나와 해파랑길을 다시 걷는다.

 

 

넙디기

공원 북편 해안바위 전망대

 

 

전망대

 

일산해수욕장 조망

 

계단 아래에서 색스폰으로 연주하는 음악이 감미롭게 울려퍼진다.

해파랑길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주는 듯 짙은 색스폰 소리가

몸과 마음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워 준다.

 

일산해수욕장 도착

해파랑길 8코스를 마친다.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다시 한번 

해파랑길에 들수 있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