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1일 일요일
어쩌다 보니 한 달 넘게 주말에도 늦잠을 못 자고
새벽부터 바삐 움직여 이번주엔 몸이 좀 찌뿌둥 하다.
이렇게 바쁘게 사는데도 할 일은 늘 태산이고
돈은 늘 쪼들리는게 아이러니하다 ㅋㅋㅋ
우리가 묵는 숙소에 따뜻한 온천수가 나오는데
온천수에 몸을 푹 담굴 시간이 없어 아쉽다.
울산 정자항
해파랑길 10코스 안내도와 스템프
해파랑길 올때마다 바닷가에서 아침을 맞았지만
아직 해돋이를 못봐서 아침에 부지런을 떨었다.
등대로 가는길에 만나는 항구 풍경
나란히 보이는 흰 고래등대와 빨간 고래등대
부지런한 낚시꾼도 보인다.
강동산하지구
물찬 고래 같다 ㅋㅋ
어젯밤에 묵었던 숙소 주변에
캠핑카와 텐트가 꽉 들어차 있다.
혹시나 했던 일출은 못보고 숙소에 들어가
사발면에 식은밥을 말아먹고 길을 나선다.
이면수를 널어 말리고 있는 광경에
지나던 사람들 관심이 집중된다.
바닷물에 밀려오는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는지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는 갈매기들~
집에 들어가자고 아무리 끌어 당겨도
버티고 서서 꼼짝 안 하는 누렁이~
졌다 졌어~ 니 맘대로 하든지말든지 혀ㅋㅋㅋ
울산광역시 북구 문화쉼터 '몽돌'
언덕을 넘으면 강동화암 주상절리가 시작되나 보다.
강동 화암 주상절리ㅡ울산 광역시 기념물 제42호
나란나란히 차곡차곡 누워있는 주상절리
신기하네~!
지나온 방향
곳곳에 널려 있는 주상절리
낚시꾼들도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빗살무늬 바위군들
날씨가 개고 해가 난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곳엔 물반 고기반 인가?
물만 있으면 아무곳에서나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이 보인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돋보인다,
갈매기들의 휴양지?
울산시와 경주시 경계지역
경주시 지경리 등대
도로를 따라 관성솔밭해변 가는길
도로에서 바라 본 바닷가 조망
내리막 길 조망 좋은 곳에 쉼터가 있어 쉬어가려 했는데
알고 보니 펜션 옥상이라 쥔장의 눈치가 보여 철수한다.
요모조모로 이색적인 풍경이다.
자연 관람석에서 즐거운 간식시간~
친구네가 지난 가을에 주워온
알밤을 삶아와서 맛있게 먹는다.
졸졸졸 물이 흐르는 돌틈에서
보리가 자라 벌써 이삭이 폈다.
텐트촌
힘들게 짐 싸들고 나와서 텐트에 들어 앉자
밥해 먹느라 야단법석들이다ㅋㅋㅋ
관성솔밭해변길
솔밭 사이사이에 정성들여 가꾼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느티나무가 볼만하군!
물에서 건진 미역을 이렇게 말려서 판매하고 있다.
인어공주 동상에 누군가 옷을 여러겹 입혀 놓고
마스크도 씌어 놓아서 치렁치렁한 옷은 벗겨낸다.
의도는 좋았겠지만 너무 과해서 인어공주의
아름다움이 가려지고 누더기를 걸치고 있는듯 보인다.
양남면 하서리 해변 카페거리
하서천을 건너는 물빛사랑교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하서항(울포진리항)
방파제 끝에 사랑의 열쇠 조형물이 있다.
주상절리 구경 삼매경
해파랑길을 걸으며 받는 선물 같은
주상절리를 한동안 감상한다.
건축 자재나 장작을 쌓아 놓은듯 보이며
일정한 크기와 모양을 갖추고 있다.
주상절리 전망대가 멀리 보인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볼거리 많고 아름다운 해파랑길~
태풍에 유실된 도로 파편들이 널려있다.
바위와 소나무 합작품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이 늘어간다.
멋져 부려~
환상적인 부채꼴 주상절리!!
주상절리 관망대에 올라 사진전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부채꼴 주상절리를 구경한다.
지나온 방향의 뷰가 좋은 카페들~
4층 높이에서 바라 본 부채꼴 주상절리
가야 할 방향
때로는 구경나온 사람들 구경도 재미난다.
구경 잘하고 잼나게 놀고~
조상이 나라를 구한 덕분에 누리는 행복이리니....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읍천항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읍천항 모형
햇볕 따스한 바람부는 공원에서 간식먹고 쉬어간다.
길가 잔디에 보금자리 주택을 마련한 고양이
얘 이름이 길건너 가겟집에 사는 만세라 했던가?
길 가는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사랑둥이다.
닐씨가 맑으니 항구의 모습도 더 아름답게 보인다.
친구 부부의 다정한 뒷 모습
힘든 짐 나눠지고 서로 의지 하며
남은 인생길도 꿋꿋하게 걸어 가시길~^^
첨성대 모형의 등대를 보려고
꽤 긴~ 방파제를 걸어 들어온다.
매혹적인 빨간색 첨성대 등대
기억에 오래 남는 등대가 되겠군!
출입금지 구역인 난간 너머 위험한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바다를 건너온 탈해왕
나아 해변
월성원전이 보인다.
10구간 종료 지점
11구간을 살펴보고 다음에 다시 올것을 기약한다.
배가 고파서 골목 어귀에 있는 아담한 식당으로 들어가
굴국과 매생이 굴국을 시켰는데 입맛을 사로 잡는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있어서 금새 다 먹고
또 달라해도 싫은 기색이 없으시다.
옆 테이블에서 시켜먹는 잔치국수가
맛있게 보여서 한 그릇을 추가 한다.
여럿이 나눠먹어야 되니 넉넉하게 담으셨다며
큰 양푼에 푸짐한 인심을 선사해 주신다.
이렇게 나오신다면 다음번에
다시 안 오고는 못 배기겠다 ㅋㅋㅋ
경주 나아해변에서 울산 정자항에 오는 701버스가
한 시간 간격으로 다녀서 택시를 타고 정자항으로 왔다.
아침과는 딴판으로 활기차게 북적이는
정자항을 뒤로하고 귀경길에 오른다.
이틀연속 걸어서 피곤하고, 밥 먹은지도
얼마되지 않아 식곤증이 몰려온다.
혼자 운전하느라 애쓰는 남편이 볼세라 졸면서도
안 졸은척 눈을 뒤집어 까며 정신을 바로 잡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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