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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6코스 ;수철마을~대장마을~경호강~성심원(풍현마을) 12.7 km 2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0. 11. 7.

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지리산 둘레길 6코스를 급히 검색해보니 다행히

구간거리도 짧고 4,5구간 처럼 산길을 가는게 아니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를 마친지 5개월만에 다시 왔으니

다음번엔 언제 또 올지 몰라  6코스까지 마저 걷기로 한다.

오전에 걸은 4, 5코스에 이어 6코스를 걸으면 약 36km를

걷는 셈이라 무리인데 일단 발동이 걸렸으니 멈출수가 없다.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수철리 마을회관 앞

6코스 수철~ 성심원 12.7km 구간을 출발한다.

 

 

날이 저물기 전에 끝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산길이 아니니 늦더라도 별탈은 없으리라 믿고 걷는 길

 

 

급할수록 돌아가라는데 오르막길을 급히 올라 이정표가 안보여

산쪽으로 올라가다가 길이 없어져 초반부터 알바를 한다.

 

10여분을 허비하고 되돌아 와

마을로 내려가는 좌측길을 따라간다.

 

또 알바하면 아니 되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자막교

 

자막교 우측으로 팔각정자와 방레방아가 보인다.

 

아직 추수를 하지 않은 논에는 황금물결이 일고 있다.

 

자막마을 어르신이 지나가시며 "왜 혼자 왔쇼?

친구들이랑 와야 재미지는디..." 하신다.

그렁께 누가 아니라요~

뭇헐라고 이러고 댕기는지 나도 모르것소...

 

 

옆으로 보이는 산이 꽤 높아 보인다.

 

 

넘 예쁘고 탐스러운 감

이리 많은 감 중에 몇개만 따면 안 되는감?

 

금서천변길

 

금서천을 건너 평촌리로 들어간다.

 

 

물 맑고 넓은 냇가가 가까이 있어서 살기 좋겠다.

 

암거 통과

 

금서천 건너편으로 산청금서 농공단지가 보인다.

 

벌써 해가 진 것처럼 보여 바삐 걷는다.

 

금서천

 

앞에 보이는 다리는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경호2교이다.

 

고속도로 아래 하천변에서 경호 1교로 연결되는 지리산 둘레길

 

 

경호강을 건너는 경호1교

 

경호강은 금서천과 합류되어 남강이라 부르는가 보다.

 

강변식당앞을 지나 경호강 하류로 가는 강변길을 걷는다.

 

 

경호1교 밑을 지나 남강 둑을 따라 걷는다.

 

 

남강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는데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길것 같다.

 

학교앞 지나 면학정이 있고

산들길 안내판도 있다.

 

강변길 따라 운동나온 사람들과

간간히 비껴 가며 걷는다.

 

단풍이 예쁘게 들고 겨우내 빨간 열매도

열려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나무다.

다음에 마당있는 집에서 살게 된다면

울티리 나무로 안성맞춤일 것 같다.

 

내리 1교 건너 내리마을로 간다.

 

두갈래 갈림길이 있는데 션녀탕으로 가는 길은 4km가 더 멀어 

시간도 늦고 혼자라서 남은 거리가 짧은 강변길로 향한다.

 

추수를 마친 논에 뒹그는 볏짚 묶음

 

팬션과 한밭 마을을 지나 강변길로 접어 들었는데

도로 공사중이라 어수선하고 중장비도 방치되어 있다.

이정표도 안 보여 걱정이 되는데 우리차가 보여 안심하고 

다가가니 남편이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어 조용히 지나 간다.

 

웅석관광농원의 W 글램핑장

인기척에 깼는지 부부일심동체라 감으로 알았는지

남편에게서 전화가 와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

6코스가 수철 ㅡ성심원 또는 수철 ㅡ어천으로

되어 있어 성심원에서 만나기로 하고 진행한다.

 

바람재 방향으로~

 

바람재

이곳까지는 찻길이 나 있는데 조금 내려가면

길이 좁아지고 사유지라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성심원까지 2.0km

남편은 강변길을 우회하여 9km 가량

돌아서 성심원으로 간다고 한다.

 

사유지 해피농장을 지나고

 

 

산청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길었던 하루해가 산봉우리에 걸려있다.

 

자투리 땅에 정성으로 가꾼 무우.배추. 생강이

탐스럽게 자라 김장거리가 풍성하다.

 

성심교가 보이고

 

성심원 입구는 우측으로 보인다.

 

성심원

1959년 6월에 설립된 한센 노인 요양시설

맘 먹은대로 지리산 둘레길 4,5,6 코스를 무사히 마쳤다.

하루동안 약 36km를 별 어려움없이 걸어 후련한 한편

급하게 걷느라 못 보고 지나친 곳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