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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78좌 ....(고흥) 팔영산 ;팔영산탐방지원센터~능가사~1봉~ 8봉~팔영산정상(깃대봉)~원점회귀 9.4km 4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0. 12. 3.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100명산 하면서 최근에야 알게 된

멀고 먼 전남 고흥의 팔영산에 간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지만 따뜻한 

남쪽이니 산행을 못할 정도는 아니리라.

그보다는 장거리를 이동하여 피곤한 몸으로

8개의 암봉을 넘어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을지....

 

 

어둔 새벽길을 4시간 동안 달려오니 멀리

올록볼록하게 솟아있는 산봉우리가 보인다.

첨 보는 산이지만 길치, 방향치인 내가 봐도

팔영산임에 틀림없어 반갑기 그지없다.

 

팔영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매표소가 있어 

주차비 5천원을 내고 능가사 앞에 주차한다.

능가사는 내려오는 길에 들러보기로 하고

오토캠핑장 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오른다.

 

팔영산 소망탑과 옛 정상석이 있는 들머리

 

 

4시간 운전을 하고도 쉬지 않고 산에 오르는 남편

환갑이 지났으니 일도 줄이고 운동도 적당히 하면서

건강을 지켜야 되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인가 보다.

더 늙기 전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빨리빨리

해치우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을것 같다ㅋㅋㅋ

 

 

흔들바위 쉼터

 

흔들바위

흔들리나 한번 흔들어 볼걸~

 

계속되는 오르막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암릉을 우회하여 오른다.

 

 

유영봉 사거리 

 

봉우리 마다 이름이 있는 각양각색의

봉우리를 탐방하게 되겠구만!

 

 

 

 

팔영산 1봉 유영봉

 

유달은 아니지만 공명의 도 신비레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풍체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정상석 건너편으로 올라야 할 2봉과 3봉이 보이고...

조망이 확 트여 있어 눈 가는 곳마다 탄성이 절로난다.

 

선녀봉

팔영산 8봉 능선에서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어느곳에서나 잘 보이고 가장 눈길을 끈다.

 

여수방향

천혜의 경관 다도해해상

 

천관산 방향

 

유영봉 내림길과 올라야 할 암봉들~

 

 

되볼아 본 유영봉

등산객 두분의 모습도 멋지다.

 

가파른 2봉 철계단

 

 

유영봉이 있는 멋진 조망

 

 

철계단에서의 다도해 조망

 

 

2봉 성주봉

 

성스런 명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같은 성인바위

팔영산 주인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내려섰다가 올라야 할 봉우리

 

지금은 철난관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수 있지만

예전엔 쇠사슬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암릉을 올랐나보다.

 

3봉 생황봉

 

열하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 생황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

 

 

올라야 할 4봉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길과 까칠한 오르막

 

 

4봉 사자봉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렁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속에 사자모양 갖췄구려

 

 

4봉에서 바라 본 조망

 

5봉 오노봉

 

다섯명 늙은 신선 별우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5로봉 아니더냐

 

가야할 6봉 

 

 

지나온 봉우리들이 나란히 보인다.

 

 

험준한 6봉 오름길 

 

 

힘든것도 금방 잊게 만드는 멋진 조망

 

6봉 두류봉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7봉과 깃대봉 능선

 

 

 

아찔한 6봉 내림길

 

두류봉 사거리

 

 

통천문

 

7봉 칠성봉

 

북극성 축을삼아 하루도 열두패를 

북두칠성 자루돌아 천만년을 한결같아

일곱개 별자리 돌고도는 칠성바위

 

완만한 깃대봉 능선

 

 

8봉으로 가는 길

 

 

지나온 6봉

 

6봉과 선녀봉

 

 

천관산 방향 조망

 

 

 

8봉과 깃대봉

 

 

데크 덕분에 편안하게 암릉을 가로 질러간다.

 

 

뒤돌아본 7봉과 데크길

 

8봉 적취봉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여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쌓여

꽃나무 가지 엮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깃대봉 가는 길

적취봉 갈림길에서 좌측의 깃대봉에 갔다와서

우측 탑재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

깃대봉 500m / 탑재 1.1km

 

 

헬기장

 

지나온 8개의 봉우리

올망졸망해서 깨금발로 뛰어서도

건너 갈만해 보인다 ㅋㅋㅋ

 

 

정상부근 시설물을 지나 깃대봉으로~

 

 

팔영산 깃대봉 609m

전남 고흥군에 있는 팔영산은 소백산맥의 맨 끝자락에 자리한 산이며

고흥반도의 우측에 자리한 암산으로서 그 자체도 멋진 산이지만

특히 3방면으로 바다 풍광이 아름다운 명산이다.

 

100명산 일흔 여덟번째 고층 팔영산 인증~^^

 

정상 아래에 자리 잡고 앉아 간식 먹으며 

새벽부터 달려온 심신을 안정시킨다.

심란하고 걱정스러웠던 먼 여정이 

꿈을 꾼듯 행복하게 그려진다.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도 보이고..

 

 

적취봉 갈림길로 돌아와 탑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편백나무숲

 

탑재

 

 지름길

 

 

주차장에서 팔영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마루리한다.

 

능가사 

 

규모도 작고 곳곳이 보수공사중인것 같다.

 

멀리까지 내려왔으니 본전은 뽑고 가야겠기에

천관산과 덕룡산까지 완등하고 집에 가기로 한다.

내일 오를 천관산이 있는 장흥 가는길에 

허기가 져서 아침겸 점,저를 먹고 가기로 한다.

4년전 호남정맥때 왔었던 보성의 식당을 찾아 

꼬막정식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오르고 맛도 덜하다.

그래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 먹고 남산만한

배를 안고 나오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