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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77좌....(합천) 가야산 ; 백운동 탐방센터~만물상코스~서성재~칠불봉~상왕봉~해인사 9.8 km 5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0. 11. 7.

2020년 11월 5일 목요일

 

 

단풍산행을 위해 평일에 휴무를 잡았는데

가려던 산에는 벌써 단풍이 다 진것 같다.

단풍을 만날수 있을 만한 산을 검색해보다가

늦은감이 있지만 합천 가야산으로 산행지를 정한다.

 

차가 막히는 주말과 출근시간을 피해 새벽에 길을 나서서

3시간을 달려 합천 가야산이 보이는 길목에 들어선다.

 

백운동 탐방센터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가 두군데로 나있다.

완만한 용장골 코스로 남편과 함께 올라 정상 찍고 만물상 능선으로

하산하려 했는데 만물상코스로 올라 나 혼자 해인사로 하산키로 한다.

 

남편이 상왕봉에서 용장골로 하산하여 차를 가지고

해인사로 오겠다하였으니 만사형통이다 ^^

 

나를 위해 장거리 운전과 힘든 샨행을 감수하고

최상의 등산코스를 추천해준 남편이 넘 고맙다.

산에 같이 다닐수록 업그레이드 되는것 같은

내 남편! 엄청나게 사랑합니데이ㅋㅋ

 

 

발아래로 펼쳐진 백운리 일대 전경

 

꽤 큰 사찰도 보이는데

'삼원사'라고 한다.

 

바위들이 사납게 솟아 있는 공룡능선?

 

 

남편이 아침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다하여 쉬면서 

가져온 제사음식인 떡, 부침개, 과일을 먹고 간다.

 

가파른 오름길이라 '심장안전쉼터' 가 드문드문 설치되어 있다.

콩닥콩닥 거리는 내 심장도 어떤지 가늠해 보며 천천히 걷는다.

 

올라 온 계단 아래를 돌아본다.

 

 

서로 보탬이 될것 같지 않은 바위와 소나무인데

같이 있으면 너무 잘 어울리고 멋지다.

 

암릉을 기다시피 오른다.

 

바위전망대에서 위쪽을 보니 앞서 간

남편이 벌써 높은 바위에 올라가 있다.

 

자기야, 손 흔들어봐~

내 사진도 좀 찍어줘~~ㅋㅋㅋ

 

그래서 얻은 사진 ㅋㅋㅋ

 

남편과 합류하여 조망 보며 쉬어간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커다란 바윗돌

 

큰 바위를 우회하여 내려가고

 

공룡능선에 사자바위가 있다는데

가운데 뾰족 솟아있는 바위인가?

 

 

커다랗고 특이한 모양의 바위 아래로 놓인 데크길

 

앞서 갔던 분이 바위애 올라 서서

멋진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소나무 쉼터

 

서성재가 아직도 1.7km 

길이 줄어들질 않는것 같다.

 

 

남편이 올라 간 바위에 올라

멋진 조망을 두루 감상한다.

 

 

 

앞에 보이는 저수지는 '덕곡저수지' 라고.

 

 

 

요상하게 뿌리를 뻗고 있는 소나무

겨울도 다가오는데...흙 좀 덮어주고 싶다.

 

 

만물상 코스라서 길이 이리 험난하려니...

 

 

소나무가 아파요 보기만 하세요!

굳건하게 잘 자라길~^^

 

 

좌측으로 상아덤 지나 평평한 서상재가 있고

그 위로 병풍처럼 가야산 정상이 자리잡고 있다.

 

포토존 바위

 

좌측의 작은 바위가 '가야산 거북바위'라 하던데

잘 몰라서 제대로 담아오질 못했다.

 

 

계단 보수 작업과 철난간 페인트칠 작업 중이다. 

고된 노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지나간다.

 

그 분들의 수고 덕분에 이런 높은 바위산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를수 있다는 사실.

 

 

촛대봉을 내려와서 담아보니

만물상이 오밀조밀 모야있다.

부처님처럼 생긴 바위와 우측의

거북바위가 참으로 오묘하다.

 

혼자 온 아가씨가 유튜버인지 멋진 조망 앞에서

감격의 멘트를 종종 날리며 동영상 촬영을 한다.

 

 

자꾸 뒤돌아 보게 만드는 멋진 촛대봉

 

가야 할 봉우리

 

 

지나 온 봉우리

 

상아덤

천상의 아름다운 '상아' 라는 여신이

내려와서 놀던 바위(덤)라 한다. 

 

일렬로 서  있는 아기 펭귄들이 연상된다.

 

이곳 상아덤 전망대가 가야산 최고의 전망터라고.

 

 

상아덤에서 바라 본 만물상 능선

 

서성재로 내려가는 길

 

작은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서성재

 

 

 

정상을 향해 길고 높게 뻗어 있는 계단길

 

중간 계단에서 쉬면서 내려다 본 전경

 

홀로 서 있는 바위

 

 

 

고사목을 지나 계단을 오르고

 

소나무를 좋아하는 남편이

또 소나무를 쓰다듬고? 있다 ㅋㅋㅋ

 

 

발 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답고 멋지고

환상적인 전경에 황홀함이 가시지 않는다.

 

 

보고 또 보고...

 

 

꽃이나 단풍이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가야산!

 

 

칠불봉 상왕봉 갈림길

 

칠불봉에 다녀와서 상왕봉으로 가야 한다.

 

칠불봉 1433m

가야산 최고봉 

 

서성재 만물상 능선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상왕봉 능선

앞에 보이는 두번째 봉우리가 상왕봉

그 뒤로 봉천대가 보인다.

 

해인사가 있는 방향

 

칠불봉 내려가서 가야산 주봉인 상왕봉으로 진행

 

상왕봉 가는 길

 

소의 머리를 닯았다하여 우두봉으로

불리기도 하는 가야산 상왕봉

 

흐미~ 가파른 계단이 이층 삼층 구만층이구만.

 

가야산 상왕봉(우두봉) 1430m

 

남편과 함깨 일흔 일곱번째

100명산 합천 가야산 상왕봉 인증^^

 

 

상왕봉 전망바위가 폭 페여 우물이 고여있다.

 

가야19명소 우비정

산위는 벌써 겨울이 찿아와 얼음이 얼어 있다.

 

해인사로의 하산길을 내려다 보니 산 아래엔

아직 단풍이 남아 있을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남편과 간식을 나눠 먹고 한 병 남은 물은 

절반씩 나눠 담고 상왕봉을 내려간다.

 

왔던길 되돌아 가다가 용장골로 하산하려는 남편이 

해인사로 하산하는 내게 손을 흔들어 준다.

 

상왕봉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해인사 가는길로 향한다.

 

봉천대

 

서로 딴 생각하며 서 있는 듯한 바위들 ㅋㅋ

 

 

계단을 내려와 우연히 되돌아 보니

석조여래입상 갈림길이 있다.

겨우 50m라니 가봐야지~

 

 

해인사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264호

제작시기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 초기로 짐작

 

산죽과 단풍나무가 어우려진 편안한 길

 

 

단풍이 거의 말라 버렸으나 땅에 떨어지지 않고

아직 고운 색감을 간직하고 있어 볼만하다;

 

 

계곡의 목교를 건너 해인사에 접어드는 길목

 

극락교

이쪽과 저쪽, 저승과 이승, 속세와 절

어느쪽이 극락일까?

 

해인사

해인사는 가야산을 뒤로하고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그 웅장한 모습과 주변 경관이 잘 어우러져 있다.

경내 종각과 구광루가 있는 마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 삼매경이다.

 

팔만대장경을 구경하기 위해

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간다.

 

해인사 대적광전(대법당)

법보종찰인 해인사는 불보사찰인 통도사, 승보사찰인 송광사와 더불어 

우라나라 삼보사찰로 꼽히는데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울 모신 때문이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장경판전'

곳곳에서 보초를 서고 계시는 분들이 있고

엄중하게 보호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인다.

 

창살 사이로 살짜기 엿보이는 팔만대장경

 

 

해인사 구석구석을 두루 돌아보며

뜻깊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해인사를 뒤로 하고 ....

남편이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향한다.

 

세계문화유산 해인사 팔만대장경 표지석

 

 

곱고 곱게 물든 단풍나무들~

  

해인사 부도전을 지나

성철스님의 단아한 사리탑 앞에 선다.

 

활활 타오르고

 

모든 걸 차분히 다 내려놓는 나무~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남편이 사과밭에서 사 온

새콤달콤한 맛난 사과를 아삭아삭 베어 먹으며 귀가한다.

 

알록달록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길을 카메라에 담아

휴대폰 프로필사진으로 올려 두고두고 감상해야지!

집 가는 길에 6천원씩 하는 청국장과 된장찌게로 식사하고

가다가 졸려서 문경휴게소에서 20여분 눈을 붙이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