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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83좌 ....(영월)태화산 ; 흥교농원~태화산정상~큰골 갈림길~고씨동굴 약 9km 5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1. 3. 28.

2021년 3월 23일 금요일 

 

 

주말에 움직이면 차가 많이 막힐것 같아

휴무날에 100명산을 하나 하기로 한다.

그렇다고 주말에는 집에 붙어 있는건 아니고

또 다른 길을 걸으려 새벽에 집을 나서곤 한다 ㅋㅋㅋ

이번이 83개째 명산을 오르는데 남아 있는 산은 

먼 곳에 있는 산이라 다녀오기가 쉽지 않다.

 

영월에 있는 흥교농원 주차장

산속의 외길을 따라 좁고 비탈진 길을 

구불구불 한참을 올라오니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이정표 따라 태화산 입구로 올라간다.

산속 깊은 곳인데 생각과는 달리 주변에

여러 집과 농원이 있는 듯하다 .

 

태화산 입구

정상까지는 2.5km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최단거리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것 같다.

.

임도 따라 오르다가 우측 등산로로 오른다.

 

나를 내려주고 남편은 경사진 산길에서

자전거를 타기로 하여 홀산한다.

 

처음 온 산이지만 등산로 안내를

꼼꼼하게 해놓아서 맘 놓고 산을 오른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지 않고 산을 가로 질러 간다.

1000고지가 넘는 산이라 각오를 단단히 했는데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넘 쉽게 오르는 것 같다.

 

능선에 오르니 들머리쪽이 내다보이는데

미세 먼지가 많아서 흐릿하다.

 

잠깐 오르막을 올라 다시 룰루랄라~~

 

아니 벌써? 정상까지 10분 이라니 ㅋㅋㅋㅋ

 

오르막도 그리 힘들것 같지는 않구만!

 

기형인둣 보이는 높은 나뭇가지에

겨우살이가 드문드문 보인다.

 

정상이 눈앞에 보이는 둣~

 

태화산 정상 1027m

충청북도 단양군과 강원도 영월에 걸쳐있는 산이라

두 지역에서 세운 정상석이 나란히 서 있다. 

 

여든 세번째 100명산 강원도 영월의 태화산 인증~^^

 

올라오는 동안 아무도 못 만났었는데

마침 남자분이 정상에서 쉬고 계시다.

인중샷을 부탁하니 그 분은

호돌이 인형을 들고 인증을 하신다.

어느 방향으로 내려가실 거냐고 물으니

흥교로 원점회귀하여 대야산으로 갈거라 한다.

 

납작한 돌판에 앉아 간식을 먹으니

새들이 지져귀며 주변을 맴돈다.

 

오락가락하는 요녀석을 겨우 카메라에 담는다ㅋㅋㅋ

 

누군가 나처럼 할일없이 앉아 있다가 

작은 돌탑을 쌓고 갔나보다ㅋㅋㅋ

조금 있으려니 건장한 남자분이 배낭도 없이

헐레벌떡 올라와서 인증샷을 부탁하신다.

 

멀리까지 왔는데 산행시간이 넘 짧아서

반대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이정표는 없으나 길이 뚜렷하여

한눈 팔펴 사부작사부작 내려간다.

 

요건 뭐야~

구멍이 여러군데 뚫려 있군.

속이 텅 비어 있어서 집없는 

누군가가 한살림 차려도 되겠구만!

 

큰골 방향으로~

 

 

가파른 내리막

반대편에서는 험한 오르막이 되겠씀다.

 

태화산 정상 600m 큰골 2.20km 고씨굴 5.1km 지점

고씨굴로 하산한다.

 

전망대

 

단양군 방향인듯~

 

영월의 김삿갓면과 남한강이 보인다.

 

 

200m 간격으로 등산로를

안내하고 있는 표지판

 

 

하산길도 완만하게 내려간다.

 

태화산성 갈림길에서 고씨굴 방향으로 직진

 

태화산성을 거쳐가는 줄 알았는데 ...

혹시 길을 잘못 든게 아닌가 의심하며 걷는다.

 

태화산에도 봄손님이 오셨네~^^

 

 

길은 사나워지고 이정목은 보이지 않아 쫌 불안하다.

 

능선 아래쪽으로는 가파르고 깊은 골짜기들이 보인다.

 

고씨굴 2.70km

한참만에 만난 이정목이라 넘 반갑다 ^^

 

볼만한 바위도 만난다.

 

가파른 내리막길

 

아래쪽은 노란 동백꽃이 도배를 하고 있다.

김유정 단편소설 동백꽃필무렵의

한장면이 오버랩 된다.

 

갈림길 표시가 헷갈려서 그냥 직진한다.

 

 

드문드문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꽃

 

 

엄청 가파른 내리막이 계속된다.

 

 

고씨동굴에서 태화산을 오르려면

안간힘을 써야 되겠다.

 

전망대

 

강건너 아프리카 미술전시관과

고씨동굴 매표소가  보인다.

 

다리건너 주차장에서 남편이 기다리고 있다.

 

한산한 고씨동굴 입구

 

다리를 건너가며 남한강을 내려다 본다.

 

 

남한강 상류와 하류

 

 

뒤돌아 본 고씨동굴과 방금 내려온 산

 

 

남편을 만나 차안에서 산길과 자전거길에서 보낸

서로의 시간을 얘기하며 남은 간식을 털어 먹는다.

강원도 영월을 지나고 터널을 빠져 나와

충북 체천을 거쳐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