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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84좌....(단양/영주)소백산; 희방사~천동갈림길~소백산 비로봉~천동탐방안내소 13.6km 6시간 3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1. 6. 10.

2021년 6눨 6일 일요일 

 

 

6년 전, 백두대간 하면서 처음

소백산을 올랐을때가 생각난다.

한창 봄이 무르익을 무렵이었는데도 

칼바람이 무섭게 몰아치니 한겨울 같았다.

키를 넘는 철쭉꽃나무들이 추위에 덜덜 떨며

꽃피을 엄두를 못내고  있는듯 보였다.

5월중에는 철쭉꽃이 활짝 피겠지 싶어 다음에

철쭉꽃을 보러 한 번 더 올라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는 죽령에서 올랐으니

이번엔 희방사코스로 오른다.

입장료 2천원 현찰 박치기

 

 

 

작은 돌멩이 두개를 주워서 올려 놓고 

두손 모아 소원을 빌어 본다.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

막내딸의 합격을 기원하며....

 

 

희빙폭포

 

시원시럽다!

눈도 시원하고 소리도 시원하고...

 

 

희방폭포 위로 계곡을 건너가는 듯~

 

 

좌측에 있는 희방사를 멀찍이서 살짝 엿보고

연화봉 가는 길로 들어선다.

 

 

산불조심,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탐방 거리두기

지킬건 지켜야지~

 

새벽길을 달려왔는데

이사람들은 잠도 안자고 달려왔나?

 

 

잠시 숨을 고르고 ~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바쁜일도 없는데 왜그리 헉헉대고 오르느냐고.

쉼터에서 간식도 먹고 땀도 식히며 쉬어가라고

굵은 빗줄기가 후두둑후두둑 한참동안 내린다.

 

 

아침부터 구름이 산을 감싸고 있다가 조금전에는

소나기까지 내려 조망 보기는 글렀구나 했는데 해가 뜬다.

 

 

연화봉까지 계속이어지는 깔딱고개

 

 

많고 많은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오른다.

 

연화봉

 

 

때마침 구름이 걷치고 있다.

기대하시고 고대하시라~ㅋ

 

천문대와 천문연구소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죽령에서 천문대를 거쳐 올라오는 사람들과 만난다.

 

비로봉 가는길

 

 

해발 고도 1300m 이상인 소백산의 아고산 지대

바람이 세고 눈과 비가 자주 내린다.

바람과 추위를 잘 견디는 신갈나무, 철쭉등

야생 식물들이 자연과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다.

 

뒤돌아 보니 구름이 다시 천문대를 뒤덮고 있다.

 

제 1 연화봉 가는 길

 

 

 

 

 

바람과 구름과 햇님이 쫓고 쫓기며

능선에서 장난질을 하는구만 ㅋ

 

제 1 연화봉

 

 

곱게 핀 철쭉꽃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바위 전망대에서

조망보며 쉬어간다.

 

 

비로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완만한 초원위에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이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인다.

 

 

산목련 

꽃봉오리가 톡하고 터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우아하고 화사하게 만개한 꽃송이도 보고 싶은데...아쉽다.

 

 

또 비가 내릴까봐 걱정이 되는구만.

 

 

때가 늦어 철쭉꽃을 못 볼줄 알았는데 

이토록 고운 철쭉꽃이 아직까지 피어있을 줄이야!

 

 

천동갈림길

 

 

지나온 봉우리가 겹겹으로 보인다.

 

정상으로 모여드는 산꾼들이 점점 늘어간다.

 

비로봉과 어의곡 삼거리

 

정상을 앞두고 뒤돌아보니 아담한 철쭉나무와

주목나무군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천동주차장에 차를 두고

바삐 올라오는 남편이 보인다.

 

소백산 정상부

 

소백산 비로봉 1435m

충북 단양군 가곡면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걸쳐 위치

소백산국립공원은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세번째로 넓은 면적이며 인기명산 7위이다.

태백산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남서쪽으로 뻗은 비로봉,

국망봉, 제2연화봉등 많은 봉우리로 이어져 있다.

 

100명산 여든 네번쩨 소백산 비로봉 인증~^^

 

잠깐 사이에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이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기려 길게 늘어서 있다.

 

어의곡 삼거리 계단길

 

 

천동탐방안내소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해

천동삼거리까지 왔던길을 되돌아간다.

 

 

어의곡 삼거리를 당겨본다.

 

비로봉과 어의곡 삼거리

또 오고 싶은데 언제 또 와 볼수 있을려나~

 

주목나무 초소

천동탐방센터에서 2시간만에 정상까지 올라온 남편과

여유있게 쉬어가려고 주목초소에 자리를 잡는다.

 

 

 

천동 방향으로 내려간다.

 

아름드리 주목나무 

 

 

고목이 된 주목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둣~

 

 

물밀듯이 올라오는 등산객들

 

 

가파른 내리막이 끝나고 편안한 길로 이어진다.

 

 

편백 숲길

 

 

맑고 깨끗한 계곡물에 눈길이 머문다.

 

 

여름에 들어 앉자 물놀이 하기 딱 좋겠다.

여기는 내 자리~ 찜해놓고 간다 ㅋㅋ

 

 

 

 

천동탐방안내소

 

다 내려온줄 알았는데 주차장까지는

800m 가량 더 내려가야 한단다.

 

 

 

다리안 폭포

 

산악인 허영호기념비

 

주차장에 내려가니 택시들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다.

희방사까지 택시비가 7만원가량 나온다 들었다.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희방사주차장에 날 내려주고

1시간 걸려 천동으로 와서 정상으로 올라 온 남편~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샨행을 했노라며

다시 한번 남편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