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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명산 82좌....(평창)백덕산 ; 문재쉼터~정상~비네소골~운교1리 약11km 4시간 2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1. 2. 23.

2021년 2월 21일 일요일

 

코로나로 인하여 180도 달라진 일상속에서

맘 졸이며 무사히 1년을 보냈음에 감사하다.

마스크를 쓴채 꼼짝달싹 못하고 살아야하는 

답답한 현실을 벗어날 기회는 바로 등산이다.

산악회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 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백덕산을 오르기 위해

산행정보를 검색하여 문재 쉼터에 도착한다.

 

남편은 하산 지점으로 이동하여 차에 싣고 온

자전거를 타기로 하여 나만 내려주고 간다.

 

정상까지는 5.8km

 

오르막을 올라 완만한 우회길로 접어든다.

 

백덕산은 겨울산행지로 알려져 있는데

벌써 눈이 다 녹아 버려 쫌 섭하다.

 

 

능선을 따라 완만한 오름길을 걷는다.

사람이 보이지 않아 마스크를 벋고

숨통을 터트린다 미세먼지가 많건 말건

 

어쩌다 만난 산객도 헐렁한 모습으로 걷고 있다.

 

시커멓게 도사리고 있는

높은 봉우리들이 점점 가까워진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위협적인 빙판길이 나타난다.

 

 

만사는 불여튼튼~

아이젠을 장착하고 눈산행을 즐겨볼꺼나

 

심심찮게 날선 바위들도 나타난다.

 

뽀드득 뽀드득~ 

 

 

가파른 오르막에서 힘들여 빼낸 땀방울을

찬바람 게눈 감추듯 말려 버린다.

 

가파른 내리막길

 

바위 전망대

미세먼지가 판친다.

 

 

능선에 있는 암릉 우회길

 

 

산죽이 봉우리를 점령해가는것 같다.

 

 

이제는 정상이 모습을 드러낼때가 된것 같은데...

저 높은 봉우리가 혹시 정상이 아닐까싶다.

 

 

비네소골 갈림길

운교리에서 올라오는 최단거리 등산로

 

꼬불꼬불한 산죽길

 

 

정상에서 사진 찍어 줄 사람하나 없는게아닐까

걱정했는데 성큼성큼 앞질러 가는 사람이 있다.

 

나무들도 가지가지 각양각색이구만!

 

세상에나~~

이런 눈밭에서 야영하는 사람들이 있다.

 

텐트를 정리하는 여자분께 사진을 부탁하고

밤에 춥지 않았냐 물었더니 더웠어요~ 그런다.

 

일명 서울대나무/ N자형 나무

 

속도를 내기 어려운 빙판길

세월아 네월아 ~ 

 

잘 찍으면 뭔가 작품이 될 둣한데...

역광이라 글렀다.

 

앞에 보이는 저 분들도 야영하고

정상으로 오르나 보다.

 

 

백덕산 정상부

자전거 타는 재미에 빠져 꿩궈먹은 소식이던 

남편한테서 전화가 온다 어디냐고.

정상에 올랐노라 아뢴다.

 

백덕산 정상 1350m

강원도 평창군, 횡성군, 영월군의 경계에 위치

 

100명산 여든두번째 강원도 평창군(영월군) 백덕산 인증~^^

 

 

정상에서 바라 본 희뿌연 조망

 

신선대방향

바람이 심하게 불고 정상도 좁아서

몰려 드는 산객들에게 자리를 내준다.

 

먹골 방향표시가 안 보여 왔던길로 내려간다.

 

 

이사람들 아직까지 짐정리를 하고 있구만.

 

 

먹골 갈림길

당치 방향으로 더 가다가 비네소골로 내려가야지~

 

문재에서 만났던 분들을 정상에서 다시 만나 함께 내려간다.

 

 

비네소골(운교리) 갈림길

위험표시가 있으나 길을 막아놓지는 않아서 

위험을 감수하기로 한다.

 

가파른 눈길 내리막

 

두분이 번갈아 주르륵 넘어지면서 땅을 사놓고 가신다.

 

임도 만나 가로질러 내려간다.

 

꽁꽁 얼어붙은 비네소골

 

앞에 가시는 분은 70이 넘은 고령인데 

날렵하게 산을 잘 타신다.

안 가본 산이 없을 정도로 산악회 회장을 

얶임하며 전국의 산들을 휩쓸고 다니셨다고.

 

썰매가 있으만 놀다가도 좋으련만.

연장이 없어 썰매를 못 만들어서 그냥 간다 ㅋㅋ

 

 

봄이 오는것 같다.

겨울은 꾸무럭대고

 

 

자갈밭을 지나 마을로 내려간다.

 

운교 1리 마을 회관

먹골에 있는 남편을 불러 집으로 향한다.

뒷자리에 자전거가 있어 아저씨 한분만 태워서

차를 회수하도록 문재에 내려드리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