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3코스....포항,양포해변~구평포구~장길리 낚시 공원~구룡포항 19.4km 5시간 50분

2021년 4월 12일 일요일

 

 

엊저녘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중간에 잠이 깨었으나

남은 시간이 넉넉하여 행복한 마음으로 금방 다시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뿐하여 기분좋게 하루을 시작한다.

숙박비가 저렴한 대신 더러 부족하고 불편했던 숙소에서

주인이 물을 끓여다 줘서 사발면으로 아침을 먹고 나왔다.

 

13코스... 포항 양포항에서 구룡포까지 19.4 km 

어떤 풍경들이 우릴 반겨 줄까?! 셀렘을 안고 출발~

 

 

양포항아 잘 있거라~~

 

 

신창리 가는 해파랑길이 훼손되어

보수작업이 한창이다.

 

패쇄된 둣 보이는 가두리 양식장?

 

창바우 해당화공원

 

신창리해변

 

 

산처럼 솟아 있는 바위쪽으로 다가가 본다.

 

 

바위 틈새로 들락거리는 파도가

일으키는 물거품을 한참동안 구경한다.

 

장기 일출암

장기천을 따라 내려오는 민물과 동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장기 일출암

우뚝 솟은 바위 틈새로 그림처럼 붙어 자란 소나무들과

그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실로 장관이라 한다.

 

일출암에 올라 육당 최남선이 조선의

10경 중 하나로 뽑은 절경을 감상한다.

 

 

남편이 이런 절경을 못 보고 차로

이동해서 사진을 찍어 전송한다.

 

 

바위 위에 서 있는건 모두 다 아름다워 보이는 건가?

 

소나무, 갈매기, 사람들이 한폭의 그림 같다.

 

 

 

산 위에서 바라 보는 바다 풍경

 

 

다양한 여행의 방법과 종류 중

걷기 여행이 내게는 딱 좋은것 같다.

차와 자전거가 못 가는 길도 빠짐없이 걷고

오르내리면서 이런 풍광을 즐길수 있기에....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바다!

바다에서 얻는 수많은 먹거리와 레저 스포츠,

관광 상품과 자연환경은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다.

 

영암마을 조망

 

전망대에서 간식을 먹고 쉬어 간다.

 

영암1리 마을

 

바다 생물들이 벽돌에 꾸며 놓은 예술작품 감상

 

 

모포항

 

 

 

높은 곳까지 올라와 정성들여 가꾼

농작물이 잘 자라고 있다.

사람의 부지런한 손길만큼 위대한건 없는것 같다.

 

 

거친 자갈길을 거침없이 걸어 구평리로 진입한다.

 

차 타고 이동한 남편들이 마중 나와

테트리포드에서 낚시꾼처럼 앉아 있다.,

 

구평리 해안

 

 

구평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줄 알았던

장길리 복합낚시 공원이 바로 나타난다.

 

 

장길리 복합 낚시공원 전경

 

 

바람타고 떠가는 행글라이더를 카메라에 담아 본다.

 

귀가길 안전운전을 위해 남편은 구룡포에 먼저 가서

낮잠을 자기로 하고 친구남편은 우리와 함께 걷는다.

 

 

버릿돌.보릿돌교

낚시꾼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된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170m 의 보릿교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수도 

있어서 더 각광을 받는 장소가 되었다.

 

 

 

보릿돌교에서 바라 본 전경

 

 

난 올라오려면 힘들것 같아 데크에서 바라만 보는데

어느새 가파른 계단을 내려간 친구가 멀리 보인다.

체력이 엄청 좋아진것 같아진 친구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ㅋㅋㅋ

 

보릿돌교가 한 눈에 보이는 뷰 포인트

 

 

 

길 아닌 길을 따라 해초와 쓰레기가

범람하는 바닷가를 걷는다.

 

 

포항시 하정리 해안

 

살모사 바위

 

 

 

 

이번 여행길도 만족스럽게 여겨져 해파랑길을 예찬하며

구룡포항이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정자에서 쉬어간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바다 색깔

 

병포리

규모가 큰 오징어 건조장과 가공업체가 곳곳에 보인다.

 

탱자나무 울타리에 여린 탱자꽃이

예쁘고 앙증맞게 피어 있다.

 

구룡포항

과메기로 유명하여 이름은 들어봤던 구룡포이다.

지금은 과메기 철이 아니라서 자취를 감춘듯 하다.

아직 점심을 먹지 못해서 남편과 만나

마땅한 식당을 찾아 나선다.

 

 

20여분을 기다려서 시원하고 담백한

생아구지리와 얼큰한 아구탕을 맛본다.

우리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자화자찬하며

밥 한공기를 추가하고 반찬도 더 달래서 먹는다.

 

구룡포시장

 

큼직한 생아구가 1만원에 3마리라서

친구가 한 보따리를 사서 안겨 준다.

찰떡도 사고 싶고 튀김 도너츠도

사고 싶지만 배가 불러서 통과~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여느때와 달리

잠들지 않고 흥겹게 떠들며 집앞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