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6일 토요일
오전에 17코스를 마치고 칠포리 중화요리집에서
쟁반짜장과 비빔짬봉을 시켜 점심을 먹었다.
근처에 칠포리 암각화군이 있어 멸치공장까지
차로 이동하여 뒷쪽에 있는 암각화군도 둘러보았다.
칠포리 황대규 쟁반짜장.짬뽕
18코스 칠포해변~ 화진해변 시작 지점
하지 무렵이라 해가 길어서 시원할때 내일 걸을 구간을
미리 걸어 놓기로 합의 하여 오후 5시에 18코스를 시작한다.
사실은 100대 명산인 포항의 내연산이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화진해변에서 약 8km 가까이에 있단다.
그래서 내일은 여류롭게 걸으려던 18코스를 일찍 끝내고
내연산에 가기로하여 부랴부랴 해파랑길을 걷는다 ㅋㅋㅋ
평소에는 숨쉬기 운동만 한다는 친구~
초보자라면 힘들어서 포기했을 20km
남짓한 거리를 매번 군말없이 걷는다.
결혼전에 등산을 즐겼던 가락이 있고,
타고난 체질도 건강체질이라 그런것 같다고.
산위에서 돌아 본 칠포해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해변
바다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자리잡고 있는
캠핑족들이 갈수록 많아지는것 같다.
멀리 칠포항이 보인다.
나홀로 바위위에 독불장군 나무 ㅋㅋㅋ
차 타고 나와서 점심을 먹었던
동네앞을 지나 다리를 건너간다.
점심 먹은 후에 돌아봤던 칠포리 암각화군 가는 방향
칠포리 암각화군
1989년 처음 발견되어 1994년까지 추가 발견된 곳이며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암각화군이라 한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9호
청동기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며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제단의 성격을 띠고 있다.
식당 찾으러 와서 지나가고
해파랑길 걸으며 지나가고
마트 찾으러 와서 익숙해진 동네~
칠포 방파제
해오름전망대로 가는 테크로드가 훼손되어
출입금지 이므로 언덕위로 올라간다.
범선 모양의 해오름 전망대
해오름전망대에서 바라 본 가야할 방향
지나온 방향
해질무렵~
몸도 피곤하고 곧 날도 어두워질것 같다.
뒤에 남은 남편들이 숙소를 잡고 저녁거리도
준비하려고 마트에 간다는 연락이 왔다.
오도리 간이해변
이제 그만 멈추고 싶지만 남편들이
차로 데리러 올때까지 걷기로 한다.
지나온 오도리해변 방향
내 맘에 들게 잘 닦아 놓은 길~
오도 1리 해변
청진항
해저문 청진항에서 20여분을 기다려
남편차를 타고 칠포리 숙소로 향한다.
모처럼 방 2개와 주방이 있는 펜션에서 묵게 되어
햇반을 데우고 고기를 구워가며 저녁을 준비한다.
마트에서 거금을 주고 사온 김치가 너무 시어서
젓가락이 가지 않아 그대로 남았다.
저녁을 먹은 후 산책 삼아 컴컴한 밤거리를
배회하여 햇반과 콩나물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고 1시간 동안 희희낙낙 하며 카드게임으로
내일 아침 식사당번을 정하고 잠자리에 든다.
2021년 6일 27일 일요일 아침
엊저녘 게임에서 진 친구와 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 신김치에
콩나물을 넣고 큰사발면과 스프를 첨가하여 콩나물 김치국을 끓였다.
뜨끈하고 시원한 콩나물 김치국에 햇반을 말아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2등인 남편이 설겆이를 한 뒤 숙소를 나선다.
어제 약 5km를 걸어왔던 청진항에서 걷기 시작하니
오늘은 화진해변까지 12km정도만 걸으면 될것 같다.
아침 6시 30분부터 걷기 시작했으니
오전 11시 안으로 화진에 닿을듯 하다.
그대와 함께했던 그 때가 그리울것 같아요!
날씨가 더울것 같아 약속이나 한것 처럼
모두들 짧은 바지를 입고 걷는다.
연인바위
좌측에 있는 바위는 진짜 남자 얼굴 처럼 보인다.
청하면 이가리
이가리 닻 전망대가 보인다.
이가리 닻 전망대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로 세워졌는데 아쉽게도
위로 오르는 계단의 문이 잠겨 있어서 아래로 통과한다.
***펴온 사진***
다음번 해파랑길에 갈때 다시 들러 보야겠다!
두꺼비 바위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합수부
원두막과 하얀 메밀꽃 풍경이
정겹고 시골스럽다,
용두리해변
캠핑족들이 많아서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화장실은 물과 모래천지라 관리하기가 힘들것 같다.
월포교
월포 방파제
작고 불편해 보이는 공간에도 야영객들이 자리잡고
있는 걸 보면 집 나와서 왜 고생하고 있는가 싶다 ㅋㅋㅋ
그들도 우릴 보면서 힘들게 왜 저렇게
사서 고생하나 할겻 같다 ㅋㅋㅋ
바닷가 쉼터
바다에도 크고 작은 계절의 변화가 있겠지만
들이나 산처럼 뚜렷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바다만 바라보며 사는 삶은
어쩌면 무료하고 힘겨울지도 모르겠다.
우리처럼 가끔 와서 보면 낭만적이지만...
용치바위
용이 변하여 생겼다는 수용암바위
조사리 간이해변
화진해변까지 약 3km 를 남겨 두고
친구는 차로 이동하기로 한다.
해파랑길 18코스를 마치고 바로 내연산에
오를려면 체력을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군시설지역이라 도로로 우회하는 해파랑길
한 무리의 자전거 부대가 지나간다.
반대편에서 마중나온 남편을 따라 솔밭길로
내려오니 군사지역을 나가는 철문이 열려 있다.
예전에는 철문이 닫혀 있어서 통과 할수가 없어
해파랑길을 도로로 우회시킨것 같다.
화진해변 도착
오전 10시 40분에 해파랑길 18코스를 마친다.
많이 더워지지 전에 다 걸어서 시원하다^^
화진해변을 잠시 둘러본 뒤, 내연산에 가기위해
급히 차를 타고 포항시 북구 송리면 보경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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