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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영남알프스 9봉과 함께 하는 100명산 91좌 신불산....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지구~영축산~신불산~간월산~간월재~ 원점회귀 17km 7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1. 11. 5.

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피로가 누적되어 다음날 산행에 지장이 있을까봐

뜨끈한 잠자리에서 뻑쩍지근한 몸을 다독인 덕분일까...

자다깨다하며 뻐근한 몸을 뒤척이곤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크게 이상이 있는것 같지는 않다.

신불산휴양림 하단지구를 찾아 산모롱이를 돌아가는데

영남알프스로 인해 형성된 멋진 휴양시설이 즐비하다.

산골짜기나 다름없는 산간지역에 독특한 건물과

공들여 지은 시설물들이 도심지 못지 않게 뷰티가 난다.

 

신불산휴양림 매표소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자 확인후 주차료 3000원을 받고

다리건너 계단식 주차장으로 올라가서 주차하란다.

 

 

파래소폭포와 신불산 정상 갈림길에서

신불산 정상 4.7km 방향으로 계단을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에 잔돌이 깔려 있어서 걷기도 힘들고

위험하여 발디딜 곳을 잘 골라 딛고 가느라 애쓴다.

 

 

오늘도 즐거운 단행산행~^^

 

신불재와 영축산 갈림길에서

영축산 방향 산죽길로 내려간다.

 

 

단조성터 안내판

 

 

오후부터 날씨가 흐린다하였는데 

벌써부터 해님이 구름과 숨박꼭질을 한다.

 

오름길에서 돌아보니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신불재로 넘어가는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시끌벅쩍하게 떠들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혼날까봐 허겁지겁 내려가신다 ㅋㅋ

 

영축산 정상 1081m

경관이 수려한 영남알프스 영축산은 가지산 도립공원

구역 내에 있으며 일명 취서산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 3봉 영축산 인증~^^

아울러 블백 낙동정맥 인증도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

 

10월의 어느 멋진날로 기억될 오늘 ~

 

남편과 함께 기대하고 고대하던

영남 알프스에 올라 즐거운 산행~

 

구름을 헤치고 나와 우릴 반겨준 햇님 덕분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조망에 흠뻑 취한다.

 

무르익어가는 가을...

 

억새길을 걸으며 낭만을 만끽해본다.

시심은 메마르고... 방랑시인 김삿갓만 떠오른다ㅋ

 

 

함양울산고속도로와 울주군 시가지 조망

 

 

신불평원 단조성

50만평의 드넓은 신불평원은 가을이면

억새가 춤추고 바람은 떠밀고, 구름이 쫓는다.

단조성은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큰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아무리 짓밟고, 베고, 자르고, 뽑고, 태워도

다시 돋아나는 억새는 우리 민족들의 모습이다.

 

암봉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우린 아직 아침도 못 먹었다.

마트에서 사온 빵과 요플레,

바나나를 먹고 쉬어간다.

 

 

신불재 능선

 

신불재 

하얀 억새꽃의 은빛 물결이 보고픈데

바람이 꾀는 바람에 바람따라 다 가버렸나?

 

아름답고 다채로운 우리강산

 

지나온 신불재와 영축산 능선

 

신불산 정상부

 

신불산 정상 1159m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과 상북면에 걸쳐 있다.

능동산에서 간월산과 신불산에 이르는 능선의 서쪽 사면에는

완경사의 산정평탄면이 전개되어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100명산 아흔 한번째 신불산 인증~^^

아울러 영남알프스 4봉 인증~^^

 

신불산 정상에 있는 전망데크

영축산 능선 조망

 

신불산에서 바라본 간월산, 운문산, 가지산, 고헌산

 

먹구름이 꾸물꾸물 몰려오고 있다.

 

 

전망데크와 간월산 조망

 

 

간월재로 향하는 막바지 내리막

 

간월재와 억새밭

 

 

5만평의 간월재 억새밭은 가을이면 은빛 물결이

탐방객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간월재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에 있는 간월재는

영남알스스의 관문으로 높이는 900m 이다.

간월재는 배내골 주민, 울산 소금장수, 언양 소장수 등

장사꾼들이 줄을 지어 넘어 다닌 삶의 길이다.

 

간월재 휴게소

 

간월재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컵라면이 대인기를 끌고 있다.

산행보다는 컵라면에 눈이 멀어 간월재에 오르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은 되는것 같다.

휴일이 아닌 평일인데도 줄서서 컵라면을 샀으나 

앉을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려서 한자리를 차지한다.

아침도 거르고 첩첩산중을 넘어왔는데 큰컵라면이 3000원이라고

남편이 작은컵라면 2000원 짜리를 사와서 좀 실망스럽다.

다른데 쓰는 돈은 안 아끼더구만 하필 컵라면 값

1000원은 왜 아까웠는지 불가사의하다.

후루룩 후루룩 몇번 안 했는데 금새 바닥이 보인다.

젓가락질은 하다만 것 같고

컵라면은 간에 기별도 안 간것 같다ㅋㅋㅋ

 

가벼운 차림으로 혼자 온 등산객과

어쩌다 눈이 마추쳤는데 씽긋 웃는다.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마치고 은화를 기다리며

매일 간월재에 오른다는 여자분과 금방 죽이 맞는다.

재촉하는 남편의 성화에 급히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간월산 정상으로 오른다.

 

간월재에서 지나온 신불산 1.6km

간월산 정상 0.8km 

 

가파른 나무계단

 

돌아본 간월재

 

간월산 규화목

규화목은 화산활동이나 홍수 등 강한 힘에 의하여

파괴된 목재조직이 물리적, 화학적으로 침적되어 만들어짐

 

간월공룡능선에 곱게 물든 단풍이 넘 아름다운데

날씨가 흐려서 보기와는 달리 사진이 퇴색해 보인다.

 

 

가까워서 금새 정상에 오른다.

 

전망대에서 전망을 봐야 하는데

멀리서 전망대를 조망해도 멋지다.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간월재

 

 

간월산 정상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자리하고 있다.

 

간월산 정상 1069m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

간월산은 신성한 산이라는 뜻이라 한다.

영남알프스 5봉 인증과

블백 낙동정맥 간월산을 인증한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간월재로 되돌아간다.

 

다시 봐도 환상적인 간월재

 

억새밭 탐방

 

간월산 정상과 간월재

 

하얀 억새꽃이 다 져버린건 아니어서

분위기가 훨씬 살아나는구만 !

 

신불산 폭포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한다.

 

단풍구경 하면서 임도 따라 천천히 내려간다.

 

 

간월재 탐방객들이 가을 단풍속으로 삼삼오오 오간다.

 

천주교 성지 죽림굴(대제공소)

 

 

 

만산홍엽이로세!!!

 

휴양림 상단 0.5km

 

 

휴양림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간다.

 

 

파래소 폭포 내림길

 

파래소폭포

"바라는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의 

바래소에서 유래된 파래소 폭포는

높이 15m 둘레 100m 깊이 5~7m 규모의 폭포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중간에 있으면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범상치 않은 바위 동굴

 

 

신불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

걱정했던것 보다는 수월하게 1박 2일간의 영남알프스를 

즐겁고 무탈하게 좋료하게 되서 기쁘다.

날씨도 나쁘지 않아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의 

진면목을 경험하고 남은 4봉을 위한 다음산행을 기대한다.

서울에서 청송으로 내려오고 있는 가족들과 만나기 위해

서둘러 차를 회수하여 2시간 거리에 있는 청송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