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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영남알프스 9봉과 함께 하는 100명산....문복산, 고헌산 연계산행 ; 대현3리 마을회관~문복산 왕복 2시간 30분/와항재~고헌산 ~고헌사 3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1. 11. 29.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영남알프스 9봉과 함께 하는 100명산 2차 출정~

아직 오르지 못한 영남알프스 4봉인증을 완료하고 근처에 있는

100명산 2~3곳도 인증할 계획으로 3박 4일 휴가를 냈다.

1천 고지가 넘는 산을 연이어 4일 동안 오르내리는게

쉽지 않을텐데 오고가는 거리가 멀어 무리수를 둔다.

 

대현 3리 마을회관 뒤쪽에 있는 문복산 주차장

 

 

마을길을 따라 들머리로 이동하며 바라본 문복산

도드라져 보이는 드린바위를 당겨본다.

 

홍시감이 잔뜩 달려 있는 감나무

정겨운 모습에 고개가 저절로 돌아간다.

 

 

문복산 정상까지 1.7km

가까워서 좋군!

 

어느새 낙엽이 지고 가을이 흔적을 감춘다.

 

 

드린바위 갈림길

0.7km 거리에 있는 정상으로 먼저 오른다.

 

 

문복산 정상

많은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을 피해서 왔는데도

산객들이 연이어 슬슬 올라와 영알 9봉인증을 한다.

 

문복산 1014m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북 경주시 산내면에 위치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서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문복산이라 한다고.

 

영남알프스 6봉 인증~^^

최단거리로 올라와서 그런지 뭔가가 빠진것 같다.

영남알프스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단풍도 없고

조망도 없는데다 정상도 별 특징 없이 밋밋하다.

 

올라온 방향과 다른 대현3리 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라 하산한다.

 

잠깐 사이에 시야가 툭 터지고

드린바위가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드린바위

이름이 독톡하고 멋스럽다.

드러나 있는 바위라는 뜻의 드린바위일까?

 

급경사 암릉길에 쌓인 낙엽과 나뭇가지, 돌멩이들이 

합동작전을 펴서 우릴 미끄러트릴려고 하는 것 같다.

 

 

좀 더 가까워진 드린바위

 

가깝지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드린바위

 

정상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다른 방향으로 하산하였는지

드린바위 쪽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없는것 같다.

 

 

드린바위 위로 올라간다.

 

드린바위 정상

이 곳에 서니 이제야 문복산이 영남알프스답다^^

드린바위에 오르지 않고 하산하였더라면

얼마나 후회스러울지 모르겠다.

 

드린바위 위에서 바라 본 대현마을 방향

 

동곡마을

 

 

문복산 정상 방향

 

드린바위 아래로 천천히 내려간다.

 

벼랑길

 

드린바위 옆모습

 

 

올라왔던 대현3리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

 

뒤돌아 본 드린바위

문복산 하면 드린바위가 번뜩 생각날것 같다.

 

정상으로 올라갈때 드린바위을 거쳐가지 않고

드린바위 방향으로 하산하길 잘 한것 같다.

 

 

어디에서나 존재감이 드러나는 드린바위

 

 

드린바위 갈림길

 

올라왔던 길을 만나 대현3리로 내려간다.

 

 

주차장에서 차를 회수하여 

고헌산 연계산행을 위해 와항재로 향한다.

 

와항재 주차장

우리처럼 문복산과 고헌산을 연계산행

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주차장이 만원이다.

따뜻한 잔디밭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고헌산으로 오른다.

 

고헌산 들머리

 

문복산에서 고헌산 연계산행을 위해 이동하는 중에

걸어오는 젊은 부부가 있어서 차에 태우고 왔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왔다는 그들은

고헌산이 마지막 9봉 인증이라고 한다.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위해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여러차례 내려와서 완등한다는 젊은부부가 기특하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산에서 까만옷을 입고 다니는

젊은 산행객을 많이 만나는데 좋은 현상인것 같다.

우리애들도 산에는 가고 싶어 하는데

춥고, 덥고, 힘들다는 핑계로 꿈쩍을 안한다 ㅋㅋ

 

 

 

오르막에서 뒤돌아 본 산중에 드린바위가 보여서

문복산임을 알게 되어 반가움에 눈길이 머문다.

 

높이 오를수록 문복산과 드린바위가 더 잘 보인다.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며 오르는 너덜길

 

주중에도 산에 온 사람들이 꽤 많은 걸 보니

주말에 오면 정상에 발 디딜틈이 없을것 같다.

 

여름부터 벼르고 별려 영남알프스에 오를 길일을 받았는데

반갑게 맞아줄 줄 알았던 단풍과 억새가 다 져서 허전하다.

 

낙동정맥 하면서 걸었던 길인데...

그때를 추억하며 걷는다.

 

에고 에고~ 미세먼지 심한 건 못 봐주겠다.

 

정상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예전에 세웠던 고헌산 정상석 인듯.

 

 

고헌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고헌산 정상 1034m

울산 울주군에 위치

 

영남알프스 7봉 고헌산 인증~^^

아울러 낙동정맥 고헌산 인증~

 

영남알프스 고헌산을 인증하여 <영남알프스완등 플러스친구>

체널에 보냈더니 메달 잔여수량이 1,011라 한다.

2일전에 3천개가 남았다고 했었다는데 메달이 확확

줄어 드는것 같아 마음이 급해진다.

성질 급한 남편은 우리가 메달권 안에

들지 못할까봐 더 조바심을 낸다 ㅋㅋㅋ

 

왔던길을 되돌아 가는건 재미없으니 고헌사로 하산해볼까?

남편이 와항재로 가서 차를 회수하여 고헌사로 오면 되는데...

 

그리하여 멋진 남편과 손을 흔들며 반대 방향으로 하산한다.

 

마른나무 가지에 미련이 많은 마른 잎새들~

 

 

낙옆에 푹푹 빠지며 가파른 내리막을 지루하게 내려간다.

남편이랑 왔던길로 같이 내려갈걸 그랬나?

 

 

산 아래엔 아직 단풍이 남아 있다.

 

올해의 마지막 단풍놀이~

 

 

고헌사

고헌사를 돌아나와 이미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남편을 만나니 반갑다.

 

긴 내리막을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하며 뒤돌아 본 고헌산

인적이 드물고 멀어서 차 없이 고헌사로 다니기는 힘들것 같다.

 

언양시내로 나와 이른 시간이지만 숙소를 잡아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피곤하여 잠시 눈을 붙인다.

저녁때가 되어 식당을 기웃거리니 언양불고기는

1인분에 2만 2천원이고 2인분을 시켜야 된다고 한다.

넘 비싸서 불고기 전골을 시켜 먹는데 맛도 있고

양이 많아 실컷 먹었어도 남아 돈다.

남은 전골을 포장하고 햇반을 샀더니

낼 아침거리가 준비되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