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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영남알프스 9봉과 함께 하는 100명산 90좌 재약산.... 표충사~천황산~천황재~재약산~층층폭포~표충사 약 13km 6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1. 11. 2.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100명산을 2018년 9월에 시작하여 만 3년이 넘어간다.

현재 89좌를 인증했는데 남아 있는 100명산 대부분이 

집에서 3~4시간 이상 걸리는 경상도쪽에 분포되어 있다.

그 중 재약산과 가지산, 신불산은 영남알프에 속해 있어서

가을에 억새와 단풍이 한창일때 가리라 아껴두고 있었다.

남편이 언제부터 영남알프스를 한번 하자고 했던지라

이번 기회에 영남알프스를 종주하리라 맘 먹고 있다.

그런데 12월 말까지 9봉 인증을 하면 선착순 3만명에게

기념은화를 준다는 소문이 자자하니 9봉인증이 급선무다 ㅋㅋㅋ

 

11월 중순에 3박 4일 동안 영남알프스 9봉을 완주할 계획이었는데

요즘이 억새와 단풍이 절정인것 같아 급히 일정을 바꿔 떠난다.

 

영남 알프스 9봉은

가지산 1247m  운문산 1186m 천황산 1189m 

재약산 1108m  간월산 1069m  신불산 1159m

고헌산 1034m  문복산 1015m  영축산 1081m

모두 천고지가 넘는 산이라 걱정과 긴장이 엄습한다.

 

요즘은 산행한 다음날 갈수록 회복이 안 되어 힘들던데

3박 4일 동안 연이은 산행을 무사히 마칠수 있을까?!

가깝기만 하다면 주말마다 다녀오면 좋을텐데...

 

 

엄마, 아빠랑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는 딸네미 말에 일정을

다시 조정하여 목요일은 영남알프스 천왕산과 재약산 산행.

금요일은 영축산과 신불산, 간월산 연계산행 후 청송으로 이동.

가족들과 만나 청송에서 1박하고 주말엔 주왕산을 구경 후,

동해안 해파랑길 명소를 두루 돌아보는 가족여행을 계획하였다.

 

터널을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30여분을 돌아나와

경남 밀양시 단정면에 있는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

 

영남알프스의 단풍과 기암에 사로잡혀 

피곤함도 잊고 사진 찍기 바쁘다.

 

재약산 표충사 일주문

표충사는 하산하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좌측으로 등산로를 따라간다.  

 

 

갈림길에서 좌측 천왕산, 금강폭포 방향으로 진행

 

 

길이 점점 더 사나워지는 것 같다.

 

 

 

금강폭포

 

 

은유폭포

 

긴시간 동안 운전하고 와서 쉬지도 못하고

계속 오르막을 오르느라 고생한 남편~

 

넘 이쁘다!!!

 

 

너덜길

 

 

 

단풍철을 잘 맞춰 온것 같아 기분 만땅~^^

 

 

쉬엄쉬엄 즐기면서 체력도 보충하기로 한다.

 

산아래 표충사를 당겨본다.

 

단풍으로 뒤덮인 산등성이

 

 

산그리메가 너울너울 춤추는 듯 하다.

 

억새꽃은 바람에 실려가고 

억새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왼쪽부터 간월산과 간월재,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조망

 

 

천왕산 정상

 

천황산 1189m

경상남도 밀양시, 울산 광역시 울주군 위치

 

영남알프스 1봉 천황산 인증 ~^^

 

재약산 연계 산행~

 

내림길에 솟아 있는 바위와 그 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사람들이 멋져 보인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비구니 3총사

넘 멋져요~!

 

천황산 정상 방향

 

산골짜기로 흘러가는 단풍물

 

 

천황재와 재약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황재에 펼쳐진 드넓은 억새밭

 

천황재

간식 먹고 쉬어간다.

 

재약산 정상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와 마음이 여유롭다.

 

 

초반에 힘들어 하던 남편의 몸이 회복되어

바위길도 가뿐하게 사뿐사뿐 올라간다.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의 산군들 위로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간다.

 

기암에 올라 조망에 빠져든 남편~

 

내일 산행지인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산 라인이 완만하게 보인다.

 

 

재약산 1108

경상남도 밀양시 단정면에 위치

천년고찰 표충사 뒤에 우뚝 솟은 재약산 주봉(수미봉)은 

영남알프스 산군중 하나로 사자평 억새와 습지를 한눈에 볼수 있다.

산세가 부드럽고 인근에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는 재약산의

억새능선길은 가을 산행의 멋을 느낄수 있는 최고의 힐링 길이다.

 

100명산 90번째 재약산 수미봉 인증~^^

아울러 영남알프스 2봉 재약산 인증~ㅋㅋㅋ

 

 

멋진 기암괴석과 전망대 

 

천황재와 천황산 조망

 

표충사로 하산하기 위해 천황재로 되돌아 가려 했는데

정상에서 표충사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아 뒤따라간다.

 

 

넓고 평탄한 고산습지가 내려다보인다.

 

 

가파른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지만

단풍구경에 힘든 줄 모르고 내려간다.

 

표충사 갈림길

표충사 4.2km

 

 

고산습지

하얀 억새가 넓은 고원을 지나는 바람결에

잔물결처럼 아름답게 일렁인다. 

 

 

억새 길

 

 

멋져부리네~^^

 

 

 

단풍구경 실컷 하기 ㅋㅋㅋ

 

 

날씨가 좋아서 단풍색깔도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내일도 오늘처럼 날씨가 좋으면 '금삼첨화'일텐데....

 

 

층층폭포 갈림길

빛 고운 단풍에 취해 환호성을 지르며

거리를 좁혀오던 산악회 사람들이 앞질러 간다.

 

 

1층 폭포전망대로 내려간다.

 

 

좀 더 아래쪽에 있는 층층폭포 전망대

 

 

일곱색깔 무지개가 서는 층층폭포

 

 

 

요상한 바위로군!

 

 

 

 

하산길에도 영남알프스의 비경이 펼쳐진다.

 

 

구룡폭포

 

 

 

폭포 전망대

 

흑룡폭포

기암괴석과 단풍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답고 

멋진 흥룡폭포의 황홀한 면면이 장관이다.

말로도 표현이 안 되는데 글로는

어찌 써야쓰까 몰라 얼버무리고 있다 ㅋㅋㅋ

 

 

꽤 연세가 많아 보이는 할머니가 천고지가 넘는

험난한 샨행을 마치고 하산하시는것 같다.

다리를 조금 절뚝거리는데 별로 힘든 기색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내려 가는 할머니가 참 대단하시다.

 

 

표충사 안으로 입장~

 

 

표충사

대한불교조계종 제 15교구 통도사의 말사이다.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죽림사라 했으며

1286년 충렬왕이 '동방제일선찰'이란 편액을 내렸다.

1839년 (헌종 5) 사명대사의 법손인 월파선사가 

임진왜란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표충사로 옮기면서 이름도 표충사로 바꾸었다.

 

재약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표충사에는

보물 제467호 표충사 3층석탑과 

국보 제75호 표충사청동은입사향완,

보물 제1944호 표충사 삼층석탑 개수탑기비,

보물 제1944호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 등이 있다.

 

단풍과 기암괴석으로 치장한 재약산만 올려다 보고

보물들을 찾아볼 생각도 못하고 그냥 나와 쪼매 아쉽다.

 

내일의 산행을 위해 숙소를 잡고 간식을 준비하러 

가는중에 마춤한 식당이 있어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다정 손맛 식당에서 청국장을 시켰는데 솜씨 좋고, 

친절하신 사장님이 비벼먹을 수 있도록 큰 사발도 내주신다.

맛난 반찬에 공기밥을 추가해서 청국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니 남부러울게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