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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92코스 역방향 ; 한울공원~오이도~시화방조제~대부도 관광안내소 15.29km 6시간 30분(휴식, 관람시간포함)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3. 15.

2022년 3월 12일 토요일

 

봄은 오는데 봄비가 오지 않아 애를 태우더니

급기야 울진, 삼척에 있는 산들을 몽땅 태우고 있다.

국내에서 일어난 산불중 최장 시간을 기록하며

1주일째 타고 있는 산불로 인한 손실이 무지막지하다.

오늘 드디어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린다하니 모쪼록

대지를 흠뻑 적시고 산불도 모두 진화되길 기원한다.

아울러 한순간에 삶을 터전을 잃은 분들과 산불진화에

노심초사 하시는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한울공원 해수풀장 해넘이 카페 앞에서

역방향 서해랑길 92코스를 걷는다.

 

지난달에 해파랑길 28코스 울진 삼척구간을 걸으며

한울원전과 천연도시가스 저장소를 구경하면서 지났었다.

울진에서 가까운곳에 자리한 100명산 응봉산도 바쁘게

다녀온게 아직도 생생한데 그곳이 불길에 휩싸였다니....

그리고 바로 오늘은 해파랑길을 가려고 고대하던 날인데

차마 갈 수가 없어 허탈한 마음으로 서해랑길에 들었다.

 

한울 해수풀장

한울공원과 더불어 넓고 시설 좋은 해수풀장이

시흥시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것 같다.

 

 

미래를 여는 길

 

 

한울공원길

 

솟대가 늘어서 있는 갈대밭

 

한울공원을 벗어나 큰 길가로 나온다.

 

 

봉분처럼 솟아 있는 섬

 

오이도로 들어가는 제방길

신나게 떼지어 달리는 자전거 동호인들과

굉음을 울리며 달리는 폭주족이 줄을 잇는다.

 

길 건너편 빗살무늬 토기가 보이는 공원으로 건너간다.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테크를 따라 책읽는 초소를 지나 전망대로 오른다.

 

 

친구와 나란히 그네에 앉아 잡담을 나누며

흔들흔들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

갈수록 묘미가 더해가는 서해랑길에 

함께 하고픈 지인과 가족들 얼굴이 그려진다.

 

 

패총전시관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패총에 대해 알수 있도록

바닥을 투명 유리로 하여 발굴 현장을 보여 준다.

 

패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1960년 처음 학계에 알려진 시흥 오이도 유적은

패총과 집자리, 토기, 석기, 어망추가 발견된

2002년에 사적 제 441호로 지정된 유적지이다.

 

신석기 시대 대표 형태인 원뿔형 무주식 움집의 생활상

 

힘든 농사일을 거들고

 

불피우는것도 도와가며 석기인들과 교감한다.

 

지나가던 아저씨는 짖궂은 장난질 ㅋㅋㅋ

 

어째 이번에도 도와주는척하며 

맷돼지를 가로챌 분위기다 ㅋㅋㅋ

 

전망대로 되돌아와 바라본 오이도앞

서해바다와 배다리 선착장, 황새바위길

 

황새바위길 가는 길

 

황새도 바위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 황새바우길~

 

눈에 익은 오이도 제방길로 들어선다.

 

오이도를 몇 번 와 봤는데 시흥시에 속해 있는것도 

볼만한 곳이 많은것도 서해랑길을 걸으면서 몸으로 배운다.

 

구경할 곳이 아무리 많다해도 그렇지

부부가 서로 딴곳을 바라보며 걷는다요? ㅋㅋㅋ

 

깡통기차와 빨간등대가 보이는곳에서 쉬어간다.

 

오이도의 명물 빨간등대

 

추억의 먹거리가 주렁주렁 열렸네^^

 

바다를 등진 갈메기~

 

 

뭔지 모를 조형물을 찬찬이 돌아보니

남,녀의 상생을 나타내고 있다.

 

 

 

노을의 노래 전망대

 

지나온 방향의 재방길과 식당가

 

 

오이도 함상전망대

 

 

가야할 방향~

 

지나온 방향~

 

시흥오이도 박물관

'그 해 우리는' 드라마 촬영지.

2019년 7월에 개관한 박물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인 오이도 유적에 위치해 있다.

시흥의 다양한 문화재 전시와 체험의 장이며

아름다운 해넘이와 바다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오이도 박물관 내부

 

3층에 있는 상설전시관

 

 

 

오이도 박물관은 서해안 최대 패총유적지이자 다양한 신석기유물이

출토되어 선사시대 해안생활문화유산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길고 지루한 시화방조제길

진행 방향 오른쪽에는 낚시꾼들이 포진해 있고

길 건너 좌측편으로는 공단이 자리잡고 있다.

 

사막의 오하시스처럼 반겨주는 중간 선착장과 토스트 가게

배가 출출하여 신선한 재료로 금방 맛나게 만들어 주신

3천원짜리 석봉토스트를 게눈 감추듯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방조제길

 

 

서해랑길 화살표가 나타나 응원해 주는 둣~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휴게소에 이끌려 걸어간다.

 

시흥시와 안산시 경계

시흥시에서 안산시로 접어든다.

 

 

 

시화 달전망대

 

25층 높이의 달전망대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아하~ 달전망대~~

 

 

큰가리섬

 

 

소란스런 갈매기 소리가 나는 곳으로 급히 이동하여

공중에서 새우깡을 낚아채는 갈매기들의 곡예를 구경한다.

갈매기들이 배가 고픈건 아닌지 땅에 떨어진

우깡은 거들떠도 안보고 손에 든 새우깡을

낚아채는 놀이를 즐기고 있는둣 하다ㅋㅋ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원을 뒤로하고

다시 서해랑길로 오른다.

 

시화나래휴게소

 

넓고 편안하게 꾸며 놓은 공원과 휴게소를 마다하고

방조제 돌팍위에서 간식먹고 쉬어가기로 한다.

이정도 수준은 되어야 우리가 쉬었다가 가는게지 ㅋㅋㅋ

 

피래미 한마리도 안 보이는데 뭐 좀 잡으셨나요~~?

 

 

조망은 없지만 걷기엔 안성맞춤인 흐린날~

 

드디어 끝이 보이는군!

한국건설원 해양환경폭로시함장과

방아머리 여객터미널이 눈 앞으로 다가온다.

 

시화교

 

노랑부리 백로가 활개치는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대부도관광안내소

 

92코스 시작점이며 91코스 종료지점에서

서해랑길 역방향 92코스를 마친다.

 

많은 음식점과 해산물이 유혹하는 가운데 늦은 점심으로

뜨근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바지락 칼국수룰 먹는다.

무우김치와 배추김치도 리필하여 빈그릇만 남기고 나온다ㅋㅋㅋ

 

방아머리 선착장 버스정류장에서 123번 타고

한울공원에 주차한 차를 회수하여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