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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90코스 역방향; 어심 바다낚시터~선재대교~쪽박섬~남동보건진료소 약 16km 4시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3. 19.

2022년 3월 18일 금요일

 

서해랑길 가기로 한 날에 비가 오고 흐린다하니 어찌할까

또 고민이 되어 친구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카톡을 했다.

친구는 당연히 가는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여 

날씨 핑계대고 집에서 빈둥대려다 마음을 고쳐 먹는다.

그나저나 늦바람이 무섭다고 10년 전부터 산에 미쳐 있는

우리보다 친구부부가 코리아둘레길에 더 열정적이다 ㅋㅋㅋ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있는 어심 바다낚시터에서

서해랑길 90코스를 역방향으로 시작한다.

 

서해랑길 안내판 뒤편으로 갯벌과

어심 바다낚시터가 보인다.

 

 

우측에 있는 어심 바다낚시터 방향을 꺽어든다.

 

 

갯골

 

어심 낚시터

직진하여 알바하러 가는 친구를 불러

우측 어심낚시터 앞길로 진행한다.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는것 같다.

 

 

아일랜드CC

골프장 구경~

 

골프장 아래로 나있는 서해랑길

 

 

골프장 전망대 벤치에서 친구가 준비해온

감자떡과 사과를 먹고 쉬어간다.

 

 

양탄자처럼 낙엽이 폭신폭신하게 쫙 깔려있는 숲길

 

 

선재대교

선재대교 아래를 통과하여 흥성마을을 지나간다.

 

이곳저곳에서 열일하고 있는 노랑부리 백로와

자주 만나니 정이 들고 더욱 예뻐 보인다^^

 

 

이번 코스는 관광객이 몰릴만한 이름난 유원지나

공원등이 보이지 않아 한 눈 팔지 않고 내내 걷기만 한다.

그래서 내 사진은 한 장도 못 찍었구나 했는데 모델료 달라할까봐

남편이 말도 없이 몰래 찍어 둔 사진을 보내주어 한 장 건졌다 ㅋㅋㅋ

 

흥성마을길

들길가에 탐스럽게 자란 냉이가 유혹하여

쪼그리고 앉아 냉이를 한 줌씩 캐면서 간다 ㅋㅋㅋ

 

 

산길과 바닷길을 번갈아 걷게하는 서해랑길

서해랑길 이정목과 표지기가 안내를 잘 해주어

아직까지는 알바 않고 잘 가고 있네요^^

 

태극 바람개비

 

 

뿌리가 튼실한 냉이를 친구가

맨손으로 뽑다가 다쳐 피를 봤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니께~

 

 

우측 공터에 쉼터가 있어 좋았는데

화장실이 없는게 흠이다.

 

 

전망대

 

서해안의 갯벌이 이리 넓고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는 줄 몰랐었는데...보기 좋구만!

 

길을 따로 내지 않고 바닷가로 내려가

걷도록 되어 있는 서해랑길 구간

 

멋진 까페와 펜션들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솔솔~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은 것 같다.

포도 수확철이 되면 대부도가 더 활기 넘치고 

피서객들이 은은한 포도향에 취할 것 같다.

 

 

우리가 지금 쪽박섬에 들어와 있는건지

쪽박섬이 따로 떨어져 있는지

안내문도 없고 사람들도 안 보여 알 수가 없다.

 

 

우측에 보이는 작은 섬이 혹시 쪽박섬인가?

 

예전에는 유흥객들이 꽤나 몰렸었는지

번성했던 가게와 음식점들이 폐점하여 휑하다.

 

 

뭔가가 보이기는 한데...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심정이구만!

 

홀곶 갯벌체험장을 끼고 우측으로 진행~

 

 

배가 있는 갯벌 풍경ㅡ1

 

버려진 굴 껍데기들을 많이 보긴 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이야~

 

모래사장에 하얗게 쌓여 있는 굴껍데기

 

지나온 길에도 지나가는 길에도 온통 굴껍데기 천지다.

이 많은 굴을 누가 다 먹은거지?

 

 

고래숲 캠핑장

 

언덕길을 오르니 고래숲 캠핑장 내부가 환히 보인다.

 

습기을 머금어 더욱 붉으스름해 보이는 황토밭

토질이 좋아 포도 농사도 잘 되겠다.

 

서해랑길 공사중 구간

 

 

대부도 (고랫부리) 습지보호구역

 

 

습지보호구역 전망대

 

순둥이 강아지 한 마리가 우리를 따라오더니

되돌아 가지 않고 먼 길을 깨속 따라온다.

 

배가 있는 갯벌 풍경 ㅡ2

 

대남초등학교 앞

 

대부남동보건소가 보이고, 앞에 보이는

정자 뒤쪽으로 서해랑길 안내판도 보인다.

그나저나 순둥이는 집없는 떠돌이 개인지

예의주시하며 우리곁을 계속 맴돈다.

아쉽지만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서해랑길 90코스 시작점이자 89코스 종료지점에서

서해랑길 90코스 트레킹을 종료한다.

어심 낚시터에 주차된 차를 회수하려고 대남초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727번 버스를 기다리다가 택시를 콜한다.

일반택시는 응답이 없고 모범 택시를 부르니 달려온다.

이곳에는 버스가 하루에 다섯번만 운행하여 2~3시간을

기다려야 버스를 탈수 있다고 하니 하늘의 별 따기다 ㅋㅋ

 

점심을 못 먹어서 우리가 지난번에 맛집으로 선정한

'모두 가 본집' 에서 이번엔 매운 대구탕을 주문한다.

지난번에 불참했던 남편이 푸짐하고 맛깔스런

밥상 앞에서 좋아라하며 수저질이 바쁘다.

오늘 불참한 친구 남편이 엄청 부러워하도록 음식사진을

카톡에 올리고 뜨끈하고 시원한 대구탕을 홀릭한다^^

 

 

**대부도 모범콜택시 ㅡ010 5155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