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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89코스 역방향; 남동보건진료소~동주염전~탄도항~전곡항 약 18km 5시간 40분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3. 31.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모처럼 산뜻하게 개인 날에 서해랑길을 나서니 

초록 새싹들과 하얀꽃들이 화사하게 반겨준다.

주중에 어렵사리 시간을 내었으니 봄나드리 삼아

알차고 재미난 시간을 서해랑길에서 펼쳐 보리라!

 

안산시 대부남동 보건진료소 앞

용인에서 1시간이면 닿을수 있는 거리인데 

2시간이나 걸려 남동 보건진료소에 도착했다.

네비에 목적지를 건성으로 입력하여 인천 남동보건소에

도착 해서야 차를 돌려 안산시 남동 보건진료소로 향했다.

오는길에 그동안 우리가 구경하며 재미나게 걸었던 인천과 안산의

소래습지, 월곶, 배곧, 한울공원,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시화방조제,

방아머리해변과 드넓은 갯벌을 다시 돌아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서해랑길 안내판이 있는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89코스를 시작한다.

 

교통이 불편하여 친구 남편깨서 차를 운전하여

중간 중간 세워 놓고 우릴 마중나와 같이 걷기로 한다.

 

뒤돌아본 대부남동 보건진료소 방향

 

 

서해안 갯벌

우리나라 갯벌은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해안, 북해 연안,

아마존 강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안에 든다고 한다.

갯벌은 각종 어류와 조개류 등 자연 그대로의 식량 자원의 보고다.

또 해일이나 태풍이 생겼을 때 방파제 역할을 하고

해안의 오염 물질을 정화 할뿐만 아니라 철새들의 쉼터다.

 

병모형의 이색적인 펜션 앞을 지나간다.

 

길 가의 파릇파릇한 새싹들 속에 냉이가 제법 많다.

 

지난번 서해랑길에서 캔 냉이 한줌을 넣고

된장국을 끓여 먹었는데 향이 좋고 넘 맛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냉이를 많이 캐고자 칼과

비닐봉다리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ㅋㅋㅋ

 

도로가에서 서해랑길 이정표와 헤어져 오락가락 하다가

동주 염전에 주차하고 마중 나온 친구 남편을 만나 함께 걷는다.

 

 

대부도 테마펜션시티

널찍하게 자리 잡은 펜션과 카라반이 엄청나다. 

 

캠핑장과 맞닿아 있은 갯벌 체험장

 

캠핑장에 온것 처럼 자연스럽게 

간식먹고 휴식하며 여유를 즐긴다.

 

수 많은 펜션이 자리 잡고 있는 대부도

 

한옥 카페인듯~

 

뜨락 카페ㅋ

 

동주 염전 2km

앉을 자릴 봤으니 발 뻗고 앉았다가 가야지~

 

 

반듯 반듯한 염전

 

소금 창고

염전과 창고가 텅텅 빈 걸 보면

뜨거운 여름에 소금을 만드나 보다.

 

 

동주염전

안산시 9경 중 하나로 안산을 대표하는 지역문화자원이자,

1950년대부터 전통 천일염을 생산해온 동주염전.

안산시는 약 70억 원을 투입하여 올해 10월까지 염전체험장을 비롯해

소금생산시설과 교육관. 소금놀이터, 염생식물습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도 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대부도

 

갈림길에 어김없이 나타나 가는 방향을

안내해주는 어여쁜 노랑부리 백로....고마워^^

 

 

그림 같구만~!

 

방조제를 따라간다.

 

이정표가 애매하여 길이 햇갈려서 우왕좌왕 할때

펜션단지에 주차하고 어영부영하던 구세주가 나타나셨다 ^^

 

 

대부도 펜션단지 입구

 

 

호화로운 펜션을 구경하며 지나간다.

 

매화향이 그윽한 매화나무~

윙윙거리는 분주한 벌들과 매화향을 다툰다.

 

 

경기도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진행

 

요런 모형은 뭘 나타낸건지...

별의별 펜션들이 많기도 하다.

 

여름에 스원한 느낌을 주려고

이글루를 본뜬 건가?

 

 

선감도와 누에섬, 제부도 풍경 ㅡ1

 

여름에 이 길을 걸으면 무척 덥겠군!

 

선감도와 누에섬, 제부도 풍경 ㅡ2

 

경기도 청소년수련원. 캠핑장

 

 

새싹들의 향연

 

 

왼쪽부터 선감도, 누에섬, 제부도

 

횟집과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점심 먹을곳은 마땅치 않다.

 

친구 따라 점심도 굶고 서해랑길 간다 ㅋㅋㅋ

 

아무래도 우리가 또 알바를 하는거 같다.

넓찍한 캠핑장이 나오고 허름하지만

화장실도 있어서 우선 반갑다.

 

해솔길 표지기를 따라가며 긴가민가 하다가

오랜만에 서해랑길 표지목을 만나니 반갑다 ^^

 

대부 광산 퇴적암층

잔디광장에 올라가 내려다본 전경

 

잔디광장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있는 대부 광산 퇴적암층은

대부광산 채석장이었는데 암석 채취 도중 초식공룡

케니리키리움의 발자국 1족이 발견 신고된 후, 총 23개의

공룡 발자국 및 식물 화석 클라도플레비스가 발견 되었다.

서울 근교에서 유일하게 중생대 지질층과 화산암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대부도의 대표적 비경 중 하나다.

남들이 보기엔 우리가 한가하게 놀러나 다니는것 같을지 몰라도

이렇게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우고 익히느라 골머리가 터진다 ㅋㅋㅋ

 

잔디광장에서 내려와 탄도항 방향으로 진행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대부 광산

퇴적암층의 정상부에 쉼터가 있다.

 

우측으로 거칠게 보이는 곳이 채석 절개지이며

2003년 5월에 경기도 기념물 제 194호로 지정 됨.

 

다시 더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퇴적암층 정상부 전망대에서 바라본 탄도항 전경

탄도항 좌측 뒤편으로 보이는 곳은

서해랑길 89코스 종료지점인 전곡항 

 

탄도항 우측 뒤로 보이는 곳은 

누에섬과 제부도

풍력발전지 3대도 나란히 보인다.

 

퇴적암층 꼭대기에 있는 또 다른 전망대

 

선감도와 송도, 대송단지와 화성이 보인다.

 

맞은편으로 조금전에 올랐던 잔디광장과

대부도 아쿠아랜드와 캠핑장이 보인다.

 

하산길에서 누에섬과 제부도 배경으로 기념샷~^^

 

멋진 풍경도 모두 다 담아가야지~

 

진달래꽃과 숨바꼭질~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숨어 있던 진달래를 몽땅 찾았다ㅋㅋㅋ

 

가파른 내리막길

숨 쉴새도 없이 내려간다.

 

 

갑작스럽게 약속이 생겨 빠른 귀가를 위해

탄도항을 잠시 둘러보고 되돌아 나간다.

 

예비 며느리가 집밥이 먹고프다하여 집애 가서

저녁밥을 준비해야 하는 친구의 마음이 바쁘다.

집밥이 며느리 입맛을 사로잡아 며느리한테

시어머니 점수를 잘 받을 수 있길~ㅋㅋㅋ

 

탄도항

 

전곡항

 

전곡항 삼거리에서 서해랑길 89코스를 마치고

우럭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가한다.

아침부터 알바까지 해가면서 운전해주시고,

중간 중간 길 잃고 해맬때면 구세주로 나타나시던 님.

짐꾼과 냉이 다듬기 같은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일용한 양식까지 제공해 주신 헌신적인 님.

고마운 마음을 듬뿍 담아 봄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