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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서해랑길

서해랑길.... 85코스 역방향 ; 평택항 마린센터~한국소리터~마안산~신둔포천교아래 22.5km 약 9시간(알바 점심시간 포함)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2. 6. 11.

2022년 6월 1일 수요일 오후 12시 이후

 

86코스를 끝내고 점심을 먹고나니 12시 10분이다.

아직 해가 질때까지 활동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벌써 집에  들어가기는 뭔가 아쉽고 손해보는 느낌이다.

85코스를 이어서 하고 싶은데 끝까지 가자하면

일행들에게 눈총을 맞아 제 명에 못 죽을것 같다 ㅋㅋㅋ

남은 시간이 아까우니 조금만 더 가보자고 운을 띄우고

슬슬 발동을 걸어 서해랑길 85코스를 시작한다.

 

평택항 마린센터앞

85코스 종료지잠이자 86코스 시작점에서

우린 85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정열의 불꽃처럼 빨갛게 타오르는

장미울타리길을 걷는다.

 

교차로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는데

특색있는 맞은편 건물이 흥미를 준다.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양귀비꽃

색이 곱고 가냘퍼서 더욱 예쁜것 같다.

 

텅텅 빈 도로 양옆으로 넓은 간척지가 잡초에 묻혀있다.

그늘이 없어 뜨겁게 내리쬐는 땡볕이 온몸을 감싼다.

그나마 막힌 곳이 없어 지나가던 바람이

열기를 식혀줘서 다행이다.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려는지 공사현장이 길게 이어진다.

그늘이 생겨 반갑긴 한데 시원한 바람을 막아버려 아쉽다.

 

공사장안을 잠시 들어다보니 많은 대형트럭과

포크레인이 휴일도 없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쭉 뻗어있는 도로를 다 지나와서 좌측으로

곧게 뻗어 있는 도로를 따라간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로 접어든다.

 

집주변과 밭가에도 꽃을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어여쁘다.

 

벌써 모내기를 끝낸 논에서 벼들이 잘 자라고 있다.

사람은 안 보이는데 이 많은 일들은 언제 다 했을까?

 

지나는 길 좌측으로 큰 공사현장이 보인다.

 

후손들이 선친의 유지를 받들고 이어간다는 '지속당' 을 

지나 밖으로 나가니 공사판이 발길을 막는다.

 

*알바구간 ㅋㅋㅋ

지속당을 나오자마자 갈림길에서 서해랑길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갈길이 묘연하다.

직진길은 공사현장이라 우측으로 나가봤더니 

큰도로가 나오고 서해랑길 표시는 보이지 않는다.

되돌아와서 좌측 농로로 가려는데 공사현상에서 나오던

대형트럭이 빵빵거리며 공사장 안으로 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국토해양부가 평택 당진항 배후단지(경기도 포승읍 신영리 일원)로

지정한 자유무역지구 공사현장를 지나간다.

이왕 지나는길에 공사감독도 하고 인부들도

격려하면서 공사현황을 점검한다ㅋㅋㅋ

 

긴가민가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평택호관광단지 가는길을 물으니

쭉 가면 큰 도로가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된다고 한다.

 

공사현장을 어렵사리 빠져나와도 서해랑길 표시가 보이자 않아 

큰도로에서 갈팡질팡하다가 다리를 건너가봐도 길을 못 찾겠다.

평택 해양경찰서로 들어가서 평택호관광단지 가는길을

물어보고 나오다가 큰 길가에 있는 보리수나무를 만났다^^

빨갛게 익은 새콤달콤한 보리수 열매가 갈증과 허기를

한방에 날려주고 열매 따는 재미를 더해준다.

 

평택호관광단지 가는길

우리가 알바를 하는동안 평택호관광단지에 차를 주차하고

마중나온 남편들과 길이 엇갈려 길 잃은 우리들보다 

우리들을 잃어버린 남편들이 더 애가 타서 전화가 빗발친다.ㅋㅋㅋ

 

갈림길에서 서해랑길 이정표를 드디어 만나 우리가

못 가본 서해랑길을 멀리까지 들여다본다.

 

서해랑길을 따라 왔으면 이곳으로 나와

큰길 좌측으로 올라가면 된다.

 

서해랑길에 들어섰으니 남편들과 만날줄 알았는데

계속 길이 엇갈려 평택호관광단지에서 만나기로 한다.

 

나중에 알바구간 땜빵을 하면서 서해랑길이 이곳 말고도

곧장 농로를 따라가다 주택가로 나오는 길이 또 있다는걸 알았다.

 

평택호관광단지 갈림길

 

* 알바 땜빵구간 / 6월 7일 아침

서해랑길은 앞에 보이는 흰 담장 안쪽에서 갈림길로 나와

평택자유무역지구 공사현장 입구를 지나 좌측 농로로 이어진다.

 

서해랑길 이정표를 열심히 찾아 다닌다 ㅋㅋ

 

공장지대가 있는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어느새 밤꽃도 활짝피고~

 

한폭의 그림 같이 아름다운 농촌 풍경~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마을을 지나간다.

 

경적이 들리고 차들이 많이 오가는 찻길이 앞에 보인다.

큰 찻길가로 나가는 길에도 서해랑길 표시가 있고

농로를 따라가는 길에도 서해랑길 표시가 있다.

 

곳곳에 까맣게 익은 뽕나무가 방치되어 있어서

크고 맛있는 오디만 골라 따먹으면서 걷는다.

 

큰 길가로 나가는 길목

 

평택호관광단지 방향으로 간다.

*여기까지 뗌빵구간^^

 

평택호관광단지 상가 주차장 

 

육교를 건너간다.

 

평택 3.1독립기념비와 현충탑

 

평택호 관광코스~

 

신대2리 마을회관 12km 방향으로~

 

평택호 방조제

 

몇년전에 안중에서 자취하는 아들 원롬에 왔다가 

가까운 평택호에 놀러가자하여 따라왔던 곳이군!

 

서해랑길 85코스 중간지점

평택호 관광안내소 앞에서 오늘의 트레킹을 종료한다.

지금 시각은 4시 46분

퇴근시간이 되면 차가 많이 막힐것 같아

근처 숲속 쉼터에서 간식을 먹고 서둘러 귀가한다.

 

2022년 6월 7일 화요일

날씨가 찌쁘둥한 가운데 좌측방향으로

서해랑길 85코스 역방향 나머지 구간을 이어간다.

 

포토죤

 

지나온 방향에 있는 평택호관광안내소와

평택호레저타운 휴게소가 보인다.

 

멀리 평택국제대교가 보인다.

 

뱃머리 전망대

 

서해랑길 표시가 보이지 않아 되돌아 갔다가 

다시 한국소리터 방향으로 가는길 ㅋㅋ

 

한국소리터 / 지영희선생 동상

 

지영희국악관

평택에서 나고 자라 경기음악을 연구하고 한국의

소리를 알리기 위해 일생을 바친 지영희선생~

그분의 일대기를 재현하고 알리는 국악관은

이른시간이라 들러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간다.

 

평택호 모래톱공원

음악을 형상화한 여러 조형물과 피아노, 상모 등등

경기무형문화재 제48호 평택민요어선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평택호예술관

 

평택호 모래톱 공원을 한바퀴 돌아 평택농악마을

야외공연장이 있는곳으로 이동하여 서해랑길을 따라간다.

 

KTX 철로인가?

 

연자방아

 

대안 4리 마을회관

 

정자와 아름드리 팽나무

 

옥수수가  금방 열리겠군!

 

대안리 마을 지나 마안산 오름길

 

마안산 정상 112.8m

 

마을에서는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더니 

산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현장학습 나온 중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생동감을 준다.

 

여선재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를 지나간다.

 

잘 갖춰져 있는 자전거 도로와 쉼터가 부럽다.

 

임자를 못 만나 속절없이 떨어지는 까맣게 익은

오디를 한줌씩만 따먹고 아깝지만 발길을 돌린다.

돗자리를 깔고 뽕나무를 흔들어 우두두두 떨어지는

저 오디로 오디 액기스도 만들고 냉동실에

저정해 두고 생주스로 갈아 마시면 좋을 텐데 ....

 

잘 닦아놓은 자전거길 따라 평택호를 바라보며 걷는다.

 

평택국제대교

서해랑길 안내스티커를 따라 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가야 된다.

 

화장실과 쉼터가 있는 곳 안쪽으로

평택국제대교로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전망공원 방향으로~

 

패랭이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섶길을 포용한 서해랑길

 

평택국제대교 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과 쉼터 전경

 

평택국제대교

아산평택호를 가로지르며 43번 국도(세종평택로)의 신대교차로 

위를 통과하는평택시 현덕면과 평택시 팽성읍을 잇는

길이 1.35km 왕복 4차선 대교다.

 

313번 지방도의 연장구간으로 2013년 6월 착공하여 

2018년 개통예정이었으나 붕괴사고로 2020년 1월 개통됐다.

 

대교위에서 바라본 평택호전경

 

평택 미군기지가 보이는 둣하다.

 

대교에서 내려다 본 가야할 길

 

좌측길을 따라간다.

 

나도 모르게 경기도 평택시에서

행정구역이 충청남도로 넘어와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에 위치한

신둔포천교 아래 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기나긴 서해랑길 85코스 역방향 종료지점 이다.

 

아침에 일찍 출발하여 86코스 알바구간을 땜빵하고

나머지 구간 약 12km를 걸었더니 5시간이 소요 되었다.

점심때가 되었으니 정자에서 도시락을 먹고

쉬었다가  이미 지쳤지만 84코스를 이어가려 한다.

점심을 사먹을 만한 식당이 별로  없어서 

도시락을 안 싸왔으면 쫄쫄 굶고 다닐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