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9일 일요일
▼서해랑길 74코스(17km)
갓난쟁이는 하루하루 재롱이 늘어가고
청산리나루터 74코스 역방향 시작점
미련이 남아 날씨 검색을 해보니 일요일엔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9시 이후엔 맑아진단다.
굳이 서해랑길을 못 걸을 이유가 없어져서
애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하여 집을 나섰다.
가늘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바람이 세게 불어
남편이 가져온 여벌옷을 껴입고 걷는다.
임도를 따라 오르막길을 바삐 걸으니
등에서는 땀이 나고 얼굴은 쌔하다.
새섬리조트 방향으로 내려간다.
강아지들이 짖어대어 약간 겁이 나서리
다음부터는 스틱을 들고 다닐까 생각중이다.
이 추운날에도 캠핑카가 즐지어 서 있다.
식수나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할텐데
길 가에 쳐 있는 텐트가 꽤 많다.
갯벌을 뒤덮고 있는 초록빛의 감태를
마을사람 몇몇이 채쥐하고 있다.
뒤돌아본 풍경
두꺼비 바위처럼 보인다.
멀리 보이는 새섬리조트
새섬리조트 앞 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마른 풀섶을 헤집고 나오고 있는 봄기운~
다시 산을 넘어 가는 서해랑길
백농장 앞 초록풀밭
'산 바다 벚꽃이 어우러진
당산3리 복지회관' 표지석
우측 마을길로 내려간다.
차안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쉬었다가
언덕길을 오르며 뒤돌아본 전경~
포크레인으로 죄측에 보이는 땅을
갈아 엎어 뽑혀 나온 칡뿌리가 많이 보인다.
굵고 좋은 가운데 토막은 잘려나갔지만
남아 있는 부분도 좋아 보여 욕심을 낸다.
전원주택 단지가 서해랑길을 막아서
새로 낸 길로 우회하여 산으로 올라간다.
이곳도 새로 지은 주택이 서해랑길을 막고 있어
전원주택 앞마당이나 뒤뜰로 통과해야 된다.
도로로 나와 도로 산으로 들어간다.
헤맞이터
경쾌하게 지저귀는 산새들의
노래소리가 쉼없이 들려온다.
이번 코스는 서해랑길보다는
임도랑길이 더 어울릴것 같다ㅋㅋㅋ
의자 3개가 놓여 있고 앞 쪽에 또 한 개가 더 있다.
누군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거겠지...
바다가 육지고 육지가 바다처럼 보이는군!
길을 잘못 든 덕분에 새들의 멋진 비행을 구경한다 ^^
지나온 갈림길에서 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표시가 애매하여 들길을 따라갔다가 서해랑길과 접속한다.
바람이 세게 불어 미세먼지와 뜬구름을
다 날려보냈는지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산과 들, 바다가 보이는 마을길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집마당처럼 보여서
바닷가쪽으로 내려갔다가 길이 막혀 돌아온다.
개시키들이 사납게 짖어서 엄청 쫄았다 ㅋㅋㅋ
봄의 전령~
임도랑길로 가는 서해랑길
종료지점이 이판사판 공사판이다.
다음 코스는 짧아 이어서 걸어도 될것 같지만
집에 있는 애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귀가한다.
집과의 거리가 2시간 넘게 벌어져 시간 날때
자주 못 오고, 운전하는 남편도 점점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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