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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한달살이 하며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 한달살이 ㅡ 5일 ....올레 3-B 해안 코스; 은평포구~신선포구~바다목장~표선 해수욕장+ 올레 3-A중산간 코스; 통오름~독자봉 약 30km

by 막무가내 옥토끼 2023. 5. 2.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흐림

 

 

역시나 오늘도 날씨가 흐려 실망스럽지만

비 예보는 없어서 올레길을 가도 될것 같다.

봄 날씨는 변덕이 죽 끓듯하여 하루동안에도

세찬 비바람이 불다가도 햇볕이 났다가 다시

흐려지고 때론 눈이나 우박이 내릴때도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러려니 하며 계획대로 

움직여야 후회 할 일이 적게 된다.

 

베란다에서 바라 본 산방산

산이름이 정답고 산 모양도 둥근 모자처럼 정겹다. 

10여 km 이상 떨아쟈 있는곳 어디서나

잘 보여서 아침부터 밤까지 늘 함께 한다.

 

형제섬도 숙소를 나갈때나 들어올때마다

바라보면 항상 기분이 좋아지고 애정이 간다.

 

산방산 아래를 지나 월평포구로 달려가는 중~

 

올레 3코스 시작점 월평포구~

올레 3코스는 A, B 2개 코스가 있어 어떤 코스를 걸을까

잠시 고민되었지만 이왕이면 2개 코스를 다 걷기로 한다.

 

지난번에 돌아본 곳이라 쓱 지나간다.

 

도대 (옛 등대)

 

A코스와 B코스 갈림길

해안 B코스 14.5km 를 먼저 끝내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중산간 A코스를 걸어보리라!

 

B코스로 고고씽~

 

성산일출봉이 흐미하게 보이는군!

 

온평환해장성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 49ㅡ9

제주도 해안선 300여 리 약 120km에 쌓은 석성이다.

 

제주는 지금 천지사방이 꽃동산이며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개한 꽃잔치다.

선홍색의 동백꽃과 노오란유채꽃,

하얀 벚꽃까지 어우러져 황홀경이다.

 

신산리 지형과 지세

풍수학자의 설에 의하면 신선리 지형을 최고의

명당자리로 일컫는 금계포란형이라고 전한다.

 

신선리 마을카페 앞 중간 스템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가 B코스를 끝내고

차로 이동하여 중간 스템프를 찍었다 ㅋㅋ

 

할아버지와 손자로 보이는 두 조손이

수준급의 야구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터닝포인트 제주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발버둥치며 살아봐도 인생 별거 있나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면 행복한 인생인 거지...

 

온 동네가 조용하구만~

 

A 코스 방향 골목 

 

올레 3코스 A코스와 B코스 합류지점

 

신풍 신천 바다목장

 

바다목장은 신풍리와 신천리 바닷가에 위치해 있으며

개인사유지이지만 올레길코스로 일부를 개방해 놓았다.

 

파도와 기암괴석을 구경하며 걷는다.

 

나름 꽃길을 걷는다^^

 

보기 좋은 곳이 쉬어 가기도 좋다.

 

꽃길을 달리는 울 남편

 

무꽃(장다리꽃)과 유채꽃

 

배고픈 다리

날씬하고 이쁜 다리네~

 

층층이 밀려오는 파도

 

넘 멋져 보여서 시비 인줄 알았네~ ㅋ

 

자전거가 다니면 안되는 길인데....

 

고생을 사서 하는 중~

 

길이 이뻐서 고생한 보람은 있다.

 

표선 해수욕장이 보인다.

 

놀거리 볼거리가 많은 표선해수욕장

 

표선해수욕장의 시그니처 커다란

파란색 개구리 조형물 귀여웁다.

 

올레 3ㅡB코스 종료지점

차로 이동하여 모르고 지나쳐온 중간 스템프 찍고,

점심 먹고 3ㅡA코스도 걸으려니 마음이 바쁘다.

 

오전에 지나면서 점심때 다시 돌아와 

올래정식을 먹어보려고 찜한 곳이다.

 

차려진 음식을 님김없이 다 먹고 나왔다 ㅋㅋ

 

점심을 배불리 먹었으니 올레 3코스 갈림길에서부터

중산간 A코스를 배꺼지게 걸어야겠다 ㅋ

 

좌측 방향~

 

코끝을 스치는 그윽한 향기가

뭔지 궁금했는데 유체꽃 향기다.

 

꽃향기와 온갖 새소리가 들려오는 중산간길 ~

 

귤밭

황금빛 귤들이 다닥다닥 열려 있을때

왔으면 더 보기 좋았으련만...

 

꽃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구만~

 

통오름 입구

 

산벚꽃이 한창이군!

 

독지봉 입구

 

독자봉 정상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산포일대 

 

고사리를 꺾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덩달아 찾아보니 한 두개씩 눈에 들어온다.

 

계약 재배하는 대규모 키위 하우스 농장을 지나간다.

 

김영갑갤러기 두모악

 

환상적인 벚꽃 길~

 

무우밭

애써 지은 멀쩡한 무우밭들이 수확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거나 갈아엎은 곳이 부지기수다.

무우값이 너무 헐하거나 아예 판로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 내것이 아님에도 넘 아깝고 맘이 쓰리다.

 

B코스와 합류지점

중복되는 구간을 제외한 3ㅡ A코스도 완주~

오늘 걸은 거리는 약 30km 이며 걸음수는 4만보다.

뭔가를 해낸것 같아 괜시리 뿌듯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돈이 나오는것도 아니며 

떡이나 밥이 나오기는 커녕 떡실신 캄냥인데...ㅋㅋㅋ

 

그러고 보니 약 30km를 걸은 덕분인지

고사리가 나오긴 했다ㅋ

 

오늘 저녁은 쑥된장국과 쑥부침개

그리고 고등어 구이 김쌈밥~

저녁 설겆이는 자동으로 남편이 하고

난 고사리 삶고, 빨래하고, 낼 아침거리를

대충 준비해 놓고 일기도 몇자 끄적거린다.

 

 

**지출 내역~~

올레 정식ㅡ2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