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4일 금요일 ....흐리고 비
이틀동안 대정읍에 있는 우리 숙소와 정반대 방향에 있는
접근거리가 먼 성산포를 오가며 올레길 트레킹을 했다.
오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 운전하느라 힘든 남편을
생각해서 며칠만이라도 성산쪽에 방을 얻을까했었다.
하지만 돈도 들고 번거롭고 귀찮은게 싫어서 그냥
쉬엄쉬엄 다니면서 날궂은 날은 쉬기로 한다.
날이 흐린다더니 일기예보대로 잔뜩 찡그린 날씨다.
야채 두부 된장국과 흑돼지고기, 톳나물, 양배추와
멸치볶음, 콩자반등으로 건강 밥상을 차려 먹는다.
날씨가 흐리고 오후에는 비가 온다기에 올레길을 쉬고
방에서 빈둥거리다가 송악산으로 운동겸 나드리 나간다.
어제 채취한 톳과 미역 건조중
올레길을 가느라 바빠서 아직까지 숙소 주변을
제대로 탐방하지 못했기에 여행가는 기분이다^^
송악산이 지척애 있다.
송악산과 우리 숙소 주변은 올레길 10코스에
포함되어 오가는 올레꾼들을 수시로 볼 수 있다.
마라도 가는 선착장
송악산 표지석
송악산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뒤돌아 본 숙소 방향~
일제 동굴진지
산방산과 형제섬 조망
구불구불 아름다운 해안선 따라
송악산 탐방로가 이어진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추운데도 많은 단체 관광객과
외국인 여행지들이 송악산을 다녀가고 있다.
해안선따라 높은 기암절벽이 있는데
절벽 아래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다.
패전 말기에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군사 시설이다.
송악산 전망대
마라도와 가파도가 가깝게 보인다.
송악산을 자유롭게 누비는 제주말
오르락 내리락하며 바라보는 멋진 풍경
송악산 입구로 나와 숙소가는 뒷길을 구경하며 가는데
예쁘게 자란 쑥이 많아서 몇 웅큼 뜯어 가지고 들어간다.
점심은 쑥 수제비와 쑥 부침개 그리고 한라봉 막걸리
캬아아~~ 맛 조타 !ㅎㅎㅎㅎ
오후엔 산방산 방향으로 형제해안로를 따라 산책~
언제나 정겨운 산방산과 돌하르방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그리고 아스라이
박수기정을 바라보며 해변을 걷는다.
파도에게 형제섬의 소식를 물어본다.
가까이에 있는 선채향이 맛집으로 유명하다기에
위치를 파악해 두고 딸내들이 오는날을 기다린다.
저녁에는 남은 밥과 수제비에 미역과 톳을
데쳐서 먹는데 싱싱한 바다향과 맛이 특별하다.
남편은 미역과 톳이 너무 싱싱하고 맛이 좋다고
물빠지면 또 가서 많이 주워오려고 단단히 벼른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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