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9일 수요일....맑은날
멋있고 볼거리가 많다는 7코스 가는 날~
날씨가 좋으면 금상첨화겠다 했는데
소원대로 날씨가 좋은 편이다.
올레 7코스는 숙소에서 접근거리도 가까워
놀멍 쉬멍 느굿하게 걸어볼 생각이다.
바빠서 장을 못 보고 냉장고를
탈탈 털어 먹고 있는 중이다.
미세먼지가 심하다 심해.
산방산 앞으로 지나가는 길
7코스 시작점 올레 여행자센터
도로를 따라가다가 다리를 건너간다.
서귀교 위에서 바라본 연외천
서귀포 칠십리 공원으로 들어선다.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은 삼매봉 입구에서
절벽을 따라 600m 구간에 조성된 공원이다.
시비와 노래비, 천지연폭포 전망대 등이 있으며
이중섭거리로 이어지는 '작가의 산책길'중 한 구간이다.
파크골프장
이모저모로 잘 꾸미고 잘 가꾸어 놓았군!
천지연폭포
장쾌한 천지연 폭포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제주 한달살이를 처음 온 날부터 빨간 열매가 잔뜩
달려 있는 가로수가 퍽 인상적이고 이름이 궁금했었다.
먼 나무인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먼나무'다
먼나무 가로수 길
언덕길로 올라 간다.
뭔지 몰라도 눈에 확 들어와 쭉~ 끌어 당겨 본다.
매일매일 걷는 올레길을 미리 알아보지 않고,
무지한 상태로 걷다보니 뭐가 뭔지
모르는것 투성이 이다.
남들은 발이 닳도록 다니는 제주도를
난 20년 전에 와보고 이제 두 번째다.
그동안 오고 싶었던 제주도를 안 오고
모았다가 한꺼번에 온 셈이다 ㅋㅋㅋ
삼매봉오름 가는 길
전망대
전망대에서 느껴지는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ㅋ
운동하는 사람들과 산책 나온사람 그리고
여행자와 올레길 걷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사진은 초상권 침해가 되지 않도록 사람들이
안 나오게 찍어서 내가 거짓말을 하는것 같구만ㅋㅋ
삼매봉 정상
진짜 이 산속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뿐인가?
남편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느라
산에는 못 올라와서 얼굴 본지 오래다ㅋㅋㅋ
외돌개 주차장
황우지선녀탕
아마도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인 듯한
학생들이 단체로 밀어닥친다.
황우지선녀탕의 신선바위들
학생들을 피해 나와 외돌개로 가는 길
외돌개 해안
외돌개 전망대
초상권침해를 안 하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구만....
옯겨 쓰기도 귀찮아서리 ㅋㅋㅋ
남편과 길이 엇갈려 이사람 저사람들한테 부탁한
사진이 죄다 맘에 안 들어 겨우 하나 건진다.
사실 사진은 잘 찍어 주셨는데 사진속의
내모습이 내 맘에 안 들어 씁쓸하다.
세월호 사고와 코로나로 인해 단체활동을 못 했던
학생들이 5년 만에 모처럼 활기찬 나래를 펴는것 같다.
내 아들, 딸의 학생시절을 보는것 같아서 사랑스럽다.
얘들아~~ 맘껏 즐기는 행복한 여정이 되길 바란다...
사유지를 우회하여
바닷가 하얀집 안으로 통과한다.
바닷가 하얀집 펜션
장소도 좋고 잘 꾸민 집 같다.
올레길이 통과하는 길
혼자 걷고 있는 청년을 만나 인사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함깨 걷는다.
보랏빛 로즈마리꽃
향기롭고 넘 이쁘다.
이 집이 이쁜건지 꽃과 귤나무가
이쁜건지 구분을 못 하겠당
멋진 스토리 우체통~
대륜동 해안 올레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청년과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서로 걷기 예찬론을 펼치고 있다.
젋은 사람이 참 기특하였네라.
법환포구 해녀광장
청년과 헤어지고 남편과 만나
간식먹고 쉬었다가 간다.
계속 날 따라다니는 범섬이 앞에 보인다.
최영장군 승전비
내가 한문을 읽다니!ㅋㅋㅋ
법환 어촌계 해녀체험센터 앞 해녀마켓
앞에 보이는 섬은 범섬
꽃길에 나란히 세워진 오토바이가 눈길을 끈다.
제주스럽고 제주다운 올레길~
이 또한 제주스럽고 제주다운 올레길이다.
올레요 이레 7쉼터에서
중간 스템프 간세를 만나다^^
이쁜 동백이 피고 지네~
강정동 악근천
강정도 제주해군기지 및 제주 제2공항 반대 시위 현장
사람사는 곳에선 어디라도 서로 이해타산을 놓고
갑론을박하며 사는것 같다.
나그네는 약자 편에 마음이 가는구만요.
강정 크루즈터미널
남편과 따로 또 같이 하는 올레길
혼자 걷던 아저씨가 나를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어 달라하셔서 사진찍기 품앗이를 하였다.
공사중 임시 우회안내
이 지역에 사시는분이 지금은 공사를 하지 않으니
곧장 가라고 하셔서 내키지는 않지만 직진한다.
혼자 걷던 아저씨와 점잖은 부부도
우리 뒤를 따라와 함께 걷는다.
공사는 중단했지만 길이 끊겨서 다 같이
헤매고 길을 찾느라 생고생하면서 갔수다ㅋ
월평 아왜낭목 쉼터에서 7코스를 종료한다.
혼자 온 아저씨는 제주도에 여행왔다가 직장을 잡아
횟집에서 일하면서 쉬는날 올레길을 걷는다고 하신다.
횟집 명암을 주셔서 근처 올레길 18코스 중간쯤 가면
연락하기로 하고 서로 올레길 완주를 기원하며 헤어진다.
숙소에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고
어슬렁어슬렁 동네 마실을 나간다.
참 희한한 동네다.
산방산이 있는 멋진 동네~
돌아오는 길에 땅에서 얻은 일용할 양식^^